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점검] 개막! KBL 10개 구단의 '이래서 목표 달성 / 이러니 불안!'

편집부 기자 / 기사승인 : 2017-10-14 00:5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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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편집부] 3시, 안양 KGC인삼공사와 서울 삼성의 챔피언십 리턴매치로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경기가 시작된다. 전력도 보강되고 비시즌 동안 엄청난 땀도 흘리며 시즌을 준비했지만 그래도 장단점이 존재한다. 과연 각 팀과 팬들의 목표, 염원을 이뤄질 요인은 무엇이고, 그것이 이뤄지지 않는다면 그 이유는 무엇인지 살펴보았다.


안양 KGC인삼공사




이래서 목표 달성!


2016-2017시즌 KGC인삼공사는 짜임새 있는 전력 구성으로 안정적인 한 시즌을 보냈다. 이번 시즌도 마찬가지. 이정현의 빈자리를 강병현, 전성현 등이 메울 것으로 기대된다. 빠른 스피드와 놀라운 탄력으로 큰 힘을 보탠 키퍼 사익스의 자리는 마이클 이페브라가 대신한다. 득점력과 이타적인 마음씨가 팀에 잘 녹다든다면 최상의 경기력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KGC인삼공사는 비시즌 기간 동안 동아시아 클럽 챔피언십과 일본 전지훈련을 통해 큰 성과를 얻었다. 특히 박재한, 김민욱, 김철욱 등 젊고 유망한 선수들이 비약적인 성장을 보였다.


이러니 불안!
불안요소는 역시 이정현의 빈자리다. 강병현과 전성현, 그리고 한희원이 버티고 있지만, 그의 존재감을 완전히 지울 수는 없다. 4쿼터 승부처에 자신있게 드라이브인을 할 수 있는 국내선수가 없다. 마이클 이페브라를 영입해 전력누수를 최소화하려 했지만, 외국선수와 국내선수의 비중을 비교할 수는 없는 상황. 특히 이정현은 ‘플로어 리더’로서의 역할까지 해냈기 때문에 당장 그를 대체할 수 있는 선수는 없다. 지난 시즌에는 터지지 않던 오세근의 부상 여부도 걱정이다. 데뷔 시즌부터 부상을 안고 살았던 오세근은 지난 시즌 다행히도 건강한 모습을 보여줬다. 그러나 방심할 수는 없다. 부상 경력이 많은 선수기 때문에 2시즌 연속으로 많은 출전 시간을 부여하기는 부담스럽다. 김민욱과 김철욱이 그를 대체해야 하지만, 아직은 모자란 부분이 많다.


창원 LG



이래서 목표 달성!


주전 라인업은 구성이 나쁘지 않다. 현주엽 감독 취임과 동시에 구성된 코칭스태프의 분업 트레이닝도 효과를 보았다. 젊은 선수들이 많이 늘었다는 평이다. 특히 최승욱의 자신감이 많이 붙었다. 공, 수에서 에너지 넘치는 플레이를 보인다. 그러나 현주엽 감독 의견대로 스몰포워드 포지션에 특색이 부족하다. 외국선수 저스틴 터브스를 이 자리에 두면서 화력을 강화하고자 한다. 다만, 아직은 휴업 중. 중요한 것은 건강관리와 부상이다. 여름 내내 부상에 시달려왔다. 김종규, 김시래, 조성민 모두 부상이 잦은 편이다. 만일 세 선수가 건강히 브라운관 앞에서 함께 호흡을 보일 수 있다면 충분히 더 정돈된 LG를 만나게 될 것이다.


이러니 불안!
결국에는 몸 상태다. 조성민은 최근 세 시즌간 62경기를 뛰는데 그쳤다. 김시래도 상무에서 다친 무릎 부상이 아직도 발목을 잡고 있으며, 김종규 역시 개운한 컨디션은 아니다. 세 선수가 빠졌을 때 누군가 올라와줘야 한다. 식스맨들이 주전들의 부담을 덜어주고, 누가 코트에 나서든 외국선수들과 호흡을 잘 맞춰야 한다. 이는 현주엽 감독이 가장 강조했던 부분이기도 하다. 그러나 역시 승부처에서는 주전이 필요하다. 부상 악령이 다시 닥친다면 시작부터 어려워질 수도 있다. 또한 조쉬 파월에 대한 의존도를 낮춰야 한다. 이리저리 공돌리다 결국 파월이 던지고마는 경기 내용은 김진 감독 시절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고양 오리온



이래서 목표 달성!
추일승 감독의 오랜 경험과 리더십이 팀의 강점이다. 추 감독은 2015-2016시즌 오리온을 챔피언 자리에 올려 놓았다. 수준급 자원을 활용, 화려한 공격 농구를 펼쳐 팬들을 매료시켰다. 그러나 올 시즌은 선수들이 많이 빠져나가면서 새로운 도전을 맞게 됐다. 공격 농구 대신, 수비로 반등을 노리겠다는 계획이다. 우선은 젊은 선수들의 성장을 끌어낸 뒤, 전술적 완성도를 높여 한 시즌 살림을 꾸려갈 것이다.


이러니 불안!
가드진과 골밑이 약점이다. 경기를 풀어갈 경험 있는 선수가 많지 않다. 골밑 자원도 한정적이다. 하지만 추일승 감독은 “옛것을 버려야 새것을 담을 수 있다”는 말을 남겼다. 새로운 선수들에게 기회를 주면서 자원을 발굴하겠다는 것. 또한 스펜서가 볼을 옮길 수 있다는 점이 다행이다. 골밑 자원 버논 맥클린도 연습경기를 통해 한국 농구에 조금씩 적응하고 있다. 국내 선수 전력이 좋지 않기 때문에 외국선수의 꾸준한 활약이 필요하다.


원주 DB프로미




이래서 목표 달성!


DB프로미의 목표는 플레이오프 진출이다. 이를 위한 키워드는 ‘적응’과 ‘성장’이다. 이상범 신임감독이 추구하는 방향은 결코 복잡하지 않다. 수비 성공 후 빠른 트랜지션으로 주도권을 잡는 것이다. 그 과정에서 선수들이 하나하나 배우며 노련미를 키우길 바라고 있다. 두경민과 박병우의 역할이 중요하다. 앞선에서 활력을 보태준다면 전체적인 공격도 원활해질 것이다. 또한 젊은 선수들도 자신감을 갖고 임해야 한다.



이러니 불안!
대다수의 선수들이 연습경기에서조차 주축이 아니었던 이들이다. 생각 이상으로 자신감을 끌어올리는 일이 쉽지 않을 수 있다. 초반 라운드에서 승수를 쌓지 못한다면, 이 부진이 시즌 내내 이어질 수도 있다. 그런 면에서 박병우의 컨디션이 아쉽다.


울산 현대모비스




이래서 목표 달성!




모두가 건강하다. 유재학 감독 입장에선 그나마 다행스러운 일이다. 지난 시즌에는 이종현의 가세도 늦었고, 양동근도 초반부터 다쳐 김이 샜다. 조직력을 끌어올릴 시간도 충분했다. 유재학 감독의 목표는 젊은 선수들을 끌어올리는 것이다. 동기부여는 충만한 상황. 가드진의 이지원과 김광철, 포워드 라인의 정성호와 류영환 등이 기대치에 근접한 성장을 해준다면 전술운용도 용이할 전망이다. 신인이지만 블록슛 1위를 다퉜던 이종현도 국내무대에선 그 존재감을 무시하기 어렵다. 다른 한편으로는 한때 양동근과 드래프트 1,2순위를 다퉜던 이정석의 합류 역시 ‘공격농구’ 시도를 준비 중인 유재학 감독에게 도움이 될 것이다.


이러니 불안!
골밑 수비가 불안하다. 이종현과 함지훈은 지난 시즌 13.7개의 리바운드를 합작했다. 그러나 이것만으로는 부족하다. 외국선수의 생산력이 보태져야 한다. 마커스 블레이클리는 믿음을 주고 있으나, 레이숀 테리는 지켜봐야 한다. 골밑 장악력이 부족하다. 올 시즌 많은 팀들이 ‘도약’을 꿈꾸며 ‘구관’들을 소환했다. 로드 벤슨(DB), 리온 윌리엄스와 웬델 맥키네스(KT), 찰스 로드(KCC) 등은 힘과 높이가 있을 뿐 아니라 국내무대에도 빠삭하다. 그들과 비교했을 때 외국선수 경쟁력은 다소 불안해보인다.


부산 KT




이래서 목표 달성!
매번 KT는 외국선수의 실패와 부상에 아쉬움을 남겨왔다. 그러나 올 시즌은 다르다. 리온 윌리엄스와 웬델 맥키네스라는 가장 안정적이고 꾸준한 선수들로 외국선수 구성을 마쳤다. 조성민과의 트레이드로 가세한 김영환은 주장을 맡아 팀에 빨리 녹아들었다. 젊고 빠른 가드들도 많다. 신흥 가드 왕국이라고 불릴 정도로 능력 있는 선수들이 있어 조동현 감독에게 행복한 고민을 안겨주고 있다. 정희원, 박철호 등 쏠쏠한 활약을 해 줄 선수들도 있다. 스타 선수는 적지만, 알토란같은 활약을 해줄 수 있는 선수들이 많아 새 시즌을 기대하게 하고 있다. KT는 그동안 비시즌의 강자로 떠올랐다. 연습경기에서는 천하무적으로 통했다. 이제는 그 자신감을 정규경기에서도 이어갈 때다.


이러니 불안!
KT는 여전히 위험요소를 안고 있다. 선수들 대부분이 젊기 때문에 큰 무대 경험이 적다. 승부처에서 확실히 해결해 줄 수 있는 선수가 없다는 것도 문제다. 조성민이라는 걸출한 슈터를 보유하고 있던 지난 몇 년 간 KT는 결정적인 상황을 해결해 줄 에이스가 존재했다. 하지만 올해부터 새로운 얼굴을 찾아야 한다. 이재도가 에이스로 급부상했지만, 위닝샷을 터뜨릴 수 있는 신뢰를 심어주지 못한 상황. 김영환과 박상오 등이 있지만, KT는 장점이자 단점이라 할 수 있는 젊음을 잘 이용해야 할 것이다.


서울 삼성




이래서 목표 달성!




어떻게 해야 이기는 지 아는 선수들이 많다. 김동욱과 문태영은 여러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선수들이다. 김동욱의 경우 속공 전개와 외곽 2대2, 미스매치 활용 등에 능한 선수다. 동선이 겹치지 않도록 경기를 풀어가는 법을 잘 알고 있어 마이클 크레익 때와는 달리, 문태영 활용도 더 용이해질 전망. 여기에 ‘MR.더블더블’ 라틀리프과 마키스 커밍스의 파괴력이 어우러진다면 오히려 지난 시즌 이상으로 정돈된 경기력을 보일 수 있을 것이다. 벤치의 성장도 기대되는 대목이다. 이관희, 이동엽, 천기범 등 젊고 의욕에 가득찬 선수들이 많다. 챔피언결정전을 치르면서 쌓은 경험과 에너지가 힘이 될 것이다.


이러니 불안!
김준일은 수비와 리바운드가 아쉬웠지만, 그래도 공격에서 꾸준히 자기 몫은 해온 선수였다. 임동섭 역시 외곽에서 다양한 전술이 가능한 선수였다. 지난 시즌 이상민 감독은 다양한 슈터 패턴을 도입해 수비를 분산시킬 수 있었다. 주희정은 플레이오프에서 노련미를 발휘했다. 이들의 공백이 생각보다 클 수 있다. 남은 선수들, 혹은 새로 가세한 선수들도 분명 장점이 있는 선수들이지만, 임동섭의 3점슛과 김준일의 하이포스트 생산력을 대신해줄 만한 선수들이 없다. 이동엽이 마지막 주 연습경기 때 3점슛이 잘 들어간 점은 그나마 희망을 갖게 해주는 대목이다.


서울 SK




이래서 목표 달성!
SK의 베스트 멤버를 살펴보면 약점을 찾아내기 쉽지 않다. 국내 최고의 가드 중 한 명인 김선형을 비롯해 슈터 변기훈, '스트레치 4' 김민수, 인사이더 최부경과 에너자이저 최준용 등 라인업이 좋다. 헤인즈-화이트는 늘 상대 수비를 달고 다니는 선수들이다. 문제는 이들이 하나로 뭉치는 부분에 있다. 제 역할을 100% 인지하고, 팀워크를 다지는 것이 중요하다. 정규경기 1위에 등극할 때도 SK는 전원의 리바운드 가담이 적극적이었고, 수비 조직력이 일품이었다. 그 분위기를 재현한다면 문경은 감독이 바라는 플레이오프 복귀도 가능할 것이다.


이러니 불안!
빅맨들의 건강이 중요하다. 김민수는 데뷔시즌 이래 아직 전 경기에 나선 적이 없다. 지난 시즌에 모처럼 51경기에 나섰으나 팀의 PO탈락으로 빛을 잃었다. 최준용도 여름동안 충분한 휴식과 훈련을 갖지 못했다. 문경은 감독이 가장 아쉬워하는 부분이다. 또한 헤인즈도 오리온에서는 계속 부상에 시달려왔다. 주축들의 부상은 '조직력의 와해'로 이어질 수 있다.


인천 전자랜드





이래서 목표 달성!
조직력에 목표 의식까지 확실하다. 그동안 전자랜드는 끈끈한 조직력과 수비를 앞세워 이겨온 팀이다. 여기에 올 시즌에는 조쉬 셀비라는 확실한 해결사도 가세했으며, 신인상 수상자인 강상재가 여름 내내 강도 높은 훈련을 통해 성장했다. 가용인원도 많다. 비록 정통센터가 없어 골밑에 대한 불안감도 있지만, 정효근과 강상재, 김상규 등 상대팀에 비교해 떨어질 것 없는 하드웨어를 갖춘 포워드들이 있다. 이들이 한 발 더 뛰며 기동력과 화력을 살린다면 유도훈 감독의 바람대로 성적과 재미를 겸비한 농구를 선보일 수 있을 것이다.


이러니 불안!
제임스 메이스가 결국 전자랜드에 합류하지 않았다. 인사이드를 보강할 수 있는 최적의 카드였는데 아쉽게 됐다. 전자랜드는 늘 골밑이 약점으로 꼽히는 팀이었다. 2017-2018시즌에는 이를 보완하려고 했지만 일이 계획대로 처리되지 않았다. 역시나 아넷 몰트리가 해주는 방법 밖에 없다. 국내 선수들과의 호흡을 맞추면서 약점인 힘을 키울 필요가 있다. 몰트리가 골밑에서 공을 걷어내야 국내선수들이 마음 놓고 슛을 던질 수 있다.


전주 KCC





이래서 목표 달성!
싱가포르 머라이언컵 대회를 통해 조직력을 끌어올렸다. 이정현이 부상으로 빠졌지만 선수들의 손발이 점점 맞아가고 있었다. 에밋과 전태풍, 이정현 모두 농구를 잘 알고 한다는 장점이 있다. 이정현의 경우 공이 없는 상황에서도 움직임이 좋은 선수이며, 빅맨을 살리는 패스도 훌륭하다. 스타급 주전들과 함께 송교창, 김지후 등 젊은 선수들이 올라와준다면 KCC는 40분 내내 에너지 넘치는 경기력을 펼칠 수 있을 것이다.


이러니 불안!
221cm의 하승진이 서있기만 해도 상대 공격이 위축될 수밖에 없다. 여기에 블록슛에 일가견이 있는 로드까지 자리를 지킨다면 상대는 더 난감할 것이다. ‘손질’을 잘 하는 이정현과 신명호도 있다. 그러나 모든 시나리오가 생각대로 ‘현실화’되기 위해서는 건강이 최우선과제다. 매 시즌 주전들의 부상으로 애를 먹어왔던 KCC다. 또한
'패스 안 하는' 안드레 에밋은 KCC를 상대해본 많은 팀들이 내세웠던 KCC의 문제였다


#취재=손대범, 이원희, 강현지, 민준구 기자


#사진=점프볼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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