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용인/서영욱 기자] 31일 용인 삼성트레이닝센터(STC)에서는 서울 삼성과 부산 KT의 연습경기가 있었다. 포인트가드 김태술이 예비군 훈련으로 빠진 이 날 경기에서 삼성 김동욱은 득점과 경기 운영, 양쪽에서 힘을 쏟았다. 경기 초반에는 본인이 득점을 올리며 공격을 주도하는 한편, 후반에는 볼 운반과 경기 운영에 좀 더 치중했다. 23분을 소화하며 양면에서 활약한 김동욱이었지만 팀의 패배는 막지 못했다. KT의 강한 수비에 고전한 삼성은 75-85로 패했다.
이날은 김태술의 부재로 볼 수 없었지만, 삼성의 최근 연습경기에서는 김태술과 김동욱이 경기 운영을 분담하는 모습을 자주 볼 수 있다. 두 선수 모두 경기 운영에 강점이 있고 BQ가 좋은 선수들이기 때문이다. 김태술에 대해 “옛날부터 봤지만 정말 영리한 선수”라고 말한 김동욱은 김태술과 역할 분담에는 문제가 없다고 강조했다. “(김)태술이와 이야기를 많이 나눈다. 태술이가 농구를 워낙 잘 알아서 하나를 요구하면 더 많은 부분에서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알고 있다. 지금도 호흡은 나쁘지 않다. 맞춰가는 데 있어 어려움은 없을 것 같다.”
역할 분담에 있어 김동욱이 중점을 두는 점은 각자의 공격을 어떻게 가져가느냐에 있었다. “태술이도 더 공격적으로 하라고 이야기 중이다. 지난 시즌에는 막바지에 슛을 아끼는 모습이었다. 그래서 더 공격적으로 하라고 주문했고, ‘나도 너에게 기회가 날 때 도와주겠다’고 말하며 맞춰가고 있다.”
더불어 김동욱은 김태술 본연의 장점인 패스와 경기 운영을 살리기 위해 자신이 어떻게 임해야 하는지에 대해서도 덧붙였다. “오리온에 있을 때처럼 (내가) 기회를 만들어주는 상황도 있겠지만, 오리온에는 김태술같은 정통파 포인트 가드가 없었고, 그런 환경이 플레이에도 영향을 끼쳤다. 삼성에는 김태술이라는 세 손가락 안에 드는 정통 포인트가드가 있다. 경기운영보다는 많이 움직이며 기회를 잡아야 할 것 같다. 내가 기회를 잡으면, 김태술이 워낙 킥 아웃 패스 등에 능하니 잘 내어줄 것으로 생각한다. 이렇게 맞춰 나가면 재미있는 시즌이 될 것 같다.”

2010-2011시즌을 끝으로 삼성을 떠나 2017-2018시즌을 앞두고 다시 돌아온 김동욱은 최고참 선수가 되어 있었다. 쌓인 연차만큼, 새 시즌에 임하는 마음가짐은 달랐다. “삼성에서 신인 시절부터 커리어의 중간까지를 보냈다. 신인 때는 하고 싶은 걸 하면 됐고, 중견급 때는 형들을 따라 중간 다리 역할을 하면 됐다. 하지만 지금은 신인부터 모든 선수들을 챙겨야 하고 시합 때도 분위기를 챙겨야 하는 입장이다. 조금 부담도 된다.”
달라진 마음가짐으로 친정팀을 이끌게 된 김동욱. 그가 남은 비시즌에 목표로 하는 것은 무엇일까?
“팀 측면에서는 연습경기 등을 통해 손발을 맞추는 데 주력할 생각이다. 개인적으로는 체력을 끌어올리는 게 최우선 목표이다. 무릎 부상으로 운동을 오래 쉬었다. 4월부터 7월까지 3개월 가까이 쉬었는데, 데뷔 이후 가장 오래 쉰 것 같다. 그래서 아직 체력이 70~80%에도 못 미친다. 전지훈련을 거치면서 확실하게 끌어올려야 할 것 같다.”
# 사진=삼성농구단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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