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늦게까지 훈련하는 김아름, 꼭 붙어 다니는 전형수 코치

이원희 / 기사승인 : 2017-10-07 03:5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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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인천/이원희 기자] 요즘 신한은행 에스버드 훈련장에는 밤늦게까지 불이 꺼지지 않는다. 야간 훈련을 하는 선수들 때문이다. 오전 오후 훈련을 마치고도 아쉬움이 남았는지 농구공을 잡는 선수들이 여럿 있다. 그중 신한은행의 식스맨 김아름도 훈련을 빼먹지 않는 선수 중 하나다. 그 옆에는 전형수 신한은행 코치가 꼭 붙어 다닌다. 새 시즌 개막이 얼마 남지 않았다고 판단한 둘은 기량 발전을 위해 힘을 모으고 있다.

야간훈련을 하게 된 이유가 있었다. 김아름은 “박신자컵 활약이 좋았다고 생각했는데 그 모습이 다 사라졌다. 일본전지훈련에서 신기성 감독님의 주문을 이해하지 못해 실망이 컸다. 5대5 훈련을 할 때 주전 언니들의 상대가 돼야 했는데 기본 실력이 부족했다. 신기성 감독님이 훈련이 잘 안된다고 다그칠 때가 많았다. 맞는 말씀 같다. 제가 다른 선수들에게 공만 주고 도망갔다. 하루빨리 약점을 보완해 팀에 보탬이 되고 싶다. 다시 시작하는 의미로 마음을 잡고 열심히 훈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오전 오후에는 팀 훈련 중심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개인적으로 부족하다고 느끼는 부분은 야간에 따로 남아 훈련해야 한다. 김아름은 투지 넘치는 플레이에도 세밀함이 떨어진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개인 기술 발전이 꼭 필요했다. 방향을 잡아줄 사람이 없어 혼란을 겪을 뻔했지만, 다행히 전형수 코치가 김아름의 야간훈련 선생님으로 나섰다. 전형수 코치는 김아름의 약점을 보완하기 위해 밤늦게까지 훈련장에 나와 목소리를 높였다.

김아름은 “전형수 코치님께서 많은 걸 알려주신다. 일대일 수비에 대해서 얘기해주시고 공격할 때면 공을 잘 지키라고 하셨다. 그동안 저는 공을 가슴 한가운데 놓고 주위를 둘러볼 때가 많았다. 하지만 전형수 코치님은 공을 숨기라고 하셨다. 야간훈련 때면 1~2시간씩 지도를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형수 코치는 “김아름이 못하니까 봐주고 있다”고 웃었다. 전형수 코치는 “팀이 속공 플레이를 많이 한다. 김아름 혼자 수비 진영에 남아 있으면 안 되기 때문에 빨리 뛸 수 있도록 지도하고 있다. 슛 동작도 계속 봐주고 있다. 공도 잘 간직하라고 매번 강조한다. 김아름은 열심히 하는 선수다. 잘 할 때도 있고 원래대로 돌아갈 때도 있지만 따라 하려는 모습이 보인다”며 기특해했다.

노력의 대가가 조금씩 나오고 있다. 실력이 오르니 자신감도 점점 생긴다. 김아름은 “요즘 수비에 요령이 생긴 것 같다. 과거에는 수비하다 다칠 때가 많았는데 최근에는 많이 줄어들었다. 리바운드를 잡는 능력도 올라갔다. 아직 부족한 부분이 있지만, 팀을 위해 뛰다 보면 공격적인 역할도 생길 것으로 생각한다. 새 시즌 경기 수훈선수에 한 번 뽑히는 것이 가장 큰 목표다”고 말했다.

#사진_홍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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