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이원희 기자] KEB하나은행의 센터 이하은(21,182cm)이 새 시즌을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결과가 나쁘지 않다. 지난 8월에 열린 박신자컵에서 맹활약. 일본 전지훈련에서도 분위기를 이어갔다. 이환우 KEB하나 감독도 많이 성장했다고 칭찬했다.
성장의 원동력은 배우려는 의지다. 이하은은 열정이 넘치는 선수다. 무엇이든지 습득하려고 훈련 때마다 귀를 기울인다. 주전에 대한 욕심이 있고 목표 의식도 분명한 선수다. 이하은은 “새 시즌 조금이라도 출전시간을 늘리겠다. 팀 내 비중을 높이고 싶다”고 말했다.
이번에 가장 큰 소득 중 하나는 바로 자신감이다. 이하은은 언니들과의 몸싸움이 두렵지 않게 됐다. 이하은은 “과거에는 몸싸움에 밀리면 아프다고 생각하는 게 다였다. 하지만 이번에는 어떻게든 이겨보려고 한 번 더 부딪힌다. 지고 싶지 않다. 골밑에서 끝까지 밀고 나가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
박신자컵 활약이 결정적이었다. 이하은은 박신자컵에서 5경기를 뛰고 평균 12.6점 7.4리바운드를 기록했다. 팀 내 최고 활약이었다. 덕분에 ‘붙어볼 만하다’는 마음이 생겼다.
이하은은 “박신자컵을 통해 성장했다는 기분이 들어 좋았다. 나아진 모습에 자신감을 갖게 됐다. 하지만 이대로 만족하지는 않겠다. 박신자컵과 정규시즌은 많은 차이가 있다. 상대 선수들의 실력이 더 뛰어나다. 스피드 파워 등 모든 면에서 만만치 않을 텐데 이 분위기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이하은은 최근 무리한 탓에 응급실도 다녀왔다. 뚜렷한 성장세에 브레이크 없이 뛰다 보니 탈이 났다. 이하은은 “요즘 죽만 먹고 있다. 그래서 걱정이다. 조금이라도 살이 쪄야 몸싸움을 잘 할 수 있는데, 다시 살이 빠지기 시작했다. 개인적으로 많이 먹는다고 생각하고 주위에서도 잘 먹는다고 칭찬하는데 도통 살이 안 찐다. 속상하다”고 했다. 이하은은 컨디션을 회복한 이후 근육과 힘을 키우기 위해 웨이트 훈련에 집중할 예정이다.
이하은의 성장은 KEB하나에 분명 반가운 소식이다. 그동안 골밑 약점이 분명했다. 백지은 김단비가 있지만 신장 177cm로 다소 아쉬운 면이 있다. 이하은이 투지 넘치는 플레이만 펼쳐준다면 빅맨 대결에서 쉽게 밀리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다.
이하은은 “일본 전지훈련에서 백지은 강이슬 언니 등 주전 선수들과 발을 맞췄다. 시즌 개막까지 열심히 해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 체격과 힘이 좋아지는 것은 단기간에 이룰 수 있는 일이 아니다. 꾸준히 관리하며 훈련해야 한다. 새 시즌에는 팀 내 비중을 늘리겠다. 지난 시즌보다 무조건 많이 뛰고 싶다. 팀에 꼭 필요한 선수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사진_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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