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랜드 B팀 3x3 대회 우승, 프로 자존심 지켰다

이원희 / 기사승인 : 2017-09-23 16:3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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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인천/이원희 기자] 프로와 아마추어가 대결의 장을 펼친 3x3 농구대결이 전자랜드 B팀의 우승으로 끝이 났다.



전자랜드는 23일 인천 삼산체육관에서 3x3 아마최강자들과 함께 색다른 친선 경기를 펼쳤다. 전자랜드는 3팀이 출전했다. A팀은 정병국 정영삼 정효근 강상재, B팀은 박찬희 차바위 박봉진 이정제, C팀은 김종근 박성진 이헌 김상규로 구성됐다. 전자랜드 선수들은 자존심을 지키기 위해 우승을 노리겠다고 했다.



3x3 경기에 나서는 아마추어 팀들의 실력도 만만치 않다. 3x3 농구 최강자라고 불리는 아울스(김상훈, 전상용, 정흥주, 김정년), 2017 U18 월드컵 한국대표팀 케페우스(허재, 이준혁, 김민유, 문시윤), 2017년 크레이지코트 무제한급 준우승을 차지한 대쉬(천호성, 강민우, 정찬엽, 엄정현)가 도전장을 내밀었다.



우승은 B팀이 차지했다. 차바위가 쉴 새 없이 코트를 누벼 팀을 이끌었다. MVP급 활약이었다. 박찬희도 안정적으로 패스를 공급했다. 박봉진 이정제는 궂은일을 마다하지 않았다.




첫 경기부터 이변이 일어났다.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혔던 A팀이 아울스에 발목이 잡혔다. 정영상의 외곽포, 강상재의 골밑 플레이를 앞세워 리드를 잡았지만, 이후 집중력이 흔들렸다. 꾸준히 외곽포를 허용했고, 막판에는 상대 에이스 김상훈에게 3점슛과 골밑 득점을 내줬다. 승부가 25-26으로 뒤집어졌다. A팀은 강상재의 마지막 슛이 빗나가 역전패 당했다.


두 번째 경기에선 C팀이 대쉬를 29-18로 제압했다. 내외곽이 활발하게 움직였다. 막판 김종근이 상대 밀집수비를 뚫어내고 골밑 득점을 기록했다. A팀은 케페우스를 상대로 첫 승을 기록했다. 힘에서 압도했다. 8-0으로 초반 분위기를 잡더니 정병국의 3점슛으로 15-4로 치고 나갔다. 강상재의 3점 플레이(득점인정반칙)을 더해 46-21 승리를 따냈다.


B팀과 C팀은 프로 대결이었다. 접전 끝에 B팀이 C팀을 51-45로 꺾었다. 박찬희가 첫 4점슛을 터뜨려 박수를 받았다. C팀은 경기 중반 22-23까지 따라붙었지만 차바위가 3점슛을 기록. 차바위는 막판 쐐기 4점포까지 터뜨렸다. 이어 아울스가 케페우스에 43-23으로 승리했다. 김상훈 김정년이 좋은 활약을 펼쳤다. 마지막 경기에서는 B팀이 대쉬를 43-24로 눌렀다. 결승은 A조 1위 아울스(2승), B조 1위 B팀(2승)이 올랐다.


결승은 프로와 아마추어의 자존심 대결이었다. 물러설 수 없는 한 판이었다. 승자는 B팀이었다. B팀은 아울스의 기세에 밀려 초반 5-15, 10점차까지 밀려 있었다. 하지만 B팀은 차바위의 득점포로 꾸준히 추격했다. 이어 박찬희의 골파로 26-28로 추격한 뒤 차바위의 득점으로 동점에 성공했다. 차바위는 역전 3점슛까지 터뜨렸다. 하지만 아울스의 반격도 만만치 않으면서 33-33 동점이 됐다.


경기 종료 1초를 남긴 시점. 차바위가 승리의 주인공이 됐다. 차바위는 3점 라인에서 상대 반칙을 획득한 뒤 마지막 자유투를 성공시켰다. 결국 전자랜드가 34-33으로 이기고 우승을 차지했다. 차바위의 활약이 결정적이었다. 프로의 자존심을 지켰다. 아울스의 마지막까지 저력을 발휘했으나 마지막 벽을 넘지 못했다.


한편, 3점슛 경연은 김상규가 조쉬 셀비 등 쟁쟁한 경쟁자를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셀비는 3점슛에 실패할 때마다 익살스러운 동작을 지어 팬들에게 웃음을 안겼다.



#사진_윤희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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