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강현지 기자] 부산 KT가 3일 웬델 맥키네스(29, 192cm)에 대한 가승인을 신청했다. 교체냐 잔류냐, 운명의 갈림길에 서게 된 선수는 2라운드 4순위로 뽑힌 테렌스 왓슨(31, 190cm)이다.
필리핀 리그 일정 때문에 빨라야 10월 초쯤 KBL 복귀가 점쳐졌던 맥키네스가 생각보다 빨리 한국에 올 것으로 보인다. 최근 필리핀 소속팀(산미구엘)에서 부상 사유로 교체되며 자유계약선수 신분이 된 탓이다.
KT가 서둘러 가승인 신청을 한 이유는 언더사이즈 빅맨인 맥키네스가 매력적인 카드임이 틀림없기 때문. 복수구단 영입 제의가 들어갈 시 KT가 2016-2017시즌 정규리그 순위 역순으로 우선권이 주어지기 때문에 9위였던 KT가 유리한 입장에 있는 건 사실. 단, KBL이 외국선수 가승인 신청을 처리하는 오전 9시 혹은 오후 6시에 타 구단이 먼저 가승인 신청을 해버리면 이는 백지화된다.
조동현 감독은 3일 본지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교체를 확정 지은 것이 아니라 맥키네스가 자유계약으로 풀렸다는 소식을 들어서 구단에 가승인 신청을 해보자고 했다. 당장 교체 확정을 짓는다는 의미는 아니다. 가승인을 요청한 만큼 지켜보려고 한다”고 맥키네스에 대한 교체 검토 배경을 말했다.
왓슨에 대해서는 “리온 윌리엄스와 뛸 때는 괜찮지만, 윌리엄스가 파울 트러블에 걸렸을 때나 혼자 뛸 때 약한 면이 있다. 수비에 장점이 있지만, 공격 옵션으로는 조금 약하지 않냐는 생각이었다. 그래서 맥키네스를 가승인 신청해서 검토해보려고 한다”라고 말했다.
맥키네스는 조 감독의 의견처럼 왓슨의 부족한 공격력을 메울 능력이 있는 선수다. 지난 2시즌간 동부에서 20.5득점, 18.3득점씩을 올리면서 로드 벤슨과 포스트를 지켜왔다. 조 감독은 “어차피 우리 팀은 언더사이즈 빅맨으로 가야 한다. 그런 스타일을 찾고 있었고, 또 맥키네스는 한국 농구에 검증된 선수다. 왓슨보다 공격적인 부분에서 좀 더 해결해 줄 수 있다”라고 의견을 덧붙였다.
KT는 일주일 동안 가승인 기간을 거친 뒤 왓슨과 시즌 준비를 계속 해나갈지, 아니면 맥키네스와 가게 될 지 결정하게 된다.
# 사진_점프볼 DB(이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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