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잠실실내체/이원희 기자] 연세대가 한을 풀었다. 무려 7년 만에 정기전에서 고려대를 꺾었다.
연세대는 22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7 정기 고연전 고려대와의 경기에서 83-73(21-14,21-15,14-24,19-20)으로 승리했다. 연세대는 6년(1무5패) 동안 정기전에서 승리하지 못했다. 7년 만에 고려대를 이긴 것이다. 연세대는 정기전 농구 종목 역대 전적을 21승5무21패 동률로 맞췄다.
정기전은 뜨거운 축제이자 치열한 승부다. 이날도 마찬가지였다. 연세대가 쉽게 가져갈 것 같던 경기는 4쿼터에 가서야 알 수 있었다. 연세대의 초반 기세는 압도적이었다. 전반에만 50-29, 21점차로 앞서 있었다. 하지만 고려대는 마지막을 힘을 내 3쿼터를 10점차(63-53)까지 따라붙었다. 치열한 승부였지만 연세대는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아 힘겹게 승리를 수확했다. 7년 동안 묵혀뒀던 한을 풀었다.
3쿼터 고려대의 추격을 받았던 연세대는 4쿼터 초반까지도 힘들어했다. 고려대는 김진영의 원핸드 덩크슛에 9점차(70-61)까지 따라붙었다. 고려대는 쿼터 중반 7점차(70-63)까지 쫓았다. 연세대도 허훈이 3점슛을 터뜨렸지만, 이후에도 고려대는 최성원의 3점슛, 김진영의 속공 득점을 성공시켰다.
1분여를 남겨놓고 77-73, 연세대의 근소한 리드. 동시에 연세대 위기의 순간이었다. 하지만 연세대는 허훈이 자유투를 집어넣은 뒤 결정적인 3점슛을 폭발시켰다. 이어진 속공 득점은 쐐기나 마찬가지였다. 연세대 응원석은 환호했다.
이날 연세대는 속공을 앞세워 기선을 제압해 갔다. 공격적인 수비를 통해 볼을 획득한 뒤 안영준 박지원 허훈 등이 쉽게 득점을 올렸다. 1쿼터 중반 허훈의 3점포에 연세대는 17-6으로 도망갔다. 허훈은 상대 수비 허점을 노려 다시 한 번 3점슛을 터뜨렸다. 고려대는 김낙현의 3점슛에 추격 분위기를 마련하는 듯 했지만 연세대는 박지원 안영준의 골밑 득점으로 맞붙을 놓았다. 연세대는 1쿼터를 29-14로 마쳤다.
2쿼터도 연세대의 분위기였다. 쿼터 초반 득점이 터지지 않았지만 김경원의 골밑 득점, 김무성의 3점포에 돌파구를 찾았다. 38-23 상황에서는 허훈이 기습적이 3점슛을 뿜어냈다. 고려대 추격 흐름을 끊어내는 득점포였다. 양재혁은 골밑 득점을 기록. 2분여를 남기고는 김무성의 3점 플레이(득점인정반칙)에 점수차는 14점차(48-24)로 벌어져 있었다. 연세대는 막판 김준용의 골밑 득점을 더해 전반을 50-29로 크게 앞섰다.
연세대는 박지원의 3점슛으로 3쿼터를 알렸다. 하지만 고려대는 수비 조직력을 되찾은 뒤 김낙현 최성원이 연달아 3점슛을 뿜어냈다. 점수차가 15점차로 좁혀졌다. 고려대에게도 반격의 기회가 찾아왔다. 하지만 연세대는 김진용의 골밑 공격에 다시 흐름을 가져왔다. 김진용은 연속 득점을 기록. 그러나 고려대도 순순히 물러서지 않았다. 박정현의 골밑 활약 덕분에 추격 분위기는 마련할 수 있었다. 1분여를 남기고는 박준영의 득점에 점수차는 10점차(61-51)로 좁혀졌다. 3쿼터는 64-53으로 끝이 났다.
4쿼터에도 고려대는 공격을 멈추지 않았지만, 끝내 동점에 실패했다. 쿼터 초반까지 좋았던 흐름을 이어가지 못했다.
한편, 이날 서동철 전 한국여자대표팀 감독, 김진 전 창원 LG 감독, 양원준 WKBL 사무총장, 허재 국가대표팀 감독 등이 찾았다.
#사진_홍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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