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이원희 기자] KDB생명 위너스는 2017 외국인선수 드래프트 1라운드에서 주엘 로이드를 택했다. 로이드의 포지션은 가드다. 기동력과 슈팅력이 뛰어나 드래프트에 참가한 선수 중 공격력이 최상급이라고 평가 받았다. 지난 2015년에는 WNBA 신인드래프트 전체 1순위에 뽑히면서 그 시즌 신인상까지 차지했다. 로이드의 합류로 KDB생명은 빠르고 공격적인 농구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
하지만 높이는 가장 걱정스러운 부분이다. 로이드가 빠른 공격을 지휘할 수 있는 선수지만 높이 싸움에는 쉽게 관여할 수가 없다. 포지션이 가드이고 신장도 작기 때문이다. KDB생명은 2라운드에서 센터 샨테 블랙(195cm)을 지명했다. 그러나 첫 번째 옵션은 로이드다. 2017~2018시즌 3쿼터를 제외하면 외국인 선수는 쿼터당 한 명만 뛰어야 한다. 블랙이 코트를 밟는 시간이 적을 수밖에 없다.
결국 국내 선수들이 해줘야 할 부분이다. KDB생명의 주전 골밑 자원은 김소담(24,185cm)이다. 지난 2011~2012시즌 1군 데뷔해 2013~2014시즌부터 4시즌간 주전으로 활약해왔다. 지난 시즌에는 33경기 출전해 평균 3.15점 3.18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최근에는 국가대표에도 선발돼 인도에서 열린 FIBA 아시아컵을 치렀다. 아시아컵에서 평균 3점 2.8리바운드를 기록하고 한국의 4강 진출에 기여했다. 골밑 자원이면서 슛거리가 길다는 장점이 있다.
김소담도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고 했다. 그는 “다른 팀에 비해 높이가 낮아졌다. 그럴수록 제가 골밑에서 더 많은 몸싸움을 하면서 팀에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 앞으로 속공이나 박스아웃, 수비 로테이션 등 기본적인 부분에 중점을 두고 훈련해야 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잘해야겠다는 각오에 마음도 독하게 먹었다. 김소담은 “그동안 몸싸움을 피하는 경향이 있었는데 최근에는 잘되지 않더라도 상대 선수와 강하게 부딪히고 있다. 또 슛만 쏘려고 하지 않고 드라이빙도 열심히 시도하고 있다. 대표팀을 다녀오면서 농구를 대하는 마음이 깊어진 것 같다. 감독님 말씀에 하나하나 집중해서 듣게 되고 혼자 고민도 많이 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8월에는 박신자컵 서머리그에도 참가해 KDB생명의 통산 두 번째 우승을 이끌었다. 김소담은 성장한 진안과 함께 골밑을 든든하게 지켰다. 김소담은 “진안은 공격력이 좋은 선수다. 진안이나 저나 장점을 살려서 팀에 보탬이 됐으면 좋겠다. 개인적으로 박신자컵 활약이 만족스럽지는 않았다. 체력적으로 부족한 부분이 많았고 몸싸움, 리바운드도 더 잘했어야 했다. 때문에 시즌 준비를 더 열심히 하고 있다”고 했다.
KDB생명은 오랫동안 플레이오프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 다음 시즌에는 높이 문제가 가장 큰 숙제다. 이를 해결해야 플레이오프에 나설 가능성도 높아진다. 역시나 키는 김소담이 쥐고 있다. 김소담은 “많이 움직이고 뛰면서 신나는 농구를 펼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사진=WKBL
[저작권자ⓒ 점프볼.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