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NBA팀] 2017-2018시즌 NBA 개막이 눈앞에 다가왔다. 10월 18일(한국시간)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와 보스턴 셀틱스간의 '어빙 더비'를 시작으로 8개월의 대장정에 돌입한다. 동부 컨퍼런스 올스타들의 서부행이 화제가 된 지난 비시즌을 돌아보고 새 시즌을 진단하는 시간을 가져봤다.
#NBA, 2017-2018시즌을 전망하다! 연재 일정
1.NBA 리그 전체
2.동부 컨퍼런스 전체
3.동부 컨퍼런스 팀별
4.서부 컨퍼런스 전체
5.서부 컨퍼런스 팀별
#방담 진행: 서영욱, 서호민, 양준민, 이건희 기자.
#정리_양준민 기자

Q. 리빌딩 마친 필라델피아의 운명은 올 시즌 어떻게 될까?
서영욱_마켈 펄츠까지 합류하면서 리빌딩 완성을 위한 조각은 다 모았다. 지난 시즌 존재감을 드러낸 다른 포지션에 비해 필라델피아의 백코트는 여전히 존재감이 약했다. 맥코넬과 스타우스카스, 헨더슨 등이 분전했지만 기대 이상의 활약을 펼쳤을 뿐, 한 단계 더 도약하기 위해서는 아쉬움이 남았다. 특히 공격력이 아쉬웠는데, 개개인의 공격력도 부족했고 현대 농구에서 필수인 픽&롤 마무리 능력이 특히 약점이었다. 필라델피아가 지난 시즌 픽&롤 볼 핸들러의 포제션당 득점(ppp)에서 리그 최하위였다는 게 이를 증명한다.
하지만 펄츠는 본인의 득점력도 좋지만 대학 시절부터 2대2 공격 전개에서 탁월한 능력을 보여줬다. 필라델피아가 3순위 지명권과 내년 레이커스 지명권을 묶어가면서까지 1순위로 펄츠를 지명하고자 한 건 펄츠가 자신들에게 가장 부족한 부분 중 하나를 채워줄 수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공격에서 포인트 가드 역할을 맡을 것이라는 벤 시몬스도 건강만 하다면 필라델피아에게는 최고의 조각이 될 수 있다. 지난 시즌 필라델피아 공격에서 문제가 된 건 앞서 말한 백코트의 픽&롤 생산력도 있었지만, 돌파 옵션도 있었다. 코트를 휘저어줄 옵션이 없다보니 약한 외곽 슈팅까지 더해져 전체적인 공격의 효율이 떨어졌다(필라델피아는 지난 시즌 평균 득점 25위, 공격 레이팅 30위, 야투 성공률 27위, 3점슛 성공률 25위였다). 시몬스도 슛이 약하기는 마찬가지지만 돌파 옵션 문제를 해결해 줄 수 있다는 점이 긍정적이다(다만 프리 시즌에 보여주는 마무리 수준은 걱정스럽다).
부족했던 외곽 옵션은 1년 계약을 맺은 J.J. 레딕이 채워줄 것이기 때문에 이 부분도 걱정은 덜하다. 이렇게 보면 지난 시즌보다 나은 성적을 기록할 것은 확실해 보인다.
하지만 역시 최대 관건은 엠비드의 건강이다. 엠비드가 얼마나 많은 경기에 나올 수 있느냐가 다음 시즌 필라델피아의 성패를 좌우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지난 시즌 필라델피아는 엠비드의 유무에 따라 완전히 다른 모습을 보여줬다. 특히 수비에서 엠비드의 존재는 절대적이었다. 지난 시즌 필라델피아는 엠비드가 코트에 있을 때 102.1의 수비 레이팅을 기록했지만 없을 때는 111.1에 그쳤다. 102.1의 수비 레이팅은 지난 시즌 수비 레이팅 부문에서 3위에 오른 유타 재즈(102.7)에 견줄만한 수준이다.
반대로 111.1은 리그 최하위권 기록이다. 공격 레이팅도 엠비드가 있을 때는 시즌 전체 기록인 103.2보다 높은 105.4였지만 부재시에는 102.9에 그쳤다. 그뿐만 아니라 엠비드가 포함된 5인 라인업과 없는 5인 라인업의 NetRtg편차도 컸다. 신인이었지만 엠비드의 존재감이 얼마나 대단했는지를 알 수 있다.
2017-2018시즌 필라델피아의 전반적인 전력은 지난 시즌과 비교해 많이 나아졌지만, 필라델피아 라인업의 방점을 찍어주는 존재는 엠비드라고 생각한다. 엠비드가 건강하게 50경기 이상 나설 수 있다면 동부 8위 싸움도 가능하지만, 지난 시즌과 비슷한 경기 수에 그친다면 10위 근처에서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아무리 좋은 신인들이 합류하더라도 말 그대로 ‘역대급’이 아닌 이상 합류 첫 시즌부터 극적인 성적 상승을 기대하기는 어렵다.
서호민_필라델피아가 모을 수 있는 조각은 다 모았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역시 관건은 이들로 얼마만큼의 효율을 낼 수 있을지다. 이미 프리시즌에서부터 필라델피아는 많은 문제점들을 드러냈다. 특히 10일 보스턴과의 경기에서는 무려 24개의 실책을 쏟아내며 NBA 팀이 맞나 싶을 정도로 최악의 경기력을 선보였다.
신인 선수들과 이적생들이 많은 만큼 아직까지 팀 전체적으로 정리정돈이 덜 된 느낌을 받았다. 올해 드래프트 1순위 신인 마켈 펄츠는 슈팅 밸런스에 문제점을 드러냈고, 주전 포인트가드로 낙점 받은 벤 시몬스는 리딩이나 패스 능력은 분명 돋보였지만, 슈팅과 골밑 마무리에 약점을 드러냈다. 순위를 논하기 이전에 하루 빨리 선수 간의 역할 분담을 통해 구색을 맞춰나가는 것이 급선무라고 본다.

양준민_올 여름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의 오프시즌은 그야말로 풍년이 든 가을추수와 같았다.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1순위로 마켈 펄츠를 지명, 리빌딩에 마지막 퍼즐을 맞춘 것에 이어 FA시장에선 J.J 레딕, 아미르 존슨을 차례대로 영입하며 팀에 노련미를 더했다. 뿐만 아니라 2016 신인드래프트 1순위인 벤 시몬스도 출격대기 중이다. 이렇게 필라델피아는 지난 시즌 한층 더 성장한 젊은 선수들을 중심으로 올 시즌 돌풍을 준비 중이다.
美 현지에선 필라델피아를 강력한 동부 컨퍼런스 플레이오프 진출 후보로 보고 기자 역시 이 부분에 대해서 동의하다. 올 시즌 동부 컨퍼런스 팀들 대부분이 전력이 약화됐지만 그 속에서 필라델피아는 앞서 언급했듯 전력보강에 성공했다. 상황에 따라서 젊은 선수들의 성장세가 최대치까지 끌어올려진다면 충분히 동부 컨퍼런스 4강권 전력까지도 가능할 것이라 생각한다.
다만, 여기에는 변수가 있다. 바로 조엘 엠비드가 과연 얼마나 많은 출전시간을 가져갈지 여부. 지난 시즌 필라델피아는 엠비드가 뛴 경기에서 반타작 이상의 승률을 거두었다. 엠비드는 지난 시즌 필라델피아 공·수의 핵심으로 활약했고 필라델피아도 그가 있고 없음에 경기력의 편차가 심했다. 때문에 올 시즌 필라델피아의 성적은 사실상 엠비드가 얼마나 건강하게 시즌을 보내느냐에 달려 있게 됐다.
이건희_필라델피아는 2017 신인 드래프트에서 1순위로 마켈레 펄츠를 데려오면서, 그동안의 오랜 암흑기를 마감하려한다. 필라델피아는 이미 벤 시몬스를 주전 포인트가드로 사용하겠다고 선언한 바, 벤 시몬스-마켈레 펄츠-로버츠 코빙턴-다리오 사리치-조엘 엠비드라는 주전 라인업을 완성했다. 거기에 JJ레딕, 아미르 존슨 등의 베테랑들을 데려왔다. 개인적으로 동부에서 8위를 기록할 것이라 생각하지만, 부상만 없다면, 동부 5위까지도 노릴 수 있는 전력이다.

Q.혼돈에 빠진 뉴욕 닉스, 그들의 올 시즌은 어떠할까?
서영욱_우선 필 잭슨이 나갔지만, 팀을 지금에 이르게 한 근본적인 원인인 제임스 돌란은 여전히 남아있다. 트라이앵글 오펜스에 최적의 포인트가드인 프랭크 닐리키나를 데려왔는데 잭슨이 나갔다. 그리고 길게도 끌었던 ‘멜로 드라마’는 결국 앤써니의 오클라호마시티行으로 끝났다. 문제는 남은 게 별로 없다는 것이다.
우선 포르징기스는 ‘언터처블’한 리빌딩 코어다. 포인트 가드 자리는 장기적으로는 프랭크 닐리키나가 맡겠지만 당장은 재럿 잭이나 라몬 세션스가 적잖은 시간을 소화하며 닐리키나의 적응을 도울 것으로 보인다. 덕 맥더맛과 마이클 비즐 리가 스몰 포워드, 에네스 칸터와 윌리 에르난고메즈, 카일 오퀸이 센터 로테이션이다. 아무리 동부 컨퍼런스 경쟁력이 낮다고 하더라도 지금의 라인업으로 8위 싸움은 힘들어 보인다. 포르징기스가 이번 유로바스켓에서의 포스를 시즌 내내 보여주지 않는 한은.
준수한 자원이 될 만한 선수는 몇 있다. 유럽파인 쿠즈민스카스나 윌리 에르난고메스는 충분히 쏠쏠한 활약을 기대할만하다. 닐리키나는 NBA에 적응하고 경험만 잘 쌓인다면 에이스 포인트가드는 아니어도 최고의 조력자 유형 포인트가드는 되어줄 수 있을만한 자원이다. 하지만 팀 재건을 위해서는 확실하게 2옵션 이상의 능력을 보여줄 자원이 필요하다. 지금의 뉴욕에는 그 정도를 기대할만한 선수가 아직은 보이지 않는다.
뉴욕은 그간 어중간한 행보로 이도 저도 아닌 팀으로 전락했다. 아마레 스타더마이어가 건재하고 앤써니가 합류한 2010-2011시즌부터 세 시즌 연속 플레이오프에 진출하기는 했지만 이후의 행보가 너무나 실망스러웠다. 마땅히 드래프트 지명권을 모으지도 못했고 미래를 걸어볼만한 확실한 자원도 포르징기스 한 명뿐이다. 이럴수록 프런트의 능력이 중요한데, 돌란 구단주가 계속해서 팀에 간섭하고 주무르는 한, 그것도 쉽지 않아 보인다.
서호민_뉴욕 닉스가 팀 개혁을 위해 칼을 빼들었다. 가장 먼저 카멜로 앤써니를 오클라호마시티로 보내며 멜로 드라마의 종지부를 찍었다. 앤써니가 팀을 떠나면서 에이스 자리는 자연스럽게 크리스탑스 포르징기스가 물려받게 됐다. 또한 올 여름 신인드래프트에서는 프랭크 닐리키나를 지명하며 가드진에도 리빌딩의 밑그림을 그리는데 성공했다. 이외에도 팀 하더웨이 주니어, 에네스 칸터 등 젊은 선수들을 모으며 발빠른 행보를 이어갔다.
뉴욕의 리빌딩은 이제부터 시작라고 볼 수 있다. 물론 이들로 당장의 성적을 기대하기는 어렵겠지만, 포르징기스가 중심이 되어 젊은 선수들이 기량 향상을 보인다면 밝은 미래를 꿈꿀수 있다.

양준민_끝나지 않을 것 같았던 멜로 드라마의 종영으로 올 시즌 뉴욕 닉스는 사실상 리빌딩 시즌에 들어갔다. 팀 리빌딩의 토대로 삼을 뼈대는 이미 갖춘 상태. 2015 NBA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4순위로 뉴욕에 입단한 크리스탑스 포르징기스는 드래프트 당시에는 뉴욕의 미운 오리 새끼였다. 하지만 데뷔 시즌 평균 14.3득점(FG 42.1%) 7.3리바운드 1.9블록을 기록하는 등 뉴욕의 미래로 떠올랐고 앤써니가 떠난 지금 뉴욕의 중심으로까지 발돋움했다.
마찬가지로 올 여름 신인드래프트에서도 다듬어지지 않은 원석, 프랭크 닐리키나를 지명, 가드진에도 코어급 선수를 확보한 상황이다. 현재로선 뉴욕의 리빌딩의 종착지가 어디라고 한 마디로 쉽게 단정 짓기는 어려운 상황. 다만, 최근 제프 호나섹 감독 등 뉴욕 프런트들의 인터뷰 내용을 살펴볼 때 우선, 올 시즌은 포르징기스와 닐리키나를 중심으로 젊은 선수들의 성장에 포커스를 맞추며 시즌을 운영할 것으로 예상된다. 극성으로 소문난 뉴욕의 팬들이 리빌딩 과정에 얼마나 인내심을 가지고 지켜볼지도 이들의 리빌딩 성패를 결정할 또 하나의 요소이다.
이건희_뉴욕이 결단을 내렸다. 뉴욕은 ‘에이스’ 카멜로 앤써니를 오클라호마 씨티 썬더로 이적시키며 에네스 칸터, 덕 맥더맛, 2018년 2라운드 지명권을 받아왔다.
결론적으로 말하면, 뉴욕은 성공적인 트레이드를 했다고 평가된다. 그 이유는 “팀을 나가겠다”라며 공식적으로 밝힌 선수를 굳이 잡아두면서 팀 분위기를 해칠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또한 칸터라는 젊고 공격력이 좋은 센터를 영입, 노쇠화가 진행중인 호아킴 노아와 경쟁구도를 만들었다.
만약 칸터가 주전이 될 시, 뉴욕의 인사이드는 크리스탑스 포르징기스-에네스 칸터로 이어진다. 공격력이 좋은 칸터와, 수비력까지 좋은 포르징기스가 듀오를 이룬다면, 칸터의 장점이 극대화될 것이다. 그렇지만, 인사이드에 대한 기대감에도 불구하고, 앤써니 공백에 따른 스몰 포워드 자리가 부실하기에, 플레이오프에 진출하기는 힘들 것 같다. 개인적으로 동부 12위를 예상한다.

Q.올 시즌 기둥 뽑힌 팀들의 운명은 어찌될까?
서영욱_팀의 에이스가 나간 세 팀, 시카고와 애틀랜타, 인디애나 중에서 시카고와 애틀랜타의 방향은 명확하다. 이들은 대놓고 ‘리셋’버튼을 눌렀다. 내년 드래프트 로터리 상위 지명권이 그들의 목표다.
그나마 애틀랜타는 양반이다. 애틀랜타는 데니스 슈뢰더라는 중심을 잡아줄 젊은 코어 자원이 한 명은 있다. 서머리그와 프리 시즌에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존 콜린스도 있다. 물론 이 두 명을 제외하면 주전급으로는 조금 아쉽거나 검증이 더 필요한 선수들로 가득 차 있기 때문에 성적이 좋기는 힘들 것이다. 아무리 동부 컨퍼런스가 약해졌다고 하더라도 플레이오프 경쟁을 하는 팀들보다는 아래에 있을 것이 확실해 보인다.
시카고는 상황이 더 심각하다. 애틀랜타와 달리 젊은 코어로 자리잡아줄 선수가 보이지 않는다. 지미 버틀러 트레이드의 대가로 넘어온 잭 라빈이 가장 기대주이지만 라빈은 지난 시즌 십자인대 파열이라는 큰 부상을 당했고 12월에야 복귀한다. 그리고 라빈은 미네소타에서 3옵션이었던 선수다. 아직 ‘더 맨’을 맡을 수 있을지에 대해서 확신할 수 없다. 크리스 던은 너무나 실망스러웠던 시즌을 보냈고 미로티치 역시 기대감은 점점 실망으로 바뀌고 있다. 마카넨은 미로티치의 재계약 때문에 기회가 더 줄어들 전망이다. 확실한 주전급 선수로서 존재감을 보여준 선수가 없다. 자연스레 리그 전체 최하위 다툼에 끼어들 것으로 보인다.
인디애나는 조금 애매하다. 폴 조지를 트레이드하고 받은 빅터 올라디포와 도만타스 사보니스 정도에서 멈췄다면 시카고나 애틀랜타처럼 확실한 리빌딩 노선을 탈 수 있었겠지만 이후 보얀 보그다노비치, 대런 콜리슨 등을 추가로 영입하며 또다시 애매한 노선을 걷게 됐다. 두 선수가 판도에 크게 영향을 미칠 선수는 아니지만 주전 혹은 준주전급 선수로 팀이 30승 이상을 거두는 데에는 도움이 될 선수들이다. 하지만 인디애나에 좀 더 확실한 재능의 추가가 필요하다고 보는 입장에서는 이런 움직임이 조금 아쉽다. 드래프트를 통해 하위권 팀이 확실하게 상위권 지명이 보장되는 건 내년이 마지막이다. 그런 점에서 조금 아쉽다. 인디애나는 1989-90시즌부터 지난 시즌에 이르기까지 성적이 안 나와도 30승 이하로는 떨어진 적이 없는 팀인데, 이번 시즌도 같은 길을 갈 것 같다.
서호민_우선 세 팀중 애틀란타와 시카고 두 팀은 탱킹 노선을 밟고 있다고 봐도 무방하다다. 애틀란타의 경우 트윈타워를 이뤘던 드와이트 하워드와 폴 밀샙 등을 각각 샬럿과 덴버로 떠나보내며 리빌딩을 천명했다. 애틀란타는 하워드와 밀샙을 보내는 대신 다수의 1라운드 지명권을 확보하며 리빌딩의 초석을 다질 수 있었다. 그런 가운데 이번 시즌에는 유일하게 남은 코어 자원인 데니스 슈뢰더의 책임감이 더욱 막중해질 터.
긍정적인 부분은 슈뢰더가 얼마 전 열렸던 유로바스켓 대회에서 홀로 독일의 공격을 이끌며 에이스로서 충분한 가능성을 보여줬다는 것이다. 슈뢰더는 이 대회에서 평균 23.7득점(FG 47.9%)을 기록하며 전체 득점 2위에 올랐고, 또 5.6어시스트로 동료들의 득점을 적극 도우는 등 그간 공격 욕심이 많은 선수라는 이미지에서도 탈피할 수 있었다. 과연 리그에서도 슈뢰더의 활약이 이어질 수 있을지 관심이 간다.
이외에도 애틀란타는 이번 시즌 존 콜린스와 타이란 프린스 같은 신예들의 성장도 기대해볼 만 하다. 특히 올해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19순위로 지명된 존 콜린스는 서머리그와 프리시즌에서 맹활약을 펼치며 사실상 무주공산이나 다름없는 애틀란타 인사이드를 지켜줄 자원으로 촉망받고 있다.
반면 시카고는 상황이 매우 심각해졌다. 우선 시카고 보드진의 행보를 도저히 이해할 수가 없다. 지미 버틀러를 비롯 베테랑 드웨인 웨이드 마저 떠나보내며 팀의 구심점 역할을 해줘야 될 선수들을 모두 떠나보냈다. 그렇다고 애틀란타와 같이 리빌딩을 위해 미래 드래프트 지명권을 많이 모은 것도 아니다. 설상가상으로 버틀러 트레이드로 데려온 잭 라빈은 십자인대부상으로 시즌 초반 결장이 불가피한 상태다. 어떤 방향성을 갖고 팀 운영을 하고 있는 건지 모르겠다. 올 시즌 동부 컨퍼런스는 물론 전체 꼴찌가 가장 유력해보인다.
인디애나의 경우 위 두 팀과는 조금 다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폴 조지를 떠나 보냈지만 반대급부로 데려오며 마일스 터너와 올라디포를 중심으로 전력을 재편했다. 여기에 보얀 보그다노비치와 대런 콜리슨을 추가로 영입하며 벤치 보강까지 이뤄냈다. 선수 면면만 살펴보면 충분히 플레이오프 경쟁권에 뛰어들 수 있다고 본다.
문제는 원투펀치를 이룰 터너와 올라디포가 얼마만큼의 생산성을 발휘해주느냐다. 터너는 지난 2시즌 간 주전급으로 성장하며 앞으로를 더욱 기대케 하고 있다. 반면 올라디포의 경우 데뷔 초 기대에 비해 아직까지 큰 활약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 그런 가운데 최근 2년 간 벌써 팀을 두 번씩이나 옮겼다. 올라디포 본인에게는 어떻게 보면 마지막 기회일 수도 있다. 올랜도와 오클라호마시티에서 못 피운 기량을 인디애나에서 꽃 피울 수 있을지. 이번 시즌 인디애나의 성적은 올라디포가 쥐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양준민_올 여름 세 팀 모두 사실상 리빌딩 시즌에 돌입했다. 애틀랜타 호크스의 경우 오프시즌 폴 밀샙, 드와이트 하워드 등 팀 내의 고액 연봉자들 대부분과 결별하며 리빌딩에 돌입했다. 올 시즌 애틀랜타는 데니스 슈뢰더를 중심으로 존 콜린스, 타우린 프린스 등 젊은 선수들에게 많은 기회가 돌아갈 것으로 보인다. 더욱이 지금의 애틀랜타는 분명 암울하지만 이 팀의 리빌딩을 지휘할 선장, 마이크 부덴홀저 감독이 있기에 미래가 기대되는 팀이 분명하다.
또, 인디애나 페이서스 역시 올 여름 폴 조지와 결별을 선언하며 새로운 시대를 맞이하게 됐다. 일단 이들은 빅터 올라디포와 마일스 터너를 중심으로 팀 리빌딩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그간 꾸준히 팀이 동부 컨퍼런스 중위권을 차지한 탓에 팀의 미래를 책임질 유망주가 보이지 않는 터라 인디애나도 길고 긴 리빌딩의 터널을 걸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美 현지에선 올라디포의 활약을 기대하고 있지만 유망주의 딱지를 벗어버린 그가 얼마만큼의 성장을 보여줄지가 의문이다.
시카고 불스도 올 여름 지미 버틀러를 비롯해 드웨인 웨이드, 라존 론도 팀의 주축이 되던 선수들을 모두 떠나보내고 리빌딩에 들어갔다. 하지만 이들의 리빌딩에는 어딘가 모르게 석연치 않은 구석들이 많다. 팀의 확실한 구심점이 되어줄 선수가 보이지 않고 신인드래프트에서도 빅맨들만 지명하는 등 방향성을 잃은 듯 한 모습을 보여줬기에 올 시즌 시카고가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가 많은 이들이 궁금해하면서도 동시에 우려감을 표하고 있다.
사실상 서부 컨퍼런스에 피닉스 선즈, 새크라멘토 킹스, LA 레이커스 세 팀이 꼬꼬마 3인방으로 불린다면 동부 컨퍼런스에선 위의 세 팀이 올 시즌 동부 컨퍼런스 꼴찌를 두고 치열한 다툼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이건희_이 세 팀 중, 애틀랜타와 시카고의 운명은 그리 밝지 않다. 애틀랜타는 폴 밀샙-드와이트 하워드 골밑 듀오를 다른 팀으로 이적시키며, 대체 자원으로 마일스 플럼리-드웨인 데드먼을 영입했다. 이 둘의 플레이를 보는 애틀랜타 팬들은 밀샙과 하워드를 떠올릴 것이다. 시카고는 더 암울하다. 지미 버틀러를 미네소타 팀버울브스에 내주며, 크리스 던, 잭 라빈을 데려왔다, 하지만 이는 실패한 트레이드라고 본다.
물론 한 가지 기대를 걸 수 있는 부분은 2017 신인 드래프트에서 지명한 라우리 마카넨이 유로 바스켓에서 보여준 성장세다. 마카넨은 사실 수비가 그리 좋지는 않지만, 3점 능력이 정말 뛰어난 빅맨이다.(제 2의 노비츠키가 될 수 있다는 평도 있었다.) 로빈 로페즈와 마카넨의 호흡이 맞는다면 꼴찌를 면할 순 있을 것이다.
인디애나 페이서스의 경우는 위 두 팀에 비해 그나마 낫다. 그래도 마일스 터너라는 최정상급 센터를 보유했고, 빅터 올라디포를 폴 조지 트레이드로 데려왔다. 또한 2017 신인 드래프트에서 뽑은 TJ리프, 이케 애니보구, 에드먼드 섬너 역시 팀의 공격에 활기를 불어넣어줄 것이다.
개인적으로 기자가 예상하는 2017-2018시즌 세 팀의 순위는 다음과 같다.
예상 순위 - 인디애나 페이서스-동부 11위, 애틀랜타 호크스-동부 14위, 시카고 불스-동부 15위

Q.브루클린 네츠, 올 시즌 몇 승이나 거둘까?
서영욱_지난 시즌 브루클린은 20승에 그치며 NBA 전체 최하위에 그쳤다. 그나마 3월까지 9승에 머물던 걸 2월 말 제레미 린 복귀와 함께 3, 4월에 11승을 거두며 만회했다. 그만큼 힘든 시기를 겪은 브루클린이다.
올 시즌은 지난 시즌보다는 더 이길 것으로 보지만 그렇다고 해도 최대 30승을 넘기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30승 정도를 챙기기 위해서는 우선 제레미 린이 건강해야 한다. 브루클린이 지난 시즌 거둔 20승 중 13승은 린이 있을 때 올린 승리였다. 그만큼 린이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다.
린의 건강이 첫 번째 전제고, 새로 합류한 자원 중 러셀과 크랩이 많은 역할을 해줘야 한다. 크랩과 러셀 모두 이전 팀보다 많은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 늘어난 비중만큼의 기록 상승을 보여줘야 한다. 모즈고프와 캐롤은 베테랑으로서의 역할은 해줄 수 있겠지만 애당초 기댓값을 크게 가질만한 선수들은 아니다. 러셀, 크랩, 르버트, 홀리스-제퍼슨으로 이어지는 젊은 선수들이 발전한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 만약 이 선수들이 모두 한 단계 이상 성적의 발전을 이뤄낸다면 30승 이상도 가능하다고 본다. 그래도 지난 시즌 부임한 케니 앳킨스 감독이 확실한 방향성을 가지고 팀을 이끌고 있다는 건 긍정적이다.
서호민_올 여름 브루클린은 선수단 전체를 다 갈아엎었다고 표현해도 될 정도로 로스터에 많은 변화를 줬다. 우선, LA 레이커스와 트레이드를 통해 디안젤로 러셀을 영입, 제레미 린과 러셀로 이어지는 앞선을 구축했다. 이와 더불어 브루클린은 러셀에게 에이스라는 중책을 안겼다.
러셀은 레이커스 시절 1-2번을 왔다 갔다하며 어느 한 포지션에 정착하지 못했다. 하지만 브루클린에서는 이제 더이상 이런 걱정을 할 필요가 없어졌다. 린이라는 훌륭한 포인트가드가 있는 만큼 자신의 장기인 슛에 좀 더 집중할 수 있게 됐다. 아마 올 시즌 브루클린의 공격은 린이 돌파 후 킥-아웃 패스를 뿌려주면 러셀이 3점슛을 넣는 공격 루트를 많이 선보일 것이다.
뿐만 아니라 브루클린은 티모페이 모즈코프와 앨런 크랩, 더마레 캐롤 등 준척급 선수들을 추가적으로 영입하며 전력 보강에 박차를 가했다. 한 가지 걸림돌이 있다면 린의 몸상태다. 지난 시즌 린은 잦은 부상에 시달리며 많은 경기에 출장하지 못했다. 실제로 지난 시즌 브루클린은 전체 승수인 20승 중 린과 함께 했을 때 13승을 거둘 정도로 린이 있고 없고 차이는 극명했다. 이번 시즌 브루클린은 앞서 언급했던 린과 러셀, 두 백코트진의 활약에 따라 성적이 좌우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들이 건강한 몸상태로 뛰며 제 몫을 해준다면 30승 이상의 성적을 기대해도 좋을 것이다.
양준민_브루클린의 경우 올 여름 대대적인 팀 개편에 들어갔다. 고액 연봉자들을 받아주는 덤핑의 숙제도 남았지만 일단 향후 신인드래프트 지명권을 확보했다. 또, 디안젤로 러셀을 영입, 팀의 코어급 선수를 맞이하는 등 전반적으로 브루클린의 전력은 지난 시즌보다 더 건강해진 모습이다. 다만, 한 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면 가드진과 포워드진의 정리에만 주력하다보니 인사이드진은 부실해졌다. 티모페이 모즈고프-자렛 앨런-타일러 젤러, 3인 체제로 이루어진 센터진에선 세 선수가 골고루 출전기회를 나눠가지면서 앨런에게 많은 기회가 돌아갈 것으로 보인다.
지난 시즌 브루클린은 전반기 주축 선수들 대부분이 부상악령에 시달리며 20승 62패를 기록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도 많은 준비를 한 브루클린이기에 지난 시즌처럼 부상악령에만 사로잡히지 않는다면 2017-2018시즌 20승에서 30승 사이를 오가는 승률을 거두지 않을까하는 예측을 해본다.
이건희_28승을 하며 동부 13위를 기록할 것 같다. 브루클린은 이번 오프 시즌, 디안젤로 러셀을 LA 레이커스와의 트레이드로 데려왔고, 더마레 캐롤, 앨런 크랩 등을 영입하며, 전력을 강화했다. 물론 팀의 기둥이었던 브룩 로페즈가 나가긴 했지만, 2017 신인 드래프트에서 뽑은 센터, 자렛 알렌 역시, 발전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 여기에 제레미 린이 정상 컨디션만 유지할 수 있다면 브루클린은 충분히 저번 시즌에 비해 좋은 결과를 만들어낼 것이다.
#사진-점프볼 DB, NBA 미디어센트럴, 나이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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