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김종민 기자] 2016-2017시즌 플레이오프 탈락이라는 성적표를 받아든 창원 LG와 부산 KT. 2017-2018시즌을 앞두고 두 팀은 아쉬움을 털어내기 위해 변화를 꿰했다. LG는 코치진을 대폭 개편하면서 남다른 행보를 밟았고, KT도 역시 웬델 맥키네스를 영입하면서 골밑 무게감을 더했다.
▲8위 창원 LG / 23승 31패
외국선수 의존도 낮추고 '건강'해야 PO도 보인다
지난 시즌 6강 플레이오프 경쟁에서 밀린 LG는 시즌 종료 후 대대적으로 코치진을 개편했다. 신임 사령탑으로 현주엽 감독을 선임하는 파격적인 행보를 보였다. 그간 해설위원으로만 활동했을 뿐, 코치 경력이 전무했던 현 감독이었기에 경험에 대한 우려가 많았던 것이 사실. 그러나 현 감독은 자신만의 카리스마와 철학으로 선수들을 이끌고 있다는 평가다. 현 감독의 부족한 경험은 코치진들이 함께 메운다. 가드(강혁), 포워드(김영만), 센터(박재헌) 포지션별로 '기술자'들을 보강하면서 기존 구단과는 차별화된 모습이었다. 10개 구단 중 코치진에 가장 큰 변화를 준 만큼, 시즌 초반 LG의 행보에는 많은 이목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LG는 지난 시즌 함께했던 외국선수들을 모두 교체하면서 KBL 비경력자들로 외국 선수 라인업을 꾸렸다. 지난 시즌 LG의 제임스 메이스와 마리오 리틀은 개인 능력은 준수했지만 팀플레이를 해치는 모습을 자주 보여줬다.
따라서 새로이 합류한 조쉬 파월(36, 201cm)과 저스틴 터브스(30, 188cm)가 얼마나 팀플레이에 녹아드느냐가 올 시즌 LG 성적을 크게 좌우할 전망이다. 파월의 경우 NBA 경력자답게 훌륭한 공격 마무리를 보이고 있다. 다만 제임스 메이스가 있을 때와 크게 다를 바 없이 의존도가 높아지는 현상을 종종 보이고 있는데 국내선수들이 얼마나 적극적으로 나서주느냐가 중요하다. 또한 터브스는 부상이 잦아 손발을 제대로 맞추지 못한 점이 우려스럽다.
새로운 코치진과 외국선수들로 기대감을 높이고 있지만 한 가지 아쉬운 점도 있다. 정준원(28, 193cm)이 새로 팀에 합류했지만 여전히 다른 포지션에 비해 포워드진의 무게가 떨어진다. 따라서 비시즌 간 정인덕(23, 195cm)과 정준원 등 포워드의 성장 여부도 LG의 성적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9위 부산 KT / 18승 36패
안정된 외국선수 전력에 자신감까지 UP
KT는 1월 31일 조성민을 LG에 내주고 김영환과 함께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지명권을 받아오면서 팀 리빌딩의 초석을 다졌다. 특히 김영환 영입과 동시에 갈 길 바쁜 상위권 팀들에게 고춧가루를 뿌리면서 다음 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기도 했다. 선수단 구성이 지난해와 달리 크게 바뀌지 않은 만큼, KT는 주장 김영환과 이재도를 중심으로 팀을 꾸려갈 전망이다. 일단 비시즌간의 분위기는 좋았다. 연습경기를 통해 국내선수들이 각자 역할을 숙지하고 자신감도 끌어올렸다는 평가다.
외국선수 라인업도 자신감 상승에 한 몫 했다. KT는 리온 윌리엄스(32, 198cm)와의 재회라는 안정적인 선택을 꾀했다. 지난 시즌 외국선수마저 부상을 당하면서 교체가 잦았던 KT인 만큼, 윌리엄스는 믿고 쓸 수 있는 카드와도 같다. KBL을 잘 알고 있어 비시즌 함께 손발을 맞춘 것이 큰 플러스 요인이 되고 있다. 웬델 맥키네스(29, 192cm)까지 합류해 골밑의 무게감을 더해주고 있다.
조동현 감독은 두 선수를 중심으로 보다 공격적인 경기력을 보이겠다는 각오다. 다만 두 선수가 함께 기용될 때 움직임이 정체되는 경향을 보일 수 있기에 국내선수들의 적극적이고 활발한 움직임이 가장 중요하다.

한편 KT는 다가올 신인 드래프트를 통해 전력 상승효과를 볼 가능성도 있다. 지난 시즌 조성민을 내주면서 김영환뿐 아니라 1라운드 지명권도 받아왔다. 2017년 10월 30일 국내선수 드래프트에서 행사할 수 있는 1라운드 지명권이 두 장이 된 셈. 게다가 LG, KT 모두 포스트시즌에 못 나갔기에 1순위를 차지할 확률도 32%나 된다.
대학농구 최고의 포인트가드 허훈(22, 181cm)과 성인 대표팀 막내 양홍석(19, 199cm) 등 높이 평가받는 자원이 많은 만큼, 드래프트 지명권 추첨 결과도 KT의 시즌 행보를 달라지게 만들 것으로 보인다.
#사진_점프볼DB
[저작권자ⓒ 점프볼.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