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서호민 기자] 2017 KBL 신인 드래프트가 약 3주 앞으로 다가왔다. 해마다 열리는 행사지만 올해는 유독 농구 팬들의 관심이 뜨겁다. 바로 유현준과 양홍석 등 대학선수들이 프로 조기 진출을 선언하는 이른바 ‘얼리 엔트리’의 바람이 불고 있기 때문.
그 중에서도 중앙대 1학년에 재학 중인 양홍석의 드래프트 참가 선언은 많은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대학리그 데뷔 시즌에 평균 20.1득점(전체 2위) 8.1리바운드 1.9어시스트를 기록하며 대학 무대를 평정한 양홍석은 중앙대 측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프로 진출에 대한 완강한 의지를 보였다.
그렇다면 드래프트를 3주 앞둔 지금 양홍석은 어떻게 지내고 있을까? 그는 모교인 부산중앙고에 머물며 몸 만들기에 주력하고 있다. 본지는 부산의 모처에서 양홍석을 직접 만나 인터뷰를 가졌다. 다음은 양홍석과의 일문일답.

Q. 드래프트가 3주 앞으로 다가왔다. 그동안 어떻게 지내고 있었나?
대학리그가 끝난 이후에는 천안에 있는 재활 센터에서 계속 발목 재활을 했었고, 부산에는 지난 주말에 내려와 부산중앙고 팀원들과 합동 훈련을 하고 있는 중이다.
Q. 프로 팀과 연습경기 도중 왼쪽 발목을 다쳤는데, 현재 정확한 몸상태를 알려달라
아직 붓기가 조금 남아있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많이 호전되고 있다. 드래프트 전까지는 완벽한 몸상태를 만들 계획이다.
Q. 오랜만에 모교가 있는 부산에 오게 돼 감회가 남다를 것 같은데?
예전에 같이 운동했던 코치님, 후배들과 훈련도 하고 밥도 먹고 하니까 옛 기억도 새록새록나고 고등학교 시절로 다시 돌아간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Q. 박영민 코치는 본인에게 어떤 존재인가?
중학교 3학년 때 박영민 코치님의 영향을 받아 전주에서 부산으로 올 수 있었다. 나의 농구 발전에 가속도를 붙여주신 분이라고 표현할 수 있다. 처음에는 잘하는 선수도 아니었는데 박영민 코치님께서 농구 내외적으로 많은 영감을 주신 덕분에 크게 성장할 수 있었다.
Q. 부산에서는 어떤 부분에 중점을 두고 훈련을 할 계획인지?
우선 아직 발목 부상이 완치가 안됐기 때문에 발목 재활에 몰두할 것이고, 또 농구적으로는 슛이 약점이기 때문에 이영훈 스킬 코치님과 슈팅 드릴을 중점적으로 연습할 계획이다.
Q. 몰텐 공인구 적응은 잘 되고 있는지?
처음에는 공이 워낙 미끄러워 익숙치 않았는데 연습을 많이 하다보니까 점점 몸에 익어가고 있다. 차차 감각을 더 익혀나가야 될 것 같다.

Q. 언론에서는 중앙대에서 자퇴 처리가 됐다고 보도됐는데 현재 정확한 신분을 알려달라
처음에는 군문제 때문에 자퇴를 해야된다고 알고 있었는데, 자세히 알고보니 그러지 않아도 된다고 하더라. 정확히 말하자면 현재는 휴학 상태이다.
Q. 프로 진출을 선언하게 된 직접적인 계기가 있었는지?
고등학교 때부터 프로에 빨리 가고 싶은 마음을 가지고 있었다. 그러던 중 지난 8월 대표팀에서 형들과 생활하며 많은 것을 배우면서 하루 빨리 더 큰 곳에서 뛰어야겠다는 확신이 들었다. 대표팀에 다녀온 후 부모님과 상의를 통해 프로 진출을 최종 결정하게 됐다.
Q. 대표팀에서 선배들로부터 조언을 많이 얻었을텐데, 어떤 부분을 많이 배우게 됐나?
대표팀에서는 아무래도 개인 능력보다는 팀 플레이 위주의 농구를 펼친다. 서로 서로 돕는 팀웍 정신을 배울 수 있었다. 개인적으로는 저와 사이즈가 비슷한 (이)승현이 형으로부터 많은 조언을 얻었다. 특히 승현이 형께서 3-4번 포지션을 두루 소화하려면 슛을 갖춰야 된다고 강조하셨다. 또 (전)준범이 형 같은 경우에는 슛이 워낙 좋은 선수이기 때문에 슈터들 특유의 움직임이나 무빙슛 같은 부분들을 가르쳐주셨다.

Q. 프로에 입문하면 어떤 부분을 보완하고 싶은지?
제가 지금 당장 프로에 데뷔한다고 해도 즉시전력감은 아니기 때문에 감독님 이하 선배들의 지적을 새겨 듣고, 프로에 걸맞는 몸과 마음가짐을 가지는 것이 가장 중요한 것 같다.
Q. 앞으로 어떤 포지션에서 뛰고 싶은 생각인가?
신장이 2미터가 되지 않기 때문에 3번 포지션의 움직임을 많이 배워야할 것 같다. 상대 매치가 작으면 골밑에서 포스트업도 하고, 또 매치가 크면 외곽으로 나와 슛도 쏠 수 있는 다양한 공격 옵션을 가지고 싶다.
Q. 동생과 함께 드래프트를 참가하게 되는데 평소에 어떤 이야기를 나누는 편인지?
드래프트와 관련된 이야기는 되도록 하지 않는 편이다. 농구와 관련해서 서로 부족한 부분들을 조언해주고 이야기를 많이 하는 편이다. 그저 지금은 저와 (양)성훈이 모두 하고 있는 훈련에 성실히 임하는 것이 목표이다.
Q. 연세대 허훈과 함께 드래프트 1순위 유력 후보로 떠오르고 있다. 순위에 대한 욕심은 없는지?
순위 욕심은 크게 없다. 그저 많은 기회를 부여받을 수 있는 팀에서 뛰고 싶다.
Q. 롤모델로 삼고 있는 선수가 있는지?
경기에 임하는 자세만 놓고 보면 이승현 선수를 가장 닮고 싶다. 워낙 투지가 넘치고 경기에 임하는 자세가 진지하다. 플레이적으로는 내·외곽 플레이가 모두 가능한 문태영 선수를 닮고 싶다.
Q. 마지막으로 드래프트에 나서는 각오를 말해달라
일찍이 프로에 진출해서 도전하고 싶은 마음이 컸다. 10개 구단 코칭스태프와 관계자 분들께서 저의 장래성과 어린 나이 등을 좋게 평가해주셔서 뽑아주신다면 KBL 최고의 선수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다.
#사진_점프볼DB(서호민 기자, 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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