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변정인 기자] 지난 3월 26일 시즌을 마친 두 팀이 거의 7개월 만에 팬들 앞에 선다. 이번엔 다를 것이라고 팬들 앞에서 당당히 외치는 두 팀이다. 바로 10월 15일, 2017-2018시즌 개막전을 갖는 서울 SK와 전주 KCC다. 각각 7위와 10위라는 아쉬운 성적표를 받은 두 팀에게는 과연 어떤 변화가 있었을까.
▲ 7위 서울 SK /23승 31패
애런 헤인즈와의 재회
SK는 2년 연속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했다. 김선형이 평균 15.1득점 6.0어시스트를 기록하며 분전했지만, 잦은 부상과 외국선수 공헌도 부족이 아쉬웠다. 때문에 SK는 여러 변화를 통해 새로운 시즌 준비를 마쳤다. 김민수, 변기훈 등 자유계약선수로 풀린 이들과 재계약에 성공하는 한편 시장에서 포인트가드 정재홍을 3년, 2억 2300만원 에 영입했다. 주전급 가드는 아니지만 정재홍의 가세로 김선형의 부담을 덜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정재홍은 계약 후 점프볼과의 인터뷰에서 “개인적인 목표는 안정적인 경기 운영이다. 이번 시즌은 패스, 리딩 능력을 길러 조금 더 다른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라며 각오를 전했다.
외국 선수 구성에도 변화가 있었다. SK는 지난 시즌 함께 한 테리코 화이트와 재계약에 합의했고, 드래프트를 통해 대리언 타운스를 2라운드 7순위로 지명했다. 하지만 SK는 타운스가 시즌 준비가 되어있지 않다고 판단, 애런 헤인즈로 교체를 확정지었다. 2012-2013 시즌부터 SK에서 세 시즌을 함께한 헤인즈는 두 시즌 만에 돌아와 다시 손발을 맞추게 됐다. 폭발적인 득점력을 갖춘 화이트와 노련한 헤인즈의 조합은 많은 팬들이 기대하는 부분 중 하나다.
2시즌 연속 하위권에 머물러있는 SK. 문경은 감독은 2017-2018 시즌 ‘수비’를 가장 중요한 요소로 꼽았다. 문경은 감독은 “이번 시즌에는 더 공격적인 수비를 펼칠 것이다. 플레이오프에 진출하는 것이 첫 번째 목표다”라며 각오를 밝혔다. 그러나 이를 위해서는 수비의 끝이라 평가되는 리바운드 가담과 이어지는 조화로운 속공이 중요하다. 또한 비시즌간 부상과 국가대표 차출로 팀과 오래하지 못했던 최준용의 명확한 역할도 필요하다.
과연 SK는 헤인즈와 함께 했던 달콤한 추억을 재현할 수 있을까. 그리고 김선형과 최준용에서 시작되는 국내선수들의 시원하고 적극적인 공격가담도 기대할 수 있을까. 절치부심한 SK의 모습은 10월 15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리는 고양 오리온과의 홈 개막전에서 확인할 수 있다.
▲ 10위 전주 KCC/ 17승 37패
조화가 가장 큰 숙제
2016-2017시즌 KCC는 주축 선수들의 잇단 부상으로 시즌 내내 완전한 전력을 갖추지 못했다. 하승진은 발목 부상으로 단 2경기 소화에 그쳤고, 전태풍은 팔꿈치 수술로 인해 시즌 중도 이탈했다. 또한 KCC의 주 득점원인 안드레 에밋 마저 사타구니 부상으로 자리를 비우는 일이 잦았다. 부상 악령에 시달린 KCC는 최하위라는 성적표를 받아야 했다.
하지만 이번 시즌은 다르다. KCC가 전력 보강에 성공하며 단숨에 우승 후보로 떠올랐다. FA 최대어로 꼽힌 이정현과 5년 9억 2천만원에 계약을 체결한 것. 이는 KBL 역대 최고 보수액이다. 이정현은 이전 등번호였던 3번에서 바뀐 5번을 달고 새로운 팀에서 시즌을 맞이한다. 이정현은 “KCC에서 좋은 대우를 해주신 만큼 기대가 큰 것도 알고 있다. 준비를 잘 해서 환호에 보답하도록 하겠다”라며 의지를 보였다.
확실한 득점 루트인 이정현이 가세했고 전태풍과 하승진이 몸 상태를 끌어올려 비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또한 재계약에 합의한 송창용(5년 1억3천만원)과 송교창,김지후,최승욱 등 젊은 선수들이 뒤를 든든히 받치고 있다. KCC의 국내 선수층은 다른 팀과 견주어도 전혀 뒤지지 않는다.
외국 선수도 건재하다. KCC가 안드레 에밋과 재계약에 합의했다. 따라서 KCC는 에밋과 2015-2016시즌 이후 3시즌 연속 함께하게 됐고, 드래프트 2라운드 8순위로 에릭 도슨을 지명하며 마지막 자리를 채웠다. 그러나 시즌 준비 중 도슨이 가래톳 부상을 당하며 KCC는 찰스 로드로 일찍이 교체를 확정지었다. 이로써 로드는 KBL에서 7번째 시즌을 맞이하게 됐다.
이처럼 국내, 외국선수 할 것없이 높은 네임밸류를 자랑하는 KCC가 다시 정규리그 1위와 플레이오프 우승에 도전할 수 있을까. 가장 큰 숙제는 팀워크다. 에밋은 최근 연습경기에서도 상대 외국선수와의 매치업에서 여전한 개인기를 자랑했다. 그러나 여전히 국내선수들과의 협공은 매끄럽지 않았다는 평가다. 게다가 이정현까지 손발을 충분히 맞추지 못한 상황. 시즌 초반, 이 부분을 얼마나 빨리 다듬느냐가 KCC의 행보를 결정지을 것으로 보인다. KCC는 10월 15일 원주 종합체육관에서 시즌 첫 경기를 치른다.
사진_점프볼 DB(유용우, 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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