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울산/이원희 기자] 유재학 울산 현대모비스 감독의 1000번째 경기. 이날 유재학 감독은 승리의 미소를 지었다.
유재학 감독은 20년 동안 감독으로 일해 KBL 역사상 최장수 감독이 됐다. 14일 1000번째 경기를 앞두고 만난 유재학 감독은 “1000경기인지 잘 몰랐다가 최근 언론을 통해 알게 됐다. 지금 돌이켜보면 기록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유재학 감독의 1000번째 경기 상대는 제자였던 조동현 부산 KT 감독이었다. 조동현 감독은 SK 빅스와 전자랜드 시절 5년간 유재학 감독의 지도를 받았다. 현대모비스에선 감독과 코치로 함께 일했다. 그러나 조동현 감독은 “(유재학 감독님의 1000번째 경기지만) 이기겠다”고 했다.
하지만 조동현 감독의 약속은 이뤄지지 않았다. 현대모비스가 14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시즌 정관장 프로농구 KT와의 개막전에서 81-73으로 승리했다. 현대모비스는 KT에 강한 모습을 보였다. 지난 시즌에도 상대전적 5승1패로 우세였다. 올시즌 개막전에서도 현대모비스의 승리가 이어졌다.
경기는 접전에서 시작됐다. 현대모비스가 리온 윌리엄스의 기세에 밀려 2-9로 뒤처지다 블레이클리가 덩크슛 3점슛 등을 터뜨려 9-9 동점을 만들었다. 김현민 김영환의 득점에 KT도 치고 나갔지만, 현대모비스는 이종현 함지훈의 골밑 플레이로 맞불을 놓았다. KT는 김현민이 함지훈과 루즈볼 싸움을 벌이다 아킬레스건 부상을 당했다. 반면 현대모비스는 기세를 이어가 레이션 테리의 막판 3점슛을 더해 1쿼터를 23-19로 마쳤다.
2쿼터에도 현대모비스의 공격이 계속됐다. 쿼터 초반 상대 웬델 맥키네스에게 덩크슛을 허용해 동점을 내줬지만, 테리의 3점슛 퍼레이드로 다시 분위기를 가져왔다. 테리는 연달아 3점슛을 폭발. 이후에는 감각적인 점프슛으로 상대 반칙까지 이끌어냈다. 테리의 점프슛으로 현대모비스는 쿼터 중반 36-29로 달아났다. KT는 맥키네스의 골밑 공격 이외에는 마땅한 득점 루트를 찾지 못했다. KT의 막판 반격이 거셌지만, 현대모비스는 양동근의 3점슛, 테리의 득점을 묶어 전반을 43-37로 리드했다.
현대모비스는 3쿼터 맥키네스를 막지 못해 다시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이번에도 테리가 해결사 역할을 해냈다. 3점슛에 이어 득점인정반칙을 이용한 3점 플레이를 만들어냈다. 여기에 전준범의 3점슛이 터졌다. KT도 이재도가 연달아 3점슛을 뿜어내 3분여를 남기고 1점차(57-58)까지 따라붙었다. 맥키네스의 골밑 득점도 나오면서 KT가 59-58로 역전. 하지만 테리의 활약으로 리드를 되찾은 현대모비스는 3쿼터를 65-63으로 앞섰다. 쿼터 마지막 공격에서 테리가 상대 반칙을 얻어내 자유투 한 개를 모두 성공시켰다.
4쿼터도 치열했다. 현대모비스는 테리와 이종현이 득점과 리바운드를 합작. KT도 맥키네스가 꾸준히 득점을 기록. 3분여를 남기고는 김영환이 내외곽에서 득점을 터뜨려 역전에 만들었다. 현대모비스도 양동근이 자유투 득점을 올리면서 점수는 70-70 동점이 됐다. 이후에는 현대모비스의 분위기였다. 함지훈이 투지 넘치는 플레이로 스틸에 성공한 뒤 전준범이 3점슛을 터뜨렸다. 이종현도 73-73 상황에서 공격 리바운드에 이은 골밑 득점을 올렸다. 이종현은 또 한 번 득점을 추가. 경기 종료 30여초를 남기고는 쐐기 득점도 박았다.
이날 경기에서 테리가 3점슛 4개 포함 35점을 퍼부었다. 내외곽에서 득점을 터뜨려 KT의 추격을 뿌리치게 만들었다. 이종현도 14점 8리바운드로 골밑에서 힘을 보탰다. KT는 맥키네스(24점) 윌리엄스(19점) 등 외국선수 듀오의 활약에도 개막전 패배를 맞이했다.
#사진_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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