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직장인리그] '되는 집안' 101경비단, 3연승으로 디비전1 1위 탈환

김지용 기자 / 기사승인 : 2017-09-02 21: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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되는 집안은 어떻게 해도 된다. 물 오른 조직력을 앞세운 101경비단이 전력 공백에도 불구하고 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9월2일 열린 대한직장인체육회 농구협회장 배 2017 The K직장인농구리그(www.kbasket.kr) 2차대회 디비전1 예선에서 부족한 선수 구성에도 불구하고 승부처에서 현대백화점A 팀의 끈질긴 추격을 따돌리며 디펜딩 챔피언의 저력을 선보인 101경비단이 81-65로 승리를 거두고 시즌 3연승에 성공했다.



101경비단이 왜 디펜딩 챔피언이고, 왜 강력한 우승후보인지 새삼 느낄 수 있는 경기였다. 전반까지 5명의 선수로만 경기를 치른 101경비단은 주축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영리하게 경기를 운영했다. 이제는 주전과 벤치 멤버 사이의 구분이 무의미한 101경비단은 어느덧 포인트 가드로의 전업에 성공한 이동현의 영리한 리딩 속에 노장 오원석이 고비마다 2+1점슛을 터트리며 어려운 매듭을 풀어갔다. 여기에 위기마다 터진 조한기의 3점포와 센터 한상윤의 공격 리바운드는 101경비단이 이제는 확실히 팀으로 하나가 됐다는 것을 느끼게 해줬다.



두 팀 모두 전력의 50%도 구성하지 못한 난감한 상황이었다. 101경비단 5명, 현대백화점A 팀 6명의 선수만이 경기에 나섰다. 어렵사리 5명의 선수를 구성했지만 주축 선수들이 대거 결장하며 두 팀 모두 불안함 속에 경기를 시작해야 했다. 100%의 전력이 아닌 이상 어느 팀의 승리도 확실히 장담할 수 없었다. 그러나 걱정과 달리 두 팀은 명승부를 연출했다. 경기 초반부터 3점슛을 앞세운 난타전이 이어졌다.



두 팀 모두 예상치 못한 상황으로 경기를 이끌어 갔다. 경기 초반 101경비단의 이동현과 현대백화점A 팀 양인철의 화력쇼가 볼만했다. 1쿼터는 사실상 두 선수의 원맨쇼였다. 이동현이 포문을 열었다. 오원석이 부상으로 움직임이 온전치 못한 가운데 공격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해야했던 이동현은 자신의 득점 본능을 폭발시켰다. 이동현 특유의 타이밍은 현대백화점A 팀 수비를 괴롭혔고, 이동현은 3점슛 1개 포함 8점을 터트리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이에 맞선 현대백화점A 팀은 양인철이 맞불을 놨다. 이상호, 유병선, 배지만 등이 결장한 가운데 공격에서 이상일과 쌍포 역할을 해야했던 양인철은 예상치 못한 외곽에서 경기를 풀었다. 양인철은 거리를 가리지 않는 3점슛으로 101경비단을 당황시켰다. 제대로 감을 잡은 양인철은 1쿼터에만 3점슛 3개를 터트리며 화력 시위를 펼치더니 2쿼터 초반 네 번째 3점포를 터트리며 팀에 17-11의 리드를 안겼다. 특히 초장거리 3점슛까지 터트리며 절정의 슛 감각을 자랑했다.



2쿼터 초반까지만 해도 현대백화점A 팀의 흐름이었다. 하지만 순순히 지켜볼 101경비단이 아니었다. 101경비단은 2쿼터 들어 화력쇼를 펼쳤다. 이동현과 오원석이 공격의 선봉에 섰다.



2쿼터 초반 17-11까지 밀리던 101경비단은 오원석의 2+1점슛으로 추격에 나섰다. 경기 초반 부상으로 다소 불편한 움직임을 보였던 오원석은 2쿼터 들어 영리한 플레이로 손쉽게 +1점 득점을 쌓아갔다. 오원석의 +1점 활약에 101경비단은 손쉽게 동점에 성공했다. 101경비단의 상승세는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동점 성공 이후 현대백화점A 팀 양인철에게 3점포를 허용하며 주춤했던 101경비단은 이동현이 곧바로 3점포로 응수하며 기 싸움에서 밀리지 않았다. 이동현은 뒤이어 다시 한 번 3점포를 터트렸고, 이후 오원석의 속공까지 어시스트하며 팀에 31-22의 리드를 안겼다.



이동현의 활약은 에이스의 그 모습이었다. 2쿼터 들어 3점슛 2개를 터트리며 오원석의 뒤를 받친 이동현은 결정적인 어시스트 3개로 오원석의 +1점 득점을 도우며 만점 활약을 펼쳤다. 오원석과 이동현이 2쿼터 20점을 합작하며 맹폭을 퍼부은 101경비단은 2쿼터 후반 조한기까지 3점포를 터트리며 40-27로 전반을 앞설 수 있었다.



하지만 불안요소가 생겼다. 2쿼터 종료 직전 오원석이 파울트러블에 걸린 것. 교체 선수가 없었던 101경비단으로선 아찔한 상황이었다. 하지만 되는 집안은 어떻게든 일이 풀렸다. 전반 종료 후 김남태가 뒤늦게 경기장에 나타나며 숨통을 틔워준 것.



김남태의 합류는 승부에 결정적인 영향을 끼쳤다. 제대로 몸도 못 풀고 경기에 나선 김남태는 3쿼터 중반까지 난조에 빠지며 팀에 보탬이 되지 못했다. 이 사이 101경비단의 득점은 단 1점도 올라가지 못했고, 이상일의 3점포로 추격에 나선 현대백화점A 팀은 40-34까지 점수 차를 좁혔다. 3쿼터 4분여간 득점이 없었던 101경비단은 조한진의 야투로 어렵사리 3쿼터 첫 득점에 성공했다. 하지만 3쿼터 초반 흐름이 현대백화점A 팀에게 넘어간 이후였다.



101경비단의 공격 난조로 기회를 잡은 현대백화점A 팀은 양인철이 6번째 3점포를 터트렸고, 점수 차는 42-37까지 좁혀졌다. 이후 양인철이 고난도 기술로 돌파까지 성공 시킨 현대백화점A 팀은 44-41까지 따라붙으며 경기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101경비단에게는 위기였다. 그러나 위기에서 강한 101경비단은 현대백화점A 팀의 추격을 더 이상 허용하지 않았다. 3쿼터 초반 연속되는 실패에도 꾸준하게 슛을 시도하며 감각을 조율하던 김남태가 자신의 이름값을 하기 시작했다. 3쿼터 초반 잠시 주춤했던 김남태는 3쿼터 중반 첫 2+1점슛을 성공시키며 득점포를 가동했다. 골밑 돌파로 첫 득점을 올린 김남태는 뒤이어 자유투까지 얻어내며 팀에 48-41의 리드를 안겼다. 이후 조한기가 3쿼터 종료와 함께 3점 버저비터까지 터트린 101경비단은 51-44로 위기를 넘기며 3쿼터를 마쳤다.



김남태와 조한기의 활약으로 3쿼터 추격의 흐름을 끊었던 101경비단은 4쿼터 시작과 동시에 김남태가 3+1점슛을 터트리며 10점 차 리드를 되찾아 왔다. 이후 영리한 스틸에 이은 속공으로 김남태는 다시 한 번 2+1점슛을 성공시켰다. 상승세를 탄 101경비단은 이동현의 스틸에 이어 오원석까지 속공 득점에 성공하며 4쿼터 시작 2분여 만에 60-46으로 도망갔다.



이동현의 경기 조율 속에 김남태, 오원석 두 노장이 알토란같은 활약을 펼친 101경비단은 4쿼터 중반 센터 한상윤이 연속 공격 리바운드에 이은 골밑 득점을 올리며 선배들의 활약에 힘을 보탰다.



4쿼터 들어 승기를 잡은 101경비단은 4쿼터 중반 양인철의 3점포를 앞세운 현대백화점A 팀에게 68-61로 다시 한 번 추격을 허용했다. 그리고 경기 종료 2분10초 전 현대백화점A 팀 박인호에게 스틸까지 당하며 이 경기에서 가장 큰 위기를 마는 101경비단이었다. 박인호의 스틸에 이은 속공으로 두 팀의 점수 차는 68-63까지 좁혀졌다.



그러나 이번에도 김남태가 현대백화점A 팀의 추격을 저지했다. 팀이 마지막 위기에 빠진 순간 천금같은 3+1점슛을 터트리며 현대백화점A 팀의 상승세를 끊은 김남태는 득점 성공 이후 곧바로 스틸에 이은 속공까지 성공시키며 단숨에 연속 7득점에 성공했다. 경기 막판 김남태의 활약에 두 팀의 점수 차는 순식간에 75-63까지 벌어졌고, 101경비단은 시즌 3연승에 성공할 수 있었다.



노장 김남태와 오원석이 다시 한 번 40점을 합작한 가운데 포인트가드로 확실히 자리매김한 이동현이 트리플더블에 가까운 활약을 펼친 101경비단은 교체 선수가 절대적으로 부족한 수적 열세 속에서도 시즌 3연승에 성공하며 지난 주 디비전1 1위로 올라섰던 삼일회계법인을 2위로 끌어내리고 디비전1 1위로 올라서는데 성공했다.



이 경기 점프몰(www.jumpmall.co.kr) 핫 플레이어에는 101경비단 이동현이 선정됐다. 이동현은 트리플더블에 가까운 23점, 9리바운드, 7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의 3연승을 견인했다.



*경기결과*
101경비단 81(11-14, 29-13, 11-17, 30-21)65 현대백화점A



*주요선수기록*
101경비단
이동현 23점, 9리바운드, 7어시스트, 1스틸
김남태 21점, 7리바운드, 3스틸, 2블록슛
오원석 19점, 4리바운드, 1어시스트
조한기 10점, 6리바운드, 1스틸



현대백화점A
양인철 33점, 8리바운드, 1어시스트, 2스틸, 2블록슛
이상일 14점, 6리바운드, 9어시스트, 1스틸
소민호 12점, 11리바운드, 1블록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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