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스 외국선수의 희비교차, 버튼은 웃고 에밋은 울었다

김용호 / 기사승인 : 2017-10-16 06:2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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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김용호 기자] 두 선수 모두 제 역할을 다했지만 한 명만이 웃을 수 있었다.

원주 DB는 지난 15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전주 KCC와의 홈 개막전에서 81-76으로 승리를 거뒀다. DB는 버튼(23, 192.6cm)과 두경민(26, 184cm)의 41점을 비롯해 11명의 선수가 득점에 가담하며 우승후보를 꺾는 깜짝 활약을 보였다. 반면 KCC는 에밋(35, 191cm)이 32점으로 활약했음에도 불구하고 첫 경기부터 패배의 쓴 맛을 봤다. DB에 비하면 단 6명만이 득점에 가담했다는 것도 아쉬운 부분이었다.

이 날 경기의 최대 관심사는 단연 양 팀의 외국선수인 버튼과 에밋의 맞대결이었다. 버튼은 올해 외국선수 트라이아웃에서 최대어로 꼽히며 많은 이들의 관심을 끌었다. 비시즌동안 연습경기에서도 남다른 몸놀림을 보이며 팬들의 기대를 한껏 끌어올렸었다. 에밋은 2015-2016시즌에 처음으로 KBL에 입성해 지난 시즌에는 평균 28.8점으로 득점왕을 차지하는 화끈한 공격력을 뽐냈던 선수였다.



두 선수의 개인 기록만 놓고 보면 에밋이 더 낫지만 농구는 팀 스포츠이기에 버튼의 판정승이라고 볼 수 있었다. 가장 먼저 공격 비중에서 차이를 보였다. 버튼은 이 날 총 22번의 야투를 시도했고 이는 팀 전체 야투 시도의 28.2%를 차지하는 수치였다. 반면 에밋은 팀 야투 시도의 43.5%를 차지하는 30번의 야투를 시도했다. 그만큼 KCC의 공격 루트가 단조로웠다는 증거이기도 하다.

버튼도 에밋만큼 공격적인 성향을 띄었지만 경기 중 팀원들의 찬스를 놓치지 않는 것이 또 하나의 차이였다. 포지션상 외곽에 많이 위치해있던 에밋과는 달리 버튼은 내외곽을 자유롭게 휘저으며 조직적인 패스 플레이를 선보이기도 했다.

반면 버튼도 아쉬운 점은 있었다. 첫 프로 데뷔 무대인만큼 실전에 적응하는 시간이 필요했고
이는 4개의 턴오버로 연결되기도 했다. 에밋은 많은 공격 시도에도 불구하고 단 1개에 불과했다.

한편 DB와 KCC는 오는 18일 각각 고양과 인천으로 원정 경기를 떠난다. 버튼은 오리온의 스펜서를, 에밋은 전자랜드의 셀비를 만날 예정이다. 개막전부터 화끈한 공격을 선보였던 이들이 다음 경기에서는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또 한 번 주목된다.

# 사진_점프볼 DB(이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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