
[점프볼=태백/곽현 기자] 프로농구 원주 동부의 허웅(23, 185cm)이 국가대표에 대한 소망을 드러냈다.
24일 동부의 태백 전지훈련에서 만난 허웅은 “죽을 것 같다(웃음). 뛰는 훈련도 힘들고 웨이트트레이닝도 힘들다”며 혀를 내둘렀다.
매년 태백에서 전지훈련을 하는 동부는 로드워크 등 강도 높은 체력훈련과 웨이트트레이닝, 전술훈련을 하며 몸을 만들고 있다.
훈련의 영향인지 허웅은 부쩍 어깨와 팔의 근육이 커지고 선명해진 느낌이었다. 꾸준한 웨이트트레이닝 덕에 탄탄해진 몸을 갖추게 됐다.
허웅은 “몸이 좋아질 수밖에 없다. 훈련 때 코치님이 집중적으로 도와주신다. 형들도 몸이 좋아졌다고 말해준다. 지난 시즌보다 5~6kg이 쪄서 80kg정도 됐었는데 여기 와서 다시 3kg이 빠졌다. 근데 다시 찌울 수 있을 것 같다”고 전했다.
허웅은 또 올 해 국가대표 예비명단 24명에 이름을 올렸다. 그만큼 지난 시즌 일취월장한 기량을 보이며 실력을 인정받은 것.
허웅은 “예비명단에 이름을 올린 것만으로도 영광이라고 생각한다. 최종명단에 들지는 모르겠지만 뽑히게 된다면 최선을 다 할 것이다. 안 뽑히더라도 이번 시즌 열심히 하고 있으니, 좋은 모습을 보여서 꼭 국가대표를 하고 싶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대표팀에는 허웅의 아버지이자 농구대통령으로 불린 허재 감독이 전임감독으로 지휘봉을 잡게 됐다. 그러면서 부자가 태극마크를 달고 함께 하는 모습을 보게 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커진 상황이다.
허웅은 이러한 가능성에 대해 “아직 실감은 안 난다. 해봐야 알 것 같다. 개인적으로 부담 가는 부분도 있다. 주위 시선도 있기 때문에 내가 더 열심히 하는 수밖에 없다. 예비명단에 든 것 자체가 주위에서 인정을 해줬다는 거기 때문에 뿌듯하다. 그 동안 노력을 많이 했기 때문에 정말 행복하다.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더 노력을 할 것이다”고 말했다.
비교적 농구를 늦게 시작한 허웅은 노력형 선수로 알려져 있다. 다른 선수들보다 출발이 늦었기에 더 많은 노력이 필요했다. 그러면서 고등학교, 대학교, 프로에 이어지기까지 매년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 지난 시즌 허웅은 경기당 12.1점으로 팀 내 국내선수중 가장 많은 득점을 기록했다.
“늘 부족한 걸 채워가려고 노력했다. 개인운동을 열심히 했고, 코치님들께서 많이 도와주신 것 같다.”
한편 허 감독이 프로 감독에서 물러나면서 허 감독 가족은 최근 1년간 오랜 시간을 함께 할 수 있었다. 함께 식사도 할 수 있고, 가족사진도 찍을 수 있었다.
허웅은 “다른 가족들은 저녁식사를 자주 하는데, 우리는 그런 시간이 정말 소중하다. 그런 시간이 많아서 좋았다. 다만 가족여행을 못 간 게 아쉽다”고 전했다. 이어 “아버지가 농구계로 돌아오셔서 기쁘다. 아버지를 응원하고 싶다”고 말했다.
다가오는 시즌 준비에 대한 각오도 물었다. 어떤 점을 보완하고 싶은지 말이다. “패스, 어시스트 능력을 더 키우고 싶다. 여유를 갖고 싶고, 또 나만의 힘을 키우고 싶다. (김)주성이형은 코트에 들어가면 보이지 않는 아우라 같은 게 느껴진다. 나도 그런 힘을 키우고 싶다.”
#사진 – 신승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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