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잠실학생/이원희 기자] “리바운드 8개 잡으면 내 돈 준다!”
문경은 서울 SK 감독의 새 시즌 목표는 우승이다. 팀 전력이 나쁘지는 않다. 애런 헤인즈가 돌아왔고 김선형 최준용 등 국내선수들의 호흡도 훨씬 좋아졌다. 리그 수준급 공격 자원인 테리코 화이트도 건재하다. 하지만 문경은 감독은 화이트가 득점과 함께 리바운드에도 신경 썼으면 한다. 사비까지 꺼내들었으니 그 심정을 얼추 짐작할 수 있다.
화이트는 지난 시즌 46경기를 뛰고 평균 22.3점 3어시스트를 기록했다. SK의 핵심 공격 옵션이었다. 하지만 헤인즈가 오면서 공격 부담을 덜 수 있게 됐다. 문경은 감독은 그 힘을 리바운드에 쏟았으면 하는 바람이다. 화이트는 지난 시즌 4.3리바운드를 가져갔다. 뛰어난 기록이라고 볼 수 없다.
외곽 플레이를 즐겨하는 화이트 특성상 리바운드를 걷어내기 쉽지가 않다. 이에 문경은 감독은 리바운드 8개 이상을 잡을 때마다 보너스를 준다는 특별 조건을 내걸었다. 화이트에게 동기부여를 선사한 것이다. 구단과 상의된 사항도 아니다. 문경은 감독이 직접 사비를 털어 화이트의 보너스를 마련할 예정이다.
문경은 감독은 “보통 빅맨들에게 리바운드 10개 이상을 바라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나는 큰 기대를 걸지 않고 있다. 국내 빅맨에게 5~6개만 잡으라고 했다. 하지만 외국선수 화이트는 한 경기에 8개 정도를 잡았으면 좋겠다. 리바운드 8개를 잡을 때마다 내 돈으로 보너스를 마련해주겠다고 약속했다. 팀 리바운드가 늘어나면 경기력이 좋아질 것이다”고 기대했다.
SK는 해결사가 많은 팀이다. 3시즌 만에 SK 유니폼을 입은 헤인즈는 7일 창원 LG와의 연습경기에서 32점을 폭발해 팀의 82-79 승리를 이끌었다. 최준용은 3점슛을 장착해 팀 내부적으로 기대를 받고 있다. 김선형의 기량이야 말할 것도 없다. 지난 시즌 메인으로 활약했던 화이트까지 있으니 SK의 공격 옵션이 다양해졌다.
문경은 감독은 “헤인즈 화이트 김선형이 동시에 뛸 때 어떻게 공격을 분산시킬 것인지 질문을 많이 받았다. 하지만 솔직히 걱정은 하나도 안 하고 있다. 헤인즈를 활용한 국내선수들의 쓰임새를 찾고 있고, 화이트도 지난 시즌 함께 하면서 이미 SK 전술을 잘 알고 있다. 오히려 김선형의 출전 시간이 많은 것 같아 30분 이하로 줄여보려고 노력할 정도다”고 설명했다.
문경은 감독의 말대로 팀 공격은 더 이상 바랄 것이 없다. 여기에 리바운드 등 궂은일을 뒤받쳐주는 선수가 있다면 안정적인 밸런스를 갖추게 된다. 문경은 감독은 화이트도 그 역할을 충분히 해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문경은 감독은 화이트를 비롯해 최부경 최준용 김민수도 리바운드 싸움에 가담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사진_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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