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근 20-20 달성. KGC, 전자랜드 대파하고 첫 승

이원희 / 기사승인 : 2017-10-15 16:3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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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삼산/이원희 기자] 유도훈 인천 전자랜드 감독의 시즌 개막전 걱정은 높이였다. 가뜩이나 데이비드 사이먼 오세근이 있는 안양 KGC인삼공사를 만나 더 심했다.

유도훈 감독은 “국내 포워드진이 잘해줘야 한다. 그 선수들이 수비를 해주고 리바운드를 잡아줘야 빠른 농구를 펼칠 수 있다. 외곽만 있을 게 아니라 인사이드를 허용하지 않아야 한다. 외국선수 조쉬 셀비가 만들어주는 성향이 강하다. 국내선수들이 마무리도 잘 지었으면 한다”고 했다. 하지만 유도훈 감독의 바람은 이뤄지지 않았다.

KGC는 15일 인천 삼산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시즌 정관장 프로농구 전자랜드와의 경기에서 97-81로 승리했다. KGC는 전날(14일) 서울 삼성에 당한 개막전 패배에서 벗어났다. 반면 우승후보로 꼽혔던 전자랜드지만, 시작부터 불안했다. 골밑 싸움에서 승패가 갈렸다. 이날 KGC는 리바운드 싸움에서 46-30으로 압도했다. 공격권이 많아지면서 자연스레 득점도 늘어났다.

초반에는 접전이었다. 골밑 주도권을 잡은 KGC의 시작이 좋기는 했다. 강병현의 3점슛으로 포문을 열었던 KGC는 사이먼 오세근의 득점으로 쿼터 중반 13-7로 앞서 나갔다. 하지만 전자랜드도 정영삼과 박찬희의 득점으로 13-11까지 따라붙었다. 이후에는 정영삼이 3점슛까지 터뜨려 16-16 동점에 성공. 강상재도 쉘비의 패스를 받아 3점슛을 집어넣었다. 전자랜드가 19-18로 승부를 뒤집었지만, KGC는 전성현의 3점슛, 오세근 이원대의 득점을 더해 1쿼터를 29-27로 근소하게 앞섰다.

하지만 2쿼터가 되자 점수차가 갑자기 벌어졌다. 마이클 이페브라가 들어오면서 KGC의 공격 옵션이 많아졌던 것. 사이먼 오세근이 골밑 중심을 잡은 상황에서 이페브라가 외곽에서 흔들었다. KGC는 오세근 이페브라의 득점을 앞세워 3분여 만에 37-28까지 치고나갔다. 이페브라의 득점인정반칙에 점수차는 두 자릿수차(41-30)까지 벌어졌다. 전자랜드는 차바위 정효근의 활약으로 추격 분위기를 마련하는 듯 했지만, 이번에도 KGC의 똑같은 골밑 공격을 막지 못했다. 오세근 이페브라가 득점을 올리면서 KGC는 전반을 51-41로 마쳤다.

3쿼터 전자랜드의 공격 루트는 한정 돼 있었다. 정영삼이 3점슛, 정효근이 점프슛을 터뜨렸지만, KGC는 이페브라가 상대 반칙을 얻어내는 등 활발하게 움직였다. 쿼터 중반에는 셀비의 공격 시도에 강력한 블록슛을 날리기도 했다. 이어 강병현의 득점으로 KGC는 62-48을 만들었다. 쿼터 막판 전자랜드의 추격이 거셌다. 하지만 KGC는 사이먼이 골밑 득점을 성공. 이어진 상황에선 강병현이 3점슛을 폭발시켰다. 사이먼은 꾸준하게 리바운드를 잡아냈다. KGC는 3쿼터를 73-60으로 리드했다.

전자랜드는 마지막 승부수를 띄었다. 공격적인 수비에 빠른 공격을 더해 점수차를 좁히려 했다. 하지만 정확도가 부족해 큰 효과는 보지 못했다. 오히려 오세근 사이먼을 앞세운 KGC의 침착한 공격이 먹혀들었다. 4쿼터 중반 KGC가 89-70까지 앞서 나갔다. 곧바로 사이먼이 21점차로 벌리는 득점을 올렸다. 오세근과 사이먼의 골밑 활약은 끊이지 않았다. KGC는 경기 막판 교체 선수들을 투입해 승리를 매조지었다.

이날 오세근-사이먼 듀오를 앞세운 KGC는 팀 리바운드 46개를 기록했다. 반면 전자랜드는 30개에 그쳤다. 높이에서 승리했다. 오세근은 28점 20리바운드로 20-20을 달성했다. 오세근은 하승진(전주 KCC) 이후 처음으로 20-20을 달성한 선수가 됐다. 사이먼이 23점 13리바운드로 힘을 보탰다.

#사진_홍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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