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마카오/강현지 기자] “우리가 그 팀이랑 참 인연이 깊나 봐요(웃음).” 3~4위 대진표를 본 추일승 감독의 말이다.
고양 오리온이 23일 마카오 스튜디오 시티 이벤트홀에서 열린 슈퍼에잇 4강 토너먼트에서 일본 치바 젯츠에게 68-83으로 졌다. 결승 진출이 좌절된 오리온은 3~4위전을 치러야 하는데 상대가 일본 류큐다. 9월에만 이 팀과 벌써 세 번째 맞대결이다. 이쯤되면 추일승 감독이 왜 '인연'이라 말하는지 이해도 간다.
첫 번째 대결은 12일, 일본 전지훈련에서였다. 당시 오리온 상대가 일본 류큐였다. 오리온은 하산 마틴, 아이라 브라운, 류이시 키시토의 활약에 밀려 63-87으로 대패한 기억이 있다.
그래도 다행인 건 두 번째 대결에서는 이 격차를 조금이나마 좁혔다. 연장까지 가는 접전 끝에 83-84로 분패한 것이다. 조별 예선순위 1,2위를 기록한 두 팀은 3~4위 결정전에서 맞붙게 됐다.
“3번이나 만난다. 그만큼 상대도 우리를 잘 알고, 우리도 상대를 잘 알고 있다. 당일 컨디션이 중요할 것 같다.” 순위 결정전을 앞둔 추 감독의 말이다.
관건은 선수들의 몸 상태다. 오리온은 일본 전지훈련 후 곧장 마카오로 이동해 슈퍼에잇 대회를 치르고 있다. 경기 시간도 일정하지 않은데다 선수들 몸이 다운되어 있다. 이는 23일 치바와의 경기를 마치고 추 감독이 “스타트는 잘 풀었는데, 선수들이 지쳐있는 느낌을 받았다. 체력적으로 한계가 온 것 같다”며 우려한 부분이기도 하다.
과연 오리온이 세 번째 만남에서는 일본 류큐에게 설욕할 수 있을까. 경기는 현지시간으로 오후 7시 30분에 열린다.
# 사진_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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