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송파/강현지 기자] 개막 일주일을 앞두고 여자농구를 대표하는 스타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한국여자농구연맹(WKBL)은 스포츠토토와 함께 손잡고 팬들과 함께하는 ‘위시(WISH)가 있는 W카페’ 행사를 개최했다. 각 구단에서는 세 명의 선수가 함께했고, 현장에는 약 60여 명의 팬이 함께했다.

총 18명의 WKBL 선수들이 14일, 오후 12시 송파구에 위치한 카페 힐링에 모였다. 팬들이 도착하기에 앞서 일찍 모여 행사에 대한 설명을 듣고, 바자회, 서빙, 핑거 푸드 제조 등 3개의 조로 역할 분담을 했다.
가장 인기 있었던 코너는 핑거 푸드 존. 참새가 방앗간 들리듯 서빙, 바자회 팀 선수들이 하나씩 선수들이 만든 음식을 집어 먹고 갔다.
1등으로 도착한 팬은 경기도 광주에서 왔다. 평소 신한은행 김단비의 팬이라는 강리예 씨(34)는 “지난 시즌 신한은행이 아쉬운 성적을 거뒀는데, 올해는 더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다고 생각한다. 김단비 선수는 항상 잘하고 있지만, 올해도 잘할 것이라고 믿는다”며 새 시즌을 준비하는 신한은행을 응원했다.

선수들에게는 이색 경험이었다. 주문을 받게 된 우리은행 이은혜는 “운동만 하다가 여성스러운 걸 하게 되니 재밌는 것 같다. 오히려 스트레스가 풀리는 것 같다”고 말했다. 처음에는 오븐 기계 돌리는 모습이 어색했던 그도 시간이 지날수록 척척 해냈다.
바자회 코너는 팬들의 열정적인 참여로 예상했던 시간보다 빨리 끝났다. 선수들이 가방, 인형, 유니폼, 모자 등으로 내놓은 애장품의 수익금은 백십구만 천원. KDB생명 이경은은 “장사를 해서 이렇게만 팔린다면 장사 할 맛 나겠다”라고 웃은 뒤 “물품이 기대 이상 팔렸다. 반응이 좋을 줄 알았으면 물품을 더 낼 걸 그랬다”며 아쉬움을 표했다.
허기진 배를 채운 팬들은 한자리에 모여 선수들과 소통을 이어갔다. 먼저 ‘안녕~ 난 OOO이야’라고 자기소개를 한 선수들은 본인과 관련된 퀴즈를 팬들에게 냈다. 농구를 하게 된 계기부터 개인 기록, 바뀐 등 번호를 맞추는 등 갖가지 퀴즈를 풀며 장내를 한바탕 웃음 짓게 했다.
다음 순서로는 단합 게임. ‘에그 크레프트’로 나무젓가락, 고무줄을 이용해 떨어뜨렸을 때 달걀을 안 깨지게 하기 위해 선수들은 팬들과 머리를 맞댔고, 윤예빈, 김지영, 박지수, 김소담이 무대에 올라 4글자로 된 단어를 한 번에 외치는 ‘이구동성’ 게임도 진행했다. 생각보다 팬들이 빨리 맞춰 경품으로 지급되는 상품권이 빨리 빠지자 선수들이 머리를 맞대 고심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어 팬들의 바람을 적은 ‘위시 보드’를 공개하기도 했다. 김지영, 김소담이 팬들 앞에서 댄스 실력을 공개했고, 끼 많은 김지영은 “음악을 바꿔달라”고 요청하기도 했다. 개막식 승리 공약은 여기서 나왔다.
삼성생명이 홈에서 승리를 거두게 되면 박하나가 팬들 앞에서 춤을, KB스타즈가 청주 홈 개막전에서 승리하면 박지수가 노래를 부르겠다는 공약이 세워졌다.
마지막 순서는 애장품 경매. 이경은은 시즌 중 메고 다닌 가방을 내놨고, 김소담은 대표팀 티셔츠를 내놨다. 최고가는 김지영의 운동화. 경매가가 35만원까지 치솟은 김지영의 운동화는 룰렛 찬스에서 ‘MC 찬스’로 당첨돼 박종민 아나운서가 대신 경매가 금액을 부담하게 됐다.
“계속 (금액이)올라갈 때마다 반반 부담해야겠다고 생각했는데, MC 찬스가 걸렸다”라고 웃은 김지영은 이번 행사를 계기로 팬들과 함께하는 행사가 좀 더 확대됐으면 좋겠다고 희망했다. “남자 농구보다 여자 농구가 그간 팬들과 소통하는 기회가 적었다. 즐거운 시간을 보냈고, 앞으로 이런 행사가 많았으면 좋겠다.”
팬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낸 선수들은 이제 개막전 준비에 박차를 가한다. 2017-2018시즌은 오는 28일 인천도원체육관에서 신한은행과 우리은행과의 개막전으로 대장정에 돌입한다.
# 사진_한필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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