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잠실실내/강현지 기자] “뛸 선수가 없다. 주전 선수들만 40분 뛸 수 없지 않나.” 시즌 개막을 앞둔 유재학 감독의 고민은 이랬다.
울산 현대모비스는 7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서울 삼성과 연습 경기를 가졌다. 정규리그 개막 일주일을 남긴 유 감독의 걱정은 백업 선수 부족. 삼성전 선발 라인업은 양동근, 전준범, 함지훈, 이종현, 레이션 테리였다.
이대성이 G리그 진출에 도전 중인 가운데 모비스는 비시즌 FA 선수로 이정석을 영입했다. 이대성의 향후 행보를 좌우할 2017 NBA G리그 드래프트는 10월 22일 개최된다. 모비스는 이대성을 사실상 전력 외로 생각하고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새 얼굴들의 컨디션을 묻자 유 감독은 “테리는 아직 몸이 안 만들어졌다. 비시즌 쉬었다고 하는데 몸을 만들어가고 있는 과정이다”며 이정석에 대해서는 “경기력이 안 올라오고 있었는데, 최근 좀 나아졌다. 시즌 중에는 10분에서 15분정도 기용하려고 하고 있다”도 덧붙였다.
하지만 유 감독의 걱정과 달리 초반 현대모비스는 테리를 주포로 세우며 공격을 풀어갔다. 팔로우 덩크, 3점슛을 연달아 성공시키면서 1쿼터 중반까지 9점을 홀로 책임졌다. 현대모비스는 1쿼터부터 전원 공격에 가담한 삼성의 화력에 주춤하며 쫓아가는 입장이었다.
전반 점수는 26-45. 테리와 블레이클리의 득점을 제외하고는 국내 선수의 슛은 좀처럼 터지지 않았다. 결국 마지막까지 두 선수의 분투로 현대모비스는 박빙의 승부를 전개했다. 블레이클리의 기록은 27득점 11리바운드 4어시스트, 테리의 최종기록은 25득점 3리바운드다.
다섯 명의 선수가 두 자릿 수 득점을 올린 삼성에 비하면 아쉬운 부분. 현대모비스는 막판 함지훈의 득점과 김광철의 깜짝 활약에 삼성의 덜미를 잡았지만, 천기범에게 자유투를 헌납하며 83-84로 패했다. 추격, 역전을 했다는 점은 고무적이지만, 주축 선수를 제외하고 나머지 선수들의 도움이 부족했다는 점에서는 아쉬움이 남는 경기였다.
한편 현대모비스는 후반전에 양동근과 이정석을 함께 기용, 두 선수가 1,2번을 오가면서 경기를 풀어갔다. 이정석(18분 22초/3리바운드 3어시스트)은 공격에서는 아쉬움을 보였지만, 볼 배급이나 경기를 풀어가는 점에서는 확실히 도움이 되는 듯했다.
현대모비스의 2017-2018시즌 개막전은 오는 10월 14일 오후 7시다.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팁오프되며 상대는 부산 KT다.
# 사진_홍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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