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안양/최권우 기자] “리바운드만 확실하게 잡아준다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
한양대 이상영 감독(43)이 오는 11일 성균관대와의 플레이오프 경기를 앞두고 한 말이다. 2일 안양 실내체육관에서는 KGC인삼공사와 한양대의 연습경기가 열렸다. 113-78로 KGC가 승리를 가져갔지만 한양대는 유기적인 패스 플레이와 속공을 위주로 한 특유의 ‘육상농구’가 살아나며 다가오는 플레이오프를 기대하게 했다.
경기 후 만난 이상영 감독은 “지난달 31일에 모비스와 치렀던 연습경기에 비하면 나아진 경기력을 선보였다. 우리가 속공에 큰 비중을 두는 편인데 선수들이 오늘 한 발 더 뛰려 하는 모습이 눈에 띠었다. 하지만 슛 찬스에서 선수들이 주저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는데, 계속해서 자신 있게 올라가라고 주문하고 있다”고 이 날 경기를 되돌아봤다.
한양대는 이상영 감독이 유니버시아드 대표팀에 코치로 합류하며 1달간 팀을 비웠지만 강기중 코치의 지도 아래 차근차근 플레이오프를 준비해 왔다. 이 감독은 “시즌 내내 리바운드와 볼에 대한 집중력을 문제로 지적했다. 선수단이 타 팀에 비해 신장이 낮은 편이기 때문에 포지션에 상관없이 모두가 리바운드에 적극적으로 가담할 것을 지시했는데 그 부분이 개선된 것 같다”고 전했다.
플레이오프에 나서는 타 팀과는 달리 한양대는 박상권(20,194cm,피로골절)을 제외하고 선수단 전원이 부상 없이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높이와 기동력을 동시에 갖춘 박상권의 부재는 분명히 악재다. 그러나 이상영 감독은 “(박)상권이가 팀의 공격적인 부분에서 많은 역할을 도맡아 하고 있었던 것은 사실이다. 그래서 지금은 (박)민석이와 (배)경식이의 활약이 필요한 시점이다. 아쉬운 부분은 아쉬운 대로 두고 최선을 다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플레이오프 상대인 성균관대는 지난 부진을 뒤로 하고 이번 시즌 정규리그 5위와 종별선수권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게다가 한양대는 정규리그에서 성균관대와의 두 번의 맞대결에서 모두 패하기도 했다. 한양대 입장에서 성균관대가 만만치 않은 상대임은 분명하다. 하지만 이상영 감독은 “성균관대라고 해서 크게 두려워할 건 없다. 이전 맞대결에서도 아쉽게 패했기 때문에 충분히 경쟁력 있는 상대라고 본다. 센터 이윤수(19,204cm)가 골 밑에서 버티고 있지만 해볼 만 하다고 생각한다. 특유의 압박 농구는 이미 많이 알고 있고, 그에 맞춰 준비했다. 리바운드가 승패를 가를 변수다”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마지막으로 그는 “1학기에 평균 학점 미달 징계로 인해 출전하지 못했던 유현준(20,181cm)이 MBC배 대회와 종별 선수권대회를 치르며 실전 감각을 끌어올리고 있다는 점은 고무적이다. 하지만 김기범(21,188cm)의 밸런스가 조금 무너져 있다는 것이 걱정이다. 열흘 남짓 남은 기간이지만 최대한 컨디션을 끌어올릴 수 있었으면 한다. 이제 2학기가 시작되었는데 훈련과 학업을 병행해야 하는 선수들의 체력관리도 신경 써서 준비하겠다”며 각오를 전했다.
#사진=점프볼 DB(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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