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 개막특집] D-10 : 다시 짚어보는 프로농구 이적생들

임종호 기자 / 기사승인 : 2017-10-03 18:3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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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임종호 기자] 10월 14일 오후 3시, 안양 KGC인삼공사와 서울 삼성의 챔피언결정전 리턴매치와 함께 2017-2018시즌이 시작된다. 그런데 리턴매치에 나서는 두 팀의 주요 멤버가 바뀌어있다. 챔피언결정전을 마무리 짓는 위닝샷을 꽂은 이정현은 전주 KCC로 이적했으며, 삼성에는 올-어라운드 플레이어 김동욱이 가세했다. 이처럼 각 팀들은 올 여름 전력 누수를 최소화하기 위해 선수단에 크고 작은 변화를 주었다. 프로농구 개막까지 D-10. 새 시즌을 앞두고 유니폼을 새로 입은 이적생들을 한 번 더 정리했다.

전주 KCC
국내 탑 스코어러 가세, KCC에 날개 달아줄까
→ 이정현

2016-2017시즌 기록(괄호 안은 지난 시즌 소속팀)
이정현(KGC인삼공사)_ 54경기 15.3득점 3점슛 2.2개

올 여름 최대 화두는 이정현(30, 191cm)의 KCC행이었다. 이정현은 역대 최고액인 9억 2천만원을 받으며 KCC에 둥지를 틀었다. 이로써 KCC는 더욱 강한 전력을 갖추게 됐다. 이정현은 언제든 득점을 올릴 수 있으며 2대2에도 능한 전천후다. 다만 비시즌 국가대표 차출로 인해 기존 선수들과 손발을 맞춰보지 못했고, 연습경기서 당한 부상으로 시즌 초반 조직력에서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볼을 많이 만지며 플레이를 하는 스타일이기에 전태풍, 안드레 에밋과 공존에 대한 우려의 시선도 적지 않다. 이런 문제를 어떻게 풀어내느냐가 올 시즌 KCC의 성적을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이들이 함께 뛰며 공격력이 극대화된다면 시너지 효과를, 그렇지 않은 경우에는 시즌 내내 안고 가야 할 과제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원주 DB프로미
‘기회의 땅’에서 도약을 노리는 두 빅맨
→ 노승준, 유성호

2016-2017시즌 기록(괄호 안은 지난 시즌 소속팀)
유성호(현대모비스)_ 13경기 1.2득점 1.2리바운드
노승준(KCC)_ 10경기 0.8득점 0.8리바운드

이상범 감독 체제로 개편한 동부는 이번 여름 선수단에 많은 변화가 있었다. 박지현, 김봉수는 은퇴했고, 허웅과 김창모는 군 입대했다. 여기에 한정원(33, 200cm)과 윤호영(33, 197cm)은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상태. 장신 선수가 턱없이 부족한 동부는 두 명의 빅맨을 수혈했다. KCC로부터 노승준(29, 196cm)을 넘겨받았고, 트레이드를 통해 유성호(29, 200cm)를 품에 안았다. 그동안 보여준 것이 적었던 이들에게 동부는 기회의 땅이 될 것으로 보인다. 김주성(38, 205cm)의 출전 시간이 예년보다 줄어들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1라운드에 뽑은 단신 외국선수(디온테 버튼)를 메인으로 이용할 가능성이 크다. 그만큼 이들의 출전 시간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새로운 기회를 맞이한 두 선수가 한층 향상된 모습을 보여준다면 골밑 걱정을 조금은 덜어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 삼성
김동욱, 삼성에서도 우승 한 번 더?
→ 김동욱, 차민석

2016-2017시즌 기록(괄호 안은 지난 시즌 소속팀)
김동욱(오리온)_ 43경기 9.9득점 4.2어시스트
차민석(전자랜드)_ 5경기 1.0득점 0.2리바운드

삼성은 올 여름 FA(자유계약선수)로 2명의 선수를 영입했다. 김동욱(36, 194cm)과 차민석(29, 194cm)이 그 주인공. 5년 만에 복귀한 김동욱은 임동섭, 김준일(상무)이 한꺼번에 빠져나간 자리를 메우기에 적합한 카드다. 그는 가드 못지않은 패스 센스와 준수한 외곽슛 능력을 갖추고 있다. 여기에 풍부한 경험은 젊은 선수들이 많은 팀에 큰 보탬이 될 것으로 보인다. 2번(슈팅가드)부터 때로는 4번(파워포워드) 역할도 해내야하는 만큼 팀 내에서 그가 차지하는 비중은 크다. 특히 삼성은 외국선수에게 높은 득점 의존도를 보였을 때 경기를 어렵게 끌고 갔다. 삼성은 김동욱이 그 실타래를 풀어주기를 바라고 있다. 또한 차민석의 가세로 포워드진을 보강했다. 득점력을 갖춘 데다 같은 포지션에서 비교적 큰 신장(194cm)을 가지고 있다. 이러한 점을 충분히 활용한다면 존재감을 드러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서울 SK
김선형 부담 덜어줄 베테랑 가드의 가세
→ 정재홍

2016-2017시즌 기록(괄호 안은 지난 시즌 소속팀)
정재홍(오리온)_ 45경기 3.6득점 1,7 어시스트

SK는 정재홍(32, 178cm)의 영입으로 백코트에 무게감을 더했다. 정재홍은 최원혁(25, 183cm)과 함께 김선형(29, 186cm)의 뒤를 받칠 예정이다. 정재홍은 경기 운영과 리딩이 안정적인 선수다. 외곽슛도 곧잘 넣는다. 지난 시즌 SK는 적지않은 점수차로 경기를 이기다가도 끝내 리드를 지키지 못한 채 패한 적이 많았다. 승부처에서 성급한 플레이로 무너졌고, 앞선에서도 안정감이 부족했다. 정재홍은 김선형의 체력 부담을 덜어주는 동시에, 김선형이 득점원으로 기용될 때 힘을 보탤 수 있을 것이다.

창원 LG
스몰포워드에 깊이를 더하다
→ 정준원


2016-2017시즌 기록(괄호 안은 지난 시즌 소속팀)

정준원(SK)_ 3경기(D리그) 6.3득점, 3.7리바운드

현재 LG의 선수 구성을 볼 때, 가장 취약한 자리는 스몰포워드 포지션이다. 이러한 약점을 메우기 위해 LG가 선택한 카드는 정준원(28, 193cm)이었다. 정준원의 합류로 LG는 포워드진에 깊이를 더했다. 정준원은 외곽포와 기동력을 지닌 자원. 활용 가치는 충분하다. 팀의 3번(스몰포워드)자리의 주인공이 확실치 않은 만큼 주어진 출전 기회를 쟁취한다면 새로운 팀에서 농구 인생의 전환점을 맞이할 수 있을 것이다.

고양 오리온
이승현·장재석 공백 메워줄 장신 영입
→ 송창무, 민성주

2016-2017시즌 기록(괄호 안은 지난 시즌 소속팀)
송창무(SK)_30경기 2.5득점 2.2리바운드
민성주(KT)_ 3경기 0.3리바운드


오리온은 이승현과 장재석의 빈자리를 송창무(35, 205cm)와 민성주(30, 200cm)로 대신한다. 두 선수는 올 여름 이적 시장에 나와 추일승 감독의 부름을 받았다. 송창무는 버티는 힘을 바탕으로 한 골밑 수비에 강점이 있다. 외국선수와의 매치업에서도 쉽게 밀리지 않는다. 높이에서 경쟁력을 갖추고자 할 때 존재감을 뽐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민성주는 2011-2012시즌 오리온 소속으로 뛴 바 있다. 최근에는 부상으로 큰 힘이 못 됐지만 장신을 잘 활용한다면 높이가 낮아진 오리온에 무게감을 더할 수 있을 것이다.

인천 전자랜드
벤치를 보강한 전자랜드
→ 김종근, 박봉진

2016-2017시즌 기록(괄호 안은 지난 시즌 소속팀)
김종근(KGC인삼공사)_ 23경기 0.8득점 1.0어시스트
박봉진(현대모비스)_ 7경기(D리그) 2.9득점 3.9리바운드

가드 김종근(31, 181cm)과 영건 포워드 박봉진(23, 193cm)이 새롭게 전자랜드에 가세했다. 이들은 군 입대로 떠난 김지완(공익근무), 이대헌(상무)의 자리를 대신한다. KGC인삼공사에서 이적한 김종근은 박찬희(30, 190cm)의 백업으로 올 시즌 코트를 누빌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시즌은 김종근 개인적으로는 아쉬운 시즌이었다. 팀은 정상에 올랐지만 개인 기록에서 데뷔 이후 가장 저조한 성적을 냈다. 1년 뒤 FA 자격을 얻는 만큼 본인에게도 올 시즌 활약이 중요하다. 절치부심한 마음으로 시즌에 임한다면 그에 대한 평가가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전자랜드로 유니폼을 갈아입은 박봉진은 상명대 시절부터 적극적인 리바운드 가담과 수비로 좋은 평을 받아왔다. 신장은 작지만, 궂은일에 나서며 분위기를 잡아준다면 좋은 기회를 얻을 것이다.

안양 KGC인삼공사
3점슈터와 블루워커, 벤치의 활력 기대
→ 오용준, 이민재


2016-2017시즌 기록(괄호 안은 지난 시즌 소속팀)
오용준(SK)_ 8경기(D리그) 6.3득점 3점슛 0.9개
이민재(KT)_ 7경기 0.4득점 0.3어시스트

오용준(37, 193cm)과 이민재(30, 188cm)는 올 시즌 KGC인삼공사 유니폼을 입고 코트에 나선다. 두 선수 모두 벤치에서 팀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오용준은 정교한 슛을 자랑하는 베테랑이다. 짧은 시간이지만 경기에 투입된다면 필요할 때 한 방을 터트릴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어 외곽에서 보탬이 될 전망이다. 이민재는 김승기 감독의 부름으로 올 시즌 KGC인삼공사로 이적했다. 그의 성실함이 후배들에게 좋은 귀감이 될 것이라는 게 영입 이유. 근성 있는 수비가 돋보이는 선수인 만큼 상대 주득점원 전담 수비수로서 활약할 가능성이 있다. 수비에서 눈도장을 확실하게 찍는다면 팀에서 없어서는 안 될 존재로 거듭날 수 있을 것이다.

울산 현대모비스
이정석은 양동근의 부담을 덜어줄 수 있을까
→ 이정석, 김동희

2016-2017시즌 기록(괄호 안은 지난 시즌 소속팀)
이정석(SK)_ 9경기 0.8득점 0.8어시스트
김동희(DB)_ 8경기(D리그) 5.6득점 1.8어시스트

올 시즌 현대모비스는 앞 선에서만 3명(김효범, 김수찬, 이대성)의 선수가 빠졌다. 그리고 그 공백을 메우기 위해 이정석(35, 182cm)과 김동희(24, 185cm)를 데려왔다. 이정석은 경기운영에 장점이 있는 베테랑 가드. 현대모비스는 양동근의 체력 부담을 덜어줌과 동시에 경험에서 나오는 노련함에 기대를 걸고 있다. 또 다른 이적생 김동희는 전 소속팀(동부)에서 두 시즌동안 정규리그에서는 한 차례도 코트를 밟지 못했다. 그만큼 경기에 뛰고 싶은 절실함을 내비치고 있다. 약점인 수비력을 보완하고, 강점인 슛을 보여준다면 1군 무대를 누빌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질 것으로 보인다.

#사진=점프볼 DB(문복주, 유용우, 홍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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