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의 ‘희망’ 허일영 “어려운 상황 속에서 이겨낼 방법 찾겠다”

민준구 / 기사승인 : 2017-10-07 16:4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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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민준구 기자] “오리온의 전력이 예전만 못하다는 건 우리도 잘 알고 있다. 그러나 어려운 상황 속에서 이겨낼 방법을 찾아내겠다.”

오리온의 슈터 허일영은 산전수전을 모두 겪은 선수다. 2009 KBL 신인 드래프트 2순위로 지명된 그는 특유의 타점 높은 3점슛과 정확한 슈팅력으로 오리온의 외곽을 책임졌다. 데뷔 초기에 시작된 암흑기부터 지난 시즌까지의 황금기까지 허일영은 오리온의 역사를 함께 해 왔다. 2017-2018 시즌을 앞둔 그는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일을 내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비시즌 훈련이 막바지에 이른 현 시점에서 허일영은 시즌 준비에 대해 입을 열었다. “전술 훈련을 토대로 시즌 준비를 마무리 하고 있다. 주변에서 오리온의 전력이 예전만 못하다는 평가가 많지만, 신경 쓰지 않고 우리 것을 잘 해낸다면 충분히 좋은 성적 거둘 수 있다고 본다. 1라운드에서 좋은 성적을 내면 다음 라운드도 걱정없을 것 같다”고 하며 낙관적인 모습을 보였다.

허일영의 말처럼 오리온의 올해 전력은 그리 강하지 않다. 이승현과 장재석의 군입대와 함께 김동욱의 삼성 이적까지 오리온의 자랑이던 포워드가 대다수 이탈한 상황이다. 허일영을 비롯해 최진수가 버티고 있지만, 로스터의 세기가 약해진 건 사실이다. 허일영은 “전력이 좋을 때도 있고 나쁠 때도 있다. 경기에 나서는 선수들과 함께 단합해서 서로 격려 하겠다”고 말했다.

또 허일영은 “각자 제 역할에 충실해야 한다. 전력이 안 좋을 때는 선수들이 마음을 다 잡고 부담감을 떨치는 게 좋다. 다른 사람들의 예상처럼 되지 않기 위해 피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동료 선수들에게 조언을 남겼다.

지난해 FA 계약을 통해 오리온에 잔류한 허일영은 아쉬운 한 해를 보냈다. 평균 6.8득점으로 지난 7년간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한 바 있다. 워낙 선수층이 두꺼워 출전 기회가 적은 것이 요인이었다. 올해 허일영은 개인 기록을 올릴 수 있는 기회를 잡았다. 선수층은 얇아졌지만, 그만큼 허일영의 출전 기회는 늘어나기 때문. 그러나 허일영은 차분했다. “욕심을 내다보면 경기력이 무너지는 것 같다. 해결해야 할 때는 자신 있게 해야 하지만, 큰 욕심은 내지 않을 생각이다”고 하며 조심스럽게 답했다.

이번 시즌까지 데뷔 8년차를 맞이한 허일영은 그동안 이루지 못했던 목표가 있었다. 2009년부터 2017년까지 달성하지 못한 전 경기 출전을 원하고 있었다. “이제 이번 시즌까지 하면 8번째 프로 시즌인데 전 경기 출전이 한 번도 없다. 2~3 시즌을 제외하면 50경기는 넘는 것 같은데 꼭 한 두 게임씩 쉬더라(웃음). 이번 시즌에는 꼭 이루고 싶다. 더불어 신인 때 했던 두 자리 득점까지 함께 달성하고 싶다”고 말하며 밝은 미래를 꿈꿨다.

지난 3년간 KBL 강자로 떠오른 오리온은 이번 시즌 큰 위기에 봉착했다. 그러나 허일영이 있기에 오리온은 올해도 6강 전력으로 평가받고 있다. 2012-2013 시즌부터 지난 시즌까지 5년 연속 플레이오프 진출에 성공한 오리온은 허일영과 함께 6년 연속 플레이오프 진출을 바라보고 있다.

# 사진_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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