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근배 감독, “지난 2년과 달리 호통 늘었다”

이원희 / 기사승인 : 2017-10-03 06: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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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이원희 기자] 코트 위의 신사라고 불리는 임근배 삼성생명 블루밍스 감독이 최근 훈련장에서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임근배 감독은 “지난 2년과 달리 선수들에게 호통을 치고 있다”고 말했다. 시즌 개막을 앞두고 팀 전력을 끌어올리고 체크하는 마지막 단계. 하지만 주전급 선수들이 부상으로 쓰러지고 새롭게 합류한 선수가 많아 손 봐야 할 부분이 남아있다.

현재 삼성생명은 팀 훈련을 소화하지 못하는 선수가 여럿 있다. 부상 때문이다. 배혜윤이 최근 팀 훈련에 복귀했지만 박하나 고아라 김한별이 크고 작은 부상으로 빠져 있다. 대신 윤예빈 이민지 등 어리거나 새롭게 팀을 옮긴 선수들 중심으로 훈련을 진행하고 있다. 그나마 부상을 당한 주전급 선수들은 2년간 임근배 감독과 함께 하면서 팀 색깔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부상만 털어낸다면 빠르게 팀에 녹아들 가능성이 높다. 문제는 벤치 전력이다. 프로 1~2년차 밖에 되지 않은 선수들, 또 신한은행에서 삼성생명으로 이적한 선수들에게 팀 전술을 설명하고 적응시켜야 한다.

임근배 감독은 “최근 훈련장에서 호통을 치고 있다. 부상 선수들을 제외하면 어린 선수들(윤예빈 이주연)과 트레이드로 합류한 선수들(박다정 신재영 이민지) 밖에 없다. 아직 팀 전술에 완벽히 녹아들지 않았다. 지난해에는 박신자컵이 7월에 끝났는데, 올해는 8월에 끝나면서 본격적인 훈련을 9월부터 시작했다. 이전과 다르게 한 달이 줄었다. 부상 중인 주전급 선수들은 2년 동안 함께 하면서 공수적인 부분을 잘 이해하고 있다. 나머지 선수들은 적응해야 한다. 시즌 개막까지 시간이 많지 않아 조급하다”고 설명했다.

윤예빈은 지난 2시즌간 십자인대 수술을 두 번이나 받으면서 정규리그 1경기를 뛰는 데 그쳤다. 경기 체력과 팀 전술 적응 등 보완해야 할 부분이 많다. 임근배 감독은 이민지도 더욱 발전해야 하고 신재영은 체력적인 부분이 부족하다고 했다. 이민지는 지난 시즌 중반, 신재영은 지난 시즌을 마치고 신한은행에서 삼성생명으로 이적했다. 팀 내부적으로 기대를 모았던 양인영은 수술을 받아 재활에 집중하고 있다. 새 시즌 개막까지 4주도 남지 않았다. 시간이 많지 않은데 정비해야 할 곳이 많다. 주전급 선수들이 언제 복귀하고, 컨디션을 얼마나 끌어올리지 모르는 상황이라 백업 선수들의 성장이 더욱 중요하다.

물론 임근배 감독이 선수들을 다그치기만 하는 것은 아니다. 주전 가드 강계리는 지난 9월에 열린 한일 클럽 챔피언십에서 임근배 감독의 칭찬에 감동 받았다고 했다. 강계리는 9월16일에 열렸던 도요타 안텔로프스전에서 18점 11리바운드 9어시스트 트리플더블급 활약을 펼쳤다. 강계리는 “숙소로 돌아가는 버스 안에서 임근배 감독님이 선수단 전원에게 박수를 치라고 하셨다. 제가 리바운드를 11개나 잡았다고 칭찬하셨다”고 말했다.

임근배 감독은 “강계리가 작은 신장에도 리바운드를 많이 잡아냈다. 투지와 끈기만 있다면 해낼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 다른 선수들도 그런 면을 배우라는 의미에서 박수를 치라고 했다”고 설명했다. 때로는 강하게, 때로는 부드럽게 선수들을 이끄는 임근배 감독이다.

#사진_홍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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