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난 자들의 공백이 그리운, KGC인삼공사의 가드진

김찬홍 / 기사승인 : 2017-10-14 22:4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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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김찬홍 기자] KGC인삼공사의 가드 포지션은 한동안 김승기 감독의 고민거리로 남게 될 것 같다.
안양 KGC인삼공사는 14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개막전서 삼성을 상대로 72-80으로 패배했다. 오세근이 15점 7리바운드, 데이비드 사이먼이 10점 6리바운드를 기록했다. 두 선수는 18득점 12리바운드를 기록한 리카르도 라틀리프를 완벽은 아니지만 존재감을 줄이는 데 성공했다.
하지만 문제는 가드진이었다. KGC인삼공사는 지난 시즌 통합 우승의 주역이었던 이정현(KCC)과 터기로 떠난 키퍼 사익스의 공백이 느껴진 경기였다. 두 선수는 탁월한 득점력을 바탕으로 경기를 풀어갔다. 특히 이정현은 슈팅 가드지만 패스 능력이 탁월했다. 하지만 지금은 그들이 없다. 김기윤, 박재한, 강병현들이 자기 몫을 해줘야만 한다.
김승기 감독은 경기에 앞서 김기윤을 선발로 내세웠다. 박재한의 부진이 겹쳤다. 김 감독은 “지난 시즌에 정말 잘했지만 (박)재한이가 시즌에 앞서 의욕이 강했다. 그 의욕이 부담이 되어 돌아온 것 같다. 더 잘 하려다보니 그런 것 같다. (김)기윤이가 상태가 좋다. 경기 감각만 찾는다면 자기 몫을 해줄 것이다”며 기대감을 표했다.
하지만 뚜겅을 열어보니 아직은 큰 기대가 어려운 상황이었다.
김 감독은 김기윤과 박재한을 번갈아가며 기용했지만 삼성의 수비는 노련하고, 견고했다. 삼성의 끈질긴 수비를 두 선수는 전혀 뚫지 못했다. 김 감독은 3쿼터 중반이 넘어서자 아예 김기윤과 박재한을 빼고 경기를 풀어나가기도 했다. 김기윤이 4쿼터 막바지에 3점슛 1개를 성공했지만 영양가 없는 득점이었다.

선발로 나선 김기윤은 3득점 1리바운드 3어시스트에 그쳤다. 박재한은 리바운드 1개만 걷어냈다. 상대였던 김태술은 안정감있게 경기를 풀어갔다. 백업 가드 천기범이 2쿼터 도중에 부상으로 빠졌음에도 김태술은 35분 40초간 8득점 4리바운드 5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코트를 종횡무진 누볐다.
강병현도 아쉬움이 남는 경기였다. 1쿼터에 3점슛 2개를 성공하며 쾌조의 출발을 알렸지만 이후 잠잠했다. 지친 기색이 역력했다. 4쿼터에 추가한 2점이 마지막 점수였다.
이에 반해 삼성의 가드진은 폭발력을 내세웠다. 이관희는 3쿼터에 3점슛 3개를 성공하며 팽팽했던 균형을 삼성쪽으로 끌어온 일등공신이었다. 이동엽도 8점을 도우며 가드진에 큰 힘을 실었다. 발 빠르게 움직인 삼성 가드진의 압승이었다.
김승기 감독은 “완패다. 가드진에서 원했던 플레이를 해주지 못했다. 김기윤이 경기 감각이 부족하고, 박재한은 더 잘하려고 하다보니 게임이 안풀렸다. 이페브라를 가드로 세웠는데 실패했다”며 패배를 인정했다.
KGC인삼공사의 가드진이 부활의 날개를 펼칠 수 있을까. KGC인삼공사는 15일 인천 전자랜드로 원정을 떠난다.

#사진_윤희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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