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원주까지 온 제자들 “이상범 감독님, 꼭 우승하세요!”

강현지 / 기사승인 : 2017-10-15 15:3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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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원주/강현지 기자] 이상범 감독의 시즌 첫 경기를 위해 일본에서 특별한 손님이 원주를 찾았다. 일본 후쿠로카 오오호리 고등학교 총 감독 다나카 쿠니아키 총 감독(74), 키타미네 소타 감독(29), 테라다 고문이다.


15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시즌 정관장 프로농구 원주 DB와 전주 KCC의 개막전. 이상범 감독의 감독 복귀전을 앞두고 다나카 쿠니아키 총 감독, 카타미네 소타 감독, 테레다 고문으로부터 특별한 선물을 받았다. 오오호리 챔피언 티셔츠와 타월이다. 일본에서 이들의 인연이 닿은 건 2년 전이다.


2015년, 이상범 감독은 일본을 찾아 오오호리 고등학교 농구부에 자문위원으로 있으면서 농구부 코치진들의 지도 방식, 또 선수단 지도를 알려줬다. 도움에 힘입은 오오호리 고등학교는 지난 8월 4,300명이 참가한 전국일본선수권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우선 이상범 감독으로부터 지도자로서 지녀야 할 자세를 배운 소타 감독은 이상범 감독의 새로운 출발을 응원, 동시에 아쉬움도 전했다. “코치의 역할, 어떤 준비를 해야 하고, 마음가짐 등 코치로서 가져야 할 모든 요소를 배운 것 같다. 하지만 이제 DB의 감독으로 부임되셨는데, 아무래도 배움을 받을 기회가 적어질 것 같아 그 부분에 대한 아쉬움은 있다. 이 감독과 같이 있었던 2년은 귀중한 시간이었다.”


소타 감독은 이 감독을 “농구를 정말 사랑하고, 사랑이 넘치는 감독이다. 그러면서 지도자로서 경험이 많으셨기 때문에 그 안에서 많은 도움을 준 분”이라고 회상하며 “DB에서도 많은 경기에서 승리를 거두셨으면 좋겠다. 응원 하겠다”고 스승의 앞날을 응원했다.



다나카 쿠니아키 총 감독은 이 감독에게는 아버지 격이다. 하지만 다나카 총 감독은 “이 감독이 나보다 나이가 어리지만, 존경할 부분이 많은 감독이다”라고 말했다. 국내 선수들로만 꾸려졌던 오오호리 고등학교 농구부에는 2년간 많은 변화를 줬다.


다나카 총 감독은 “그동안 우리 팀은 많이 변했다. 선수들에게 농구에 대한 기본적인 생각, 또 지면 어떤 부분을 어떻게 연습해야 하는지 알려줬다. 그동안 부상, 대표팀 소집으로 연습이 잘 안됐었는데, 선수권대회 모든 경기에서 이기며 우승을 거뒀다. 이 감독의 지도가 큰 도움이 됐다”며 이 감독에게 진심으로 고마워했다.


그러면서 “한국을 찾은 이유도 아직 일본 농구가 한국 농구와 비교하면 부족한 점이 있다. 한 수 배우러 온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나다카 총 감독은 “개막전이니깐 꼭 이겼으면 좋겠다. 시즌도 잘 치렀으면 좋겠다. 우리도 고교부 우승을 거머쥐었으니 이 감독도 KBL에서 우승을 차지했으면 좋겠다”라고 응원했다.


# 사진_이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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