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 개막특집] D-5, 슬로건으로 살펴보는 새 시즌 프로농구

강현지 / 기사승인 : 2017-10-08 19:0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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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강현지 기자] 시즌을 준비하는 모든 구단의 목표는 같다. 순위표 가장 높은 곳에 오르고, 플레이오프가 끝나는 마지막 날까지 경기해 웃으며 마치는 것. 이는 선수뿐만 아니라 그들을 응원하는 팬들도 마찬가지일 터. 구단들은 시즌을 앞두고 팬들과 한 마음, 한 뜻을 이루기 위한 슬로건을 발표했다. 과연 그들이 준비하는 한 마디 속에는 어떤 의미가 담겨있을까. 10개 구단의 슬로건을 통해 새 시즌 프로농구를 살펴봤다.


안양 KGC인삼공사 │ 1 More Time
지난 시즌 통합우승을 거머쥔 KGC인삼공사는 새 시즌 슬로건을 '1 More Time'으로 정했다. 2년 연속 정상을 노린다는 뜻이다. 이정현의 빈자리가 걱정되긴 하지만 이는 강병현, 전성현이 번갈아가며 메울 전망이다. 키퍼 사익스를 대체할 외국선수는 마이클 이페브라다. 경기장 시설도 좀 더 특별해진다. 통합 챔피언답게 체육관 내 ‘챔피언 존’을 신설했다. 2011-2012 챔피언결정전 우승 트로피를 비롯해 지난 시즌 거머쥔 정규리그, 챔피언결정전 트로피, 소품을 전시한다.


고양 오리온 │ FAN, FUN, FIGHTING
오리온은 ‘FAN, FUN, FIGHTING'. 즐거운 농구를 팬들에게 선사하겠다는 그들의 약속이다. 경기 경험이 풍부한 선수들이 많지 않지만, 그 상황 속에서 최선, 최고의 모습을 보이겠다는 의지가 돋보이는 슬로건이다. 팬들을 위한 즐길 거리도 늘렸다. 서현숙, 김지은 등 이름있는 치어리더들이 가세해 코트를 빛낼 계획이다. 또 팬들을 위한 시즌 회원 행사도 늘렸다.



서울 삼성 │ SHARE THE GAME, SHARE THE DREAM
‘SHARE THE GAME, SHARE THE DREAM’, 경기, 꿈을 공유하겠다는 서울 삼성은 올 시즌 더 높은 곳을 바라본다. 알릴만한 스토리는 풍부하다. 리카르도 라틀리프의 정규리그 연속 더블더블 행진, 친정으로 돌아온 김동욱, 슈팅 가드들의 주전 경쟁 등이 관전 포인트다. 이에 맞춰 편의시설 일부도 개선했다. 플로어 석을 확장, 관계자석을 팬들에게 내줬고, 기존 팀 컬러인 파란색과 더불어 노란색도 부각시켰다.




울산 현대모비스 │ We are Legend
정규리그 우승 6회, 플레이오프 우승 6회. KBL 정규리그, 플레이오프 우승 최다 기록을 가지고 있는 현대모비스의 슬로건은 ‘우리가 전설이다’이다. 지난 시즌과 같은 슬로건이지만, 이 문구만큼 현대모비스를 잘 설명할 수 있는 문장도 없다. 새 시즌에는 통산 600승에 도전한다. 개막전이 통산 1,000번째 경기인 유재학 감독도 이번 시즌에 600승에 도전한다. 양동근에게는 7,000득점 고지가 기다리고 있다.


원주 DB프로미 │ DO YOUR BASKETBALL, PROMY
올 시즌 팀 명칭을 바꾼 원주 DB는 이름만큼 바뀌는 것이 많다. 리빌딩 전문가 이상범 감독이 사령탑을 맡아 주전-비주전의 경계 없이 비시즌 훈련을 소화해 왔다. 선수들이 보인 선의의 경쟁은 시즌 중에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슬로건도 이에 걸맞게 ‘자신감을 갖고 당당히 맞서라’라고 내세웠다.



인천 전자랜드 │ Drama of the ETLAND with Fans!
전자랜드표 드라마는 2017-2018시즌에도 계속된다. ‘팬과 함께하는 인천 전자랜드, 그 감동의 드라마’가 이들의 슬로건. NBA 출신의 베테랑 조쉬 셀비와 박찬희가 드라마의 더블 주연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드라마는 연장 방송까지 노린다. 유도훈 감독이 ‘더는 언더독이 아니라 챔피언결정전에 오르는 팀이 되어야 한다’라고 선언했기 때문. 미리보기, 비하인드 스토리는 구단 공식 페이스북, 인스타그램을 통해서 만나볼 수 있다.


서울 SK │ 팬과 함께한 20년의 자부심, 팬과 함께할 감동의 V2
2017-2018시즌은 여러모로 SK에게 의미 있는 시즌이다. 팀 창단 20주년과 스포테인먼트 마케팅 10주년을 맞이했고, 찰떡궁합을 자랑하던 김선형과 애런 헤인즈 콤비가 세 시즌 만에 재회했다. 그동안 SK를 응원해준 팬들과 앞으로도 역사를 함께 만들어 가겠다는 의지도 보인다. 홈 경기장 로비를 서울 SK 20주년 역사 전시관으로 구성하고, 팬들이 참여할 수 있는 20주년 기념 콘테스트를 준비 중이다. 개막을 앞두고 남다른, 그리고 성대한 출정식도 개최했다.


창원 LG │ 도전하라 창원 LG, 승리하라 세이커스
7대 감독으로 현주엽 감독이 부임하면서 LG에 변화가 생겼다. 슬로건은 팬 공모전을 통해 모집, ‘도전하라 창원 LG, 승리하라 세이커스'가 당선됐다. 포지션별 선수구성도 좋다. 국가대표 3인방, 김시래-조성민-김종규의 시너지 효과가 올 시즌에도 기대된다. 개막을 앞두고 외국선수 대체선수를 불러들인 불안요소가 있긴 했지만, 선수단의 뒤에는 협주엽 드림팀(김영만, 박재헌, 강혁 코치)이 있기에 든든하다.


부산 KT │ Challenge Everything
‘모든 것에 도전하라.’ KT의 새 시즌 슬로건은 비장하다. 지난 시즌 부상 악령으로 힘든 시간을 보냈지만, 트레이드로 반등 포인트를 주며 후반기 다크호스로 떠오르기도 했다. 게다가 리온 윌리엄스, 웬델 맥키네스가 버티고 있어 골밑은 더할 나위 없이 든든하다. 세 시즌 간 플레이오프 탈락이라는 쓴맛을 봤기에 어느 팀보다 봄 농구, 플레이오프 진출에 대한 염원이 절실하다. 거침없는 이들의 도전기가 올 시즌 KT의 관전포인트다.



전주 KCC │ Together KCC
지난 시즌 부상으로 팀 전력에서 이탈했던 전태풍과 하승진이 나란히 복귀한다. 여기에 KBL 역대 최고 보수를 기록한 이정현도 가세했다. 팬들과 소통하는 자리도 자주 마련했다. 비시즌 매달 한 번, 정기적으로 전주를 찾아 홈 팬들과 함께하며 팬들과도 적극적인 스킨십을 시도했다. 'Together KCC'. 선수와 팬, 마음을 한곳에 모은 KCC는 왕조 재건축에 돌입한다.


# 사진_점프볼 DB(문복주, 유용우, 윤희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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