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해! 뭐해?] KCC 송교창 “더 성숙한 모습 보여드리겠다”

강현지 / 기사승인 : 2016-06-24 14: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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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강현지 기자] ‘비시즌인데 우리 선수들은 뭐할까’라고 궁금해할 농구팬들을 위해 준비했다. 선수들의 근황 인터뷰! 8탄의 주인공은 3월 27일 고양 오리온과의 챔피언결정전 5차전에서 팀을 위기에서 구하며 존재감을 보인 전주 KCC의 송교창(20, 200cm)이다.


송교창이 속한 전주 KCC는 오리온과의 챔피언결정전 6차전을 끝으로 2015-2016시즌을 마무리했다. 시리즈 전적이 2승 4패에 그쳤고, 통산 6번째 우승을 다음으로 미뤘다. 그로부터 세 달여가 지났다. 지난 시즌 ‘고졸 루키’로 농구계 이목을 집중시킨 송교창은 어떻게 지내고 있을까.


“시즌 때는 친구들을 만날 시간이 없어요. 휴가 때 친구들 만나서 놀고, 가족들과 여행도 다녀왔죠. 지금은 팀 훈련에 복귀해서 운동을 하고 있어요. 근력 운동부터 부족한 기술, 슈팅까지 코치님에게 세밀한 지도를 받고 있어요.”



송교창은 2015년 KBL 국내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3순위로 전주 KCC에 입단했다. 삼일상고 졸업을 앞두고 프로에 뛰어든 송교창은 벤치부터 D리그, 1군 무대까지 차근차근 단계를 밟았다. 팀 성적이 좋아 챔피언 결정전이라는 큰 무대도 경험했다. 송교창은 D리그에서 평균 18.3득점 8.2리바운드 3.3어시스트, 정규리그 경기에서는 8분 27초에 출전하며 1.5득점 1.7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어린 나이에 프로 데뷔를 했고, 정규리그를 치르는 동안 정신이 없었어요. 아무래도 나이 때문에 더 주목을 받은 것 같아요.” 송교창의 말이다. 한 시즌 동안 인터뷰도 늘고, 주목도 많이 받았다. 하지만 그는 그런 스포트라이트가 부담스럽지만은 않는 눈치다. 오히려 주변에서 알아봐주는 게 신기하다는게 송교창의 말.


송교창이 가장 기억에 남는 경기로 꼽은 경기는 챔피언결정전 5차전이다. 당시 KCC는 1분여를 남겨두고 86-84, 2점차로 앞서고 있었다. 승리에 쐐기를 박기 위해선 누군가의 활약이 필요했고, 이에 송교창이 나섰다. 김효범이 중거리 슛을 던졌지만, 림에서 돌아 나왔다. 이때 송교창이 골밑으로 뛰어 들어가며 팁인을 시도했고, 이는 득점으로 연결되었다. 결정적인 순간 송교창의 활약에 전주 팬들은 환호했다. 결과는 94-88, KCC의 승리였다.


당시 송교창의 이름이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1위에 오르기도 했다. “저로서는 당연히 해야 되는 플레이였어요. 골밑으로 뛰어 들어 다음 공격을 준비하는 건 당연한 거죠. 별것 아니라고 생각했는데, 실시간 검색어 1위도 해보고 기분이 묘했죠”라며 당시를 회상했다. 주변에서도 ‘교창이 출세했네’라는 연락이 끊이지 않았다.


그렇다면 20살 송교창이 처음 받은 휴가는 어땠을까? 시즌이 끝난 후 송교창은 가족과 오붓한 시간을 보냈다. “바닷가도 다녀오고, 낚시도 갔다 왔어요. 오랜만에 삼형제가 모여 즐거운 시간을 보냈죠.”


송교창은 삼형제 중 둘째다. 큰 형과는 세 살 터울이고, 한 살 아래 목공을 배우고 있는 동생이 있다. “어릴 적부터 저는 형의 말을 잘 들었어요. 나이 차가 있으니 아무래도…. 근데 동생과는 연년생이다 보니 엄청 싸웠죠.”


토닥토닥하며 평소 대화도 잘 나누지 않는 형제지만, 프로 무대에서 적응하고 형을 보면 동생은 형이 자랑스러웠을 터. 송교창은 “동생이 학교에서 선생님이 제 이야기를 했다고, 자랑스럽다고 말하더라고요”라며 동생과 나눈 대화를 공개하기도 했다.


달콤한 휴식도 잠시, 송교창은 5월부터 바로 훈련에 돌입했다. “웨이트 트레이닝을 보완해야 해요. 첫 시즌에는 아무 것도 모르고 프로에 들어와 어리둥절했고, 어린 티를 냈다면 두 번째 시즌에는 좀 더 성숙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어요.” 훈련에 앞선 송교창의 다부진 각오이다.


‘고졸 루키’라는 타이틀을 떼고 'KCC의 송교창'이라 불리고 싶다는 송교창. 비시즌의 땀방울이 다가오는 시즌, 어떠한 결과로 이어질지 벌써부터 기대된다.


#사진 - 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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