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이원희 기자] 인천 전자랜드 박찬희는 지난 시즌 유도훈 감독의 사랑을 독차지했다. 주전가드로 활약하며 평균 7.48점 4리바운드 7.4어시스트를 기록했다. 하지만 박찬희 본인은 마음고생이 심했다. 3점슛 성공률이 17.7%에 그쳤기 때문이다. 비시즌 목표는 단 하나다. 슛 정확도를 조금이라도 끌어 올리는 것이다.
박찬희는 최근까지 손가락 수술로 인해 재활 훈련을 받아왔다. 팀 훈련에 복귀한 지 얼마 되지 않았다. 박찬희는 “빨리 완쾌될 줄 알았는데 몸 상태가 확 좋아지지 않고 있다. 현재 70~75% 정도다. 재활 및 보강 훈련에 집중하면서 컨디션을 끌어 올리고 있다. 노력 중이다”고 설명했다.
손가락이 낫자마자 곧바로 농구공을 잡았다. 어떻게든 슛 난조 문제를 떨쳐내겠다고 다짐했다. 지난 시즌 많은 팀이 박찬희의 약점을 공개적으로 지목했다. 선수로서 자존심이 상하는 일이었다. 하지만 덕분에 비시즌 의욕이 넘쳤다. 박찬희는 슛 하나하나에 집중하며 반전을 꿈꾼다.
시즌 개막까지 한 달도 남지 않았다. 박찬희는 조급하다. 그는 “쉴 시간이 없다. 슛 훈련을 해야 하고 몸 상태도 계속 점검해야 한다. 시즌 개막에 맞춰 경기 감각을 올리려면 해야 할 것이 많다. 오전에 웨이트 훈련, 밤에는 늦게까지 슛을 던지고 있다. 제가 갑자기 슈터가 될 수 없다는 걸 잘 알고 있다. 하지만 모든 슛을 다 집어넣겠다는 것은 아니다. 결정적일 때 한 방씩 터뜨리고 싶다. 정확도 10~15% 정도는 올리고 싶다”고 했다.
박찬희가 열심인 이유는 자존심 회복은 물론 팀 성적도 연관이 있다. 그는 오직 슛 훈련에만 매달리고 있는 것이 아니다. 동료들과의 호흡도 숙제 중 하나다. 팀에 늦게 합류한 만큼 전술에 녹아드는 데까지 시간이 필요하다.
박찬희는 “동료들에게 어떤 패스를 줘야 하나, 내가 어떤 역할을 해야 하나라고 계속 고민하고 있다. 외국선수 조쉬 셀비가 새로 들어왔는데 국내 선수가 도움을 줘야 한다. 저뿐만 아니라 팀 전체의 호흡이 중요하다. 역할 분배를 잘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팀 전체가 박찬희에게 거는 기대가 크다. 유도훈 감독은 박찬희에 대해 “기대했던 것보다 팀에 잘 맞아 들고 있다. 박찬희 덕분에 새 시즌 큰 그림을 그릴 수 있게 됐다”고 칭찬했다.
역시나 실망감을 주기 싫은 눈치다. 박찬희는 “지난 시즌부터 항상 책임감이 따랐다. 농구 실력 말고도 팀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 저는 팀 내 중간 위치에 있다. 후배들을 잘 이끌고 선배들을 잘 떠받쳐서 좋은 성적을 이끌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사진_윤희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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