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점슛 11개’ 삼성, 이 슛 감을 기억해

강현지 / 기사승인 : 2017-10-07 22: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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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강현지 기자] “요즘 3점슛이 평균 2~3개 밖에 안 들어간다니까요.” 삼성 이상민 감독은 팀 공격이 살아나질 않는다며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높이도 낮아지고 외곽도 고전 중이다. 2m가 넘는 선수는 김명훈 뿐. 그러나 그 김명훈마저 원래 외곽 스타일인데다 발목 수술 후 몸이 안 좋아졌다.


이런 이상민 감독의 걱정을 눈치챘는지, 삼성 선수들이 달라진 경기력으로 시즌 전 마지막 연습경기를 마무리했다.


삼성은 7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울산 현대모비스와 마지막 연습 경기에서 84-83으로 이겼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 이상민 감독은 3점슛에 관한 이야기를 꺼냈다. 지난 9월 말, 마카오에서 열린 슈퍼에잇에서 삼성의 속을 타게 했던 3점슛이 아직도 이상민 감독의 속을 썩이고 있는 것이었다.


그나마 다행인 건 5일 KT와의 연습경기에서 이동엽의 3점슛이 5개가 터진 것. 이 감독 역시 몸을 풀고 있는 이동엽을 가리키며 “(이)동엽이의 몸 상태가 좋다”고 칭찬했다. 현대모비스와의 경기에서도 이동엽은 리카르도 라틀리프 다음으로 많은 출전 시간을 뛰며 활약했다. 31분 36초간 뛴 이동엽은 8득점 2리바운드 4어시스트를 기록, 공수에서 제 몫을 다했다.


몸 상태가 좋았던 건 이동엽만이 아니었다. 삼성의 선발 라인업은 김태술과 이동엽, 김동욱, 문태영, 리카르도 라틀리프. 삼성은 경기 시작 6분여 만에 이동엽까지 가세하며 전원 득점에 성공했다. 최근 발목 부상으로 휴식을 가진 김태술도 경기 운영뿐만 아니라 득점에도 힘을 보태 삼성의 어깨를 든든하게 했다. 교체 투입된 마키스 커밍스도 1쿼터를 마무리 짓는 득점을 추가, 덕분에 삼성이 26-18로 앞서갔다.


2쿼터에는 김동욱이 나섰다. 2쿼터에만 3점슛 2개를 성공시켰다. 여기에 이동엽까지 가세하며 9점차(45-36) 앞서며 전반을 마쳤다. 후반에 마커스 블레이클리, 레이션 테리에게 맹폭을 허용하며 접전이 되기도 했지만, 결과적으로는 천기범의 막판 활약 덕분에 자유투를 얻어내 승리를 거둘 수 있었다.


삼성은 이날 11개의 3점슛을 성공시켰다. 성공률은 무려 55%(11/20). 문태영, 김동욱 두 선수가 8개의 3점슛을 꽂았다. 후반에 추격을 허용하긴 했지만, 걱정거리였던 슛이 터졌다는 점은 그래도 고무적인 부분이었다.


이제 삼성은 2017-2018시즌 개막일까지 자체 훈련을 통해 전열을 다진다. 시즌 첫 경기는 지난 시즌 챔프전 리턴매치. 10월 14일 오후 3시, 삼성은 안양실내체육관에서 KGC인삼공사와의 시즌 첫 경기로 6개월간의 대장정을 시작한다. 과연 1주일 뒤에도 지금의 뜨거운 슛감을 유지하고 있을 지 궁금하다.


# 사진_홍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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