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 악령 다시 찾아온 KT, 현민·철호 정밀검사 필요해

민준구 / 기사승인 : 2017-10-15 12:3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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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민준구 기자] 지난 시즌 주축 선수들의 부상으로 아쉬운 성적을 거둔 KT가 2017-2018 시즌 시작부터 또 ‘부상 악령’에 시달리고 있다.

KT는 지난 14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현대모비스와의 시즌 첫 경기에서 73-81로 패했다. 그러나 KT에게 패배의 아픔보다 더 큰 문제가 발생했다. 바로 이번 시즌 최다 연봉 상승률을 보인 김현민이 부상을 당한 것이다.

김현민은 이날 1쿼터 막판 함지훈과 리바운드 경합 중에 아킬레스건에 충격을 입었다. 함지훈의 고의적인 파울은 아니었지만, 부딪힌 김현민은 고통을 호소해 곧바로 병원에 이송됐다. 주말이기 때문에 정밀검사가 이뤄지진 않았지만, 해당 의사의 소견으론 아킬레스건 파열이 의심되는 상황이다. 만약 아킬레스건 파열 진단이 확실하다면, 김현민의 시즌 출장은 어려울 수 있다.

게다가 더 안타까운 소식은 김현민의 부상 소식 이전에 박철호가 다시 허리 부위의 부상이 의심된다는 것이다. 그동안 박철호는 고질적인 허리 부상을 안고 살았던 선수. 새 시즌을 준비하면서 의욕적으로 훈련에 참가했지만, 아쉽게도 시즌 첫 경기에는 모습을 드러내지 못했다. 박철호 역시 김현민과 함께 16일 오전에 정밀검사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KT는 지난 2016-2017 시즌에도 부상 악령에 시달리며 하위권을 탈출하지 못했다. 시즌 개막도 전에 크리스 다니엘스의 아킬레스건 부상으로 외국선수 문제를 시즌 내내 끌고 갔다. 더불어 최창진과 박철호, 김우람과 김종범이 연달아 부상을 당하며 ‘부상 병동’이라는 오명까지 들어야 했다. 이에 조성민, 박상오, 대체 외국선수로 온 허버트 힐까지 부상을 입어 조동현 감독을 골치 아프게 했다.

조동현 감독은 “(김)현민이가 비시즌 동안 정말 많이 준비했다. 의욕적이었고 올해만큼은 다른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다짐했었다. 결과적으로 잘 하려고 하다가 다친 것이라 뭐라 할 말이 없다. 큰 부상이 아니길 빌 뿐이다”면서 “(박)철호도 고질적인 허리부상이 문제였다. 훈련 중에 갑자기 일어서는 과정이 있었는데 그 때 삐끗한 것 같다. 정밀검사를 받아봐야겠지만, 현민이나 철호 모두 시즌 초반에는 나오기 힘들지 않을까 싶다”고 말하며 한숨을 내쉬었다.

KT는 김현민과 박철호의 부상으로 인해 높이가 현저히 낮아졌다. 리온 윌리엄스와 맥키네스, 김승원이 더 큰 몫을 해내야 하는 상황이다.

# 사진_점프볼 DB(윤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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