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고령' 문태종 "아직 1년은 거뜬해"

최권우 기자 / 기사승인 : 2017-08-31 22:02:00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점프볼=고양/최권우 기자] "아직 1년은 거뜬하다. 은퇴 여부는 시즌이 끝나야 결정할 것 같다." 국내 최고령 선수(한국나이 43세)인 오리온 문태종(42,199cm)이 다가오는 시즌을 앞두고 각오를 전했다. KBL에서의 8번째 시즌을 앞둔 그는 이번 시즌으로 프로 경력 20년째를 맞는다. 은퇴를 바라볼 나이지만 아직은 괜찮다며 자신만만해 했다.

31일 고양 오리온과 중앙대의 연습경기가 열린 고양 보조체육관에서 그를 만날 수 있었다. 87-61로 오리온이 승리한 가운데, 이날 경기에서 문태종은 2쿼터와 4쿼터에 5분씩 출전하며 5점(3점슛 1개)을 올렸다. 40대에 접어들면서 출전시간이 점점 줄어들고 있지만 정교한 슈팅은 여전하다. 승부처 상황에서의 결정적 한 방. 바로 농구 팬들이 '4쿼터의 사나이' 문태종에 열광하는 이유다.

Q. 적지 않은 나이(한국 나이로 43세)임에도 프로 생활을 1년 연장한 이유를 듣고 싶다.

특별한 이유는 없다. 단지 시즌이 끝난 후에 스스로 지금 몸 상태로 1년은 더 소화해 낼 수 있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다가오는 2017-2018시즌까지 포함하면 내 프로 경력이 20년이 된다는 점이 어느 정도 영향을 준 것 같다.

Q. 비시즌 동안 선수들은 전지훈련과 스킬 트레이닝을 포함해 많은 연습경기들을 치렀다. 개인적으로는 어떻게 시즌을 준비해왔나?

미국에 머무를 때에는 가족들과 함께 있었다. 둘째 아들이 진지하게 농구 선수를 준비하고 있는데 옆에서 많이 도와주려고 했다. 귀국 이후에는 팀 훈련에 맞춰서 운동하고 있다. 개인적으로 보충해서 운동하고 있는 건 없다.

Q. 이승현과 장재석이 없는 상황에서 새 외국선수 버논 맥클린이 골 밑에서 연일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골 밑에서의 움직임이 굉장히 좋은 선수인 것 같다. 최근 연습경기에서 꾸준하게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데 맥클린이 정규시즌까지 활약을 이어가서 플레이오프 진출에 중추적인 역할을 해 줬으면 하는 바람이다.

Q. 남자농구대표팀이 지난 FIBA 아시아컵에서 동메달을 차지했다. 지난 몇 년간 대표팀의 고참으로서 활약했는데 어떤 생각이 드는가?

대표팀이 경쟁력 있는 상대들이 즐비한 국제 무대에 나서 좋은 성적을 거둠과 동시에 세대교체까지 성공해서 기쁘다. 내가 대표팀에 있을 때에는 어린 축에 속하던 선수들이 지금은 고참이 되어 대표팀을 이끌어가는 모습을 보니 자랑스럽다.

Q. 리빌딩에 착수한 오리온의 다음시즌 키 플레이어를 꼽으면?

단연 최진수와 허일영이다. 지난 시즌에 활약했던 이승현과 장재석, 김동욱이 모두 없다. 전력에 공백이 생겼지만 둘이서 책임감을 갖고 좋은 모습으로 팀을 이끌었으면 한다.

Q. 고심 끝에 1년을 더 뛰기로 한 만큼 다음 시즌 은퇴 가능성은 어느정도인가.

단정지어 말하기는 어렵지만 은퇴에 무게를 두고 있다. 그래도 아직은 반반이다. 시즌을 치러봐야한다.(웃음)

Q. 다음 시즌은 맞는 각오 한 마디.

외부에서 우리 팀이 약하다는 평이 많다는 것을 알고 있다. 하지만, 그 평가들을 이겨내고 플레이오프에 진출할 것이다. 한국에 있었던 지난 7년간 내가 몸담은 팀이 매번 플레이오프 무대를 밟았는데 올해도 좋은 기록을 이어가고 싶다.

#사진_점프볼 DB

[저작권자ⓒ 점프볼.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최권우 기자 최권우 기자

기자의 인기기사

JUMPBALL TV

오늘의 이슈

점프볼 연재

더보기

주요기사

더보기

JUMPBALL 매거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