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조쉬 포웰 “韓문화 인상적…어려운 이웃 돕고 싶어”

오병철 기자 / 기사승인 : 2017-09-24 22:24:00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점프볼=창원/오병철 기자] 창원 LG 조쉬 포웰(36, 201cm, C)은 가슴이 따뜻한 남자였다. LG는 24일, 창원 만남의 광장과 실내체육관에서 시민들과 함께 하는 출정식 및 걷기대회를 가졌다. 이날 창원 팬들과 첫 만남을 가진 포웰은 밝은 미소로 팬들을 맞았다. “정말 훌륭한 행사라고 생각한다. 시민들과 만나서 웃으면서 이야기할 수 있었고, 좀 더 가까워질 수 있었던 뜻깊은 자리였다”라고 답했다.

포웰은 NBA 출신이다. 2009년과 2010년, 코비 브라이언트(39, 198cm)를 보좌하며 우승 반지 두 개를 품었다. 그런 그가 한국프로농구 무대에 오게 된 계기는 무엇일까. “지난 여름 조 잭슨(26, 180cm)과 같은 팀에서 뛰면서 한국 리그에 대해서 들었다. 그리고 친분이 있는 리카르도 포웰(35, 196cm)이 굉장히 시스템이 잘 갖춰진 리그이며 팬들의 수준 또한 높다고 추천했다. 또한, 나도 이제 선수 생활 마무리 단계이다. 여러 경험을 해보고 싶어서 도전한 측면이 가장 크다.”

포웰은 일본 나고야 전지훈련에서 팀원들과 손발을 맞춘 후 말레이시아서 열린 ‘세리 무티아라 챔피언스 컵’에 출전해 팀을 3위에 올려놓았다. 동료 저스틴 터브스(30, 188cm)가 종아리 부상으로 오랜 시간을 소화하지 못한 점을 감안하면, 홀로 고군분투했다고 볼 수 있다.

“팀원들 특성을 파악한 것이 가장 큰 소득이라고 생각한다. 나도 몸 상태와 경기 감각이 많이 올라왔다. 그리고 감독과 코치진의 훈련 시스템이 상당히 체계적이다. 또 이천 챔피언스파크와 홈 경기장 시설도 굉장히 잘 되어있어서 만족한다.”

포웰의 한국 적응은 기대이상으로 빨랐다. 농구뿐 아니라 정서, 문화적으로도 말이다. LG 관계자는 포웰이 팀 훈련은 물론이고 야간 훈련까지 자청해서 할 정도로 열정적이라 전했다. 고참으로서 선수들을 이끄는 리더십도 있었다.

“한국은 서로 존중하는 문화가 굉장히 발달되어있는 것 같아 인상적이었다. 나에게는 익숙지 않았던 풍경이기에 크게 감명 받았다”라 말한 포웰은 최근 구단 측에 선뜻 자신이 어려운 이웃들을 도울 방법이 없냐고 묻기도 했다. “미국에서도 기부를 하고 있다. 힘든 분들을 돕고 나면 뿌듯함을 많이 느낀다. 아직 구단측과 상의 중이다. 어떤 방법으로 할 지는 정하지 않았지만, 어려운 사람들을 돕고 싶다.”

이와 함께 포웰은 팬들을 위해 우승을 선사하고 싶다는 뜻도 밝혔다. 그는 “챔피언결정전 우승 경험이 없다는 것을 알았다. 일단은 플레이오프에 나가는 것이 1차 목표이며, 그 뒤 최선을 다한다면 우승도 문제없을 것이다”라며 “열심히 준비해서 멋진 모습 보여드리겠다. 팬 여러분도 경기장에 와서 LG를 많이 응원해주셨으면 좋겠다”는 당부의 말도 전했다.

#사진=LG 세이커스 농구단 제공(노남규 사진기자), 문복주 기자

[저작권자ⓒ 점프볼.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JUMPBALL TV

오늘의 이슈

점프볼 연재

더보기

주요기사

더보기

JUMPBALL 매거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