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김성진 기자] 신인 시즌에 좋은 활약을 펼쳤지만, 바로 다음 시즌에 고전하는 선수들을 종종 볼 수 있다. 이런 현상을 2년차 징크스라 한다. 반대로 ‘2년차 징크스’란 단어가 무색하게 더 맹활약한 선수들도 있었다. 그렇가면 최근 5년간 신인상을 수상했던 선수들의 2번째 시즌은 어땠을까.
2011-2012시즌 | 오세근(안양 KGC인삼공사)
신인 시즌_ 52경기 14.9득점 8.1리바운드
2년차 시즌_ 부상
오세근의 데뷔시즌은 한 마디로 완벽했다. 신인의 패기로 적극적인 리바운드와 몸싸움으로 상대를 위협했고, 정확한 중거리슛 일품이었다. 동부를 상대로는 강렬한 인유어페이스 덩크까지 꽂는 등 맹활약 하며 KGC인삼공사를 챔피언 자리에 올려놨다. 하지만 데뷔시즌에 힘을 너무 많이 썼던 것일까. 2번째 시즌을 준비하면서 오세근은 부상으로 시즌아웃되는 아픔도 겪어야 했다. 한동안 부상에 시달렸던 오세근이지만, 이는 오히려 그를 더 강하게 만드는 계기가 됐다. 자기 관리를 더 철저하며 더 프로다운 선수로 올라선 것이다. 지난 시즌 화려하게 부활한 오세근은 소속팀의 첫 통합우승을 이끌었다. 트리플 크라운의 영예까지 거머쥔 그는 지난여름에 보수 7억 5천만원에 팀과 재계약했다.
2012-2013시즌 | 최부경(서울 SK)
신인 시즌_ 54경기 8.5득점 6.4리바운드
2년차 시즌_ 51경기 8.7득점 5.5리바운드
건국대 출신 최부경은 2012년 드래프트 1라운드 2순위로 서울 SK에 지명됐다. 데뷔시즌은 나쁘지 않았다. SK의 골밑에 활기를 불어 넣으면서 궂은일을 도맡았다. 그 시즌 SK는 44승 10패로 정규리그 1위에 올랐으며, 챔피언결정전에도 진출(준우승)했다. 최부경은 2번째 시즌에도 성장세를 보였다. 코트니 심스, 김민수와 골밑을 책임졌으며 김선형과의 호흡도 잘 맞았다. 이후 군 입대한 최부경은 상무에서도 성장세를 이어갔다. 2016 프로아마최강전에서는 상무를 우승으로 이끈 주역으로 활약했다. 코트 안팎에서 성실한 선수로 정평이 난 만큼, 그 발전은 올 시즌에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2013-2014시즌 | 김종규(창원 LG)
신인 시즌_ 46경기 10.7득점 5.9리바운드
2년차 시즌_ 39경기 11.9득점 5.7리바운드
김종규는 같은 대학 동기였던 김민구(KCC)와 치열한 신인왕 경쟁을 펼쳤다. 경미한 부상으로 데뷔는 늦었지만, 데뷔가 무섭게 호쾌한 덩크와 리바운드로 강렬한 임팩트를 줬다. 늘 높이가 고민이었던 LG도 김종규 존재 덕분에 한숨 덜었다. 그 시즌, LG는 김시래, 데이본 제퍼슨 등과 함께 정규리그 1위(40승 14패)에 올랐고, 챔피언결정전(준우승)에도 진출했다. 김종규의 성장세는 2번째 시즌에도 이어졌다. 비시즌 동안 아시안게임 금메달 획득에도 공헌했다. 단지 발목 부상으로 인해 결장이 길었다는 점이 아쉬웠지만, 다시 한 번 팀을 플레이오프에 올려놓으며 박수를 받았다.
2014-2015시즌 | 이승현(고양 오리온/현재 상무)
신인 시즌_ 54경기 10.9득점 5.1리바운드
2년차 시즌_ 45경기 11.2득점 5.5리바운드
이승현은 성실함의 대명사다. 데뷔시즌부터 내외곽을 부지런히 오가며 재능을 뽐냈다. 수비에서는 장신 외국선수들까지 막아냈고, 공격에서는 정확한 슛으로 매치업 상대를 괴롭혔다. 적극적인 몸싸움도 인상적이었다. 2번째 시즌에는 존재감이 더 컸다. 애런 헤인즈, 김동욱 등을 도와 오리온의 빠른 농구를 도왔다. 추일승 감독이 외국선수 드래프트에서 ‘장신’으로 분류된 헤인즈를 선발할 수 있었던 것도 이승현의 존재 이유가 컸다. 그 믿음에 훌륭히 보답했다. 챔피언결정전까지 활약하며 오리온의 우승을 이끌었다. 챔피언결정전에서도 MVP가 됐다.
2015-2016시즌 | 정성우(창원 LG)
신인 시즌_ 37경기 4.2득점 2.8어시스트
2년차 시즌_ 47경기 2.8득점 1.9어시스트
정성우는 1라운드 6순위로 창원 LG의 부름을 받았다. LG는 김시래의 군 입대로 생긴 가드 포지션 공백을 보강하기 위한 지명이었다. 기록은 다소 떨어졌지만 적극적인 수비와 돌파로 상명대 출신으로는 최초로 신인상 타이틀을 품었다. 하지만 정성우는 2년차 시즌으로 들어와서 이렇다 할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 허리 부상이 컸다. 부상 이후 위축되면서 제 페이스를 찾지 못한 채 2번째 시즌을 마쳤다. 3번째 시즌을 앞둔 정성우는 최근 점프볼과의 인터뷰에서 “부상 없이 전 경기 출장을 하고 싶다. 지난 시즌에는 부상으로 고생을 했는데 새 시즌에는 모든 경기를 뛰고 싶다. 팀원들도 부상 없이 좋은 경기를 펼쳤으면 좋겠다”라며, “새 시즌 팀이 플레이오프에 진출에 우승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2016-2017시즌 | 강상재(인천 전자랜드)
신인 시즌_ 50경기 8.2득점 4.7리바운드
2년차 시즌_ ?
강상재는 이종현(현대모비스), 최준용(SK)과 함께 ‘빅3’로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며 프로에 데뷔했다. 항상 높이 문제로 힘들어하던 전자랜드에 지명되면서 확실한 출전시간을 보장 받았다.큰 신장에 정확한 외곽포와 적극적인 속공가담 등으로 유도훈 감독에게 신뢰를 받았다. 하지만 수비에서는 힘에 밀리며 한계점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런 점을 보완하기 위해 강상재는 비시즌에 역도 훈련을 하는 등 힘을 보강하기 위해 부단히 노력을 기울였다는 후문이다. 과연 신인상을 수상했던 역대 빅맨들처럼 강상재도 오름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 기대된다.
#사진=점프볼 DB
[저작권자ⓒ 점프볼.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