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프볼 ACE] ‘개막주 주인공은 나야 나’ 오세근·버튼

김찬홍 / 기사승인 : 2017-10-16 17:45:00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점프볼=김찬홍 기자]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가 성황리에 개막했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절대 강자는 없다’는 예측대로 이변과 함께 선수들의 성장으로 팬들의 눈을 즐겁게 해주고 있다.

이번 시즌부터 점프볼에선 한 주의 수훈 선수를 선정하는 ‘점프볼 ACE’라는 연재물을 준비했다. 이전까지와는 달리 점프볼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독자들의 의견을 반영해 수훈 선수를 뽑았다. 개막주 영광의 주인공은 지난 시즌 MVP 3관왕에 빛나는 오세근(30, 200cm)과 원주 DB의 새로운 얼굴 디온데 버튼(23, 192,6cm)이다.

국내 선수│오세근(안양 KGC인삼공사)
2경기 평균 37분 24초 21.5득점 13.5리바운드 3.5어시스트
“개막전에는 선수들이 우승팀이라는 마음에 몸이 무거웠다. 압박감이 많았다. 전날 경기로 선수들이 정신을 차린 것 같다. 첫 경기가 약이 됐다. 강병현, 마이클 이페브라 등 여러 선수들이 전날 패배로 이번에는 좋은 활약을 펼쳤다. 전체적으로 가드 선수들부터 센터까지, 어린 선수부터 베테랑까지 한 마음으로 뭉쳤다. 마음이 놓인다. 우리의 장점은 선수들이 많은 얘기를 통해 손발을 맞춘다는 점이다.“ (15일 인천 전자랜드전 오세근 인터뷰 중)

정규리그-올스타전에 이어 챔피언 결정전 MVP를 수상한 오세근은 이번 시즌 개막주부터 여전함을 보였다.

오세근은 14일 서울 삼성과의 개막전에서 15득점 7리바운드를 기록했지만 팀의 72-80, 패배를 막지 못했다. 개막전의 패배가 약이라도 된 듯. 절치부심의 마음가짐으로 인천 전자랜드를 상대했다.

오세근은 경기 시작부터 전자랜드의 골밑을 두드렸다. 왼쪽 45도에서 차바위를 앞에 두고 던진 점프슛으로 첫 득점을 알린 오세근은 득점을 추가한 데 이어 빠르게 넘어오는 전자랜드의 속공을 블록으로 막아냈다. 곧바로 이원대가 넘겨준 패스를 속공으로 마루리하며 단숨에 주도권을 찾았다. 전자랜드의 골밑을 요리한 오세근의 1쿼터 기록은 12득점. 압도적이었다.

2쿼터에도 좀처럼 오세근의 손끝은 식지 않았다. 1쿼터에는 골밑이 주 공격루트였다면 2쿼터는 외곽이었다. 마이클 이페브라와 양희종의 패스를 받아 점프슛을 성공한 그는 4점을 더 추가했다. 전반전에 이미 20득점 13리바운드. 더블더블을 완성했다.

후반전에는 자신의 공격보다 팀원들을 더욱 살렸다. 어시스트도 6개를 기록하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리바운드도 착실하게 잡아낸 오세근은 경기 종료 2분 25초를 남겨두고 20번째 리바운드를 잡았다. 그의 최종 성적은 28점 20리바운드 6어시스트. 국내 선수로는 2번째로 ‘20-20’을 달성했다(첫 번째는 하승진의 2016년 2월 21일 KGC인삼공사전에서 거둔 24득점 21리바운드).

오세근은 경기 후, “대기록을 했는지 잘 몰랐다. 국내선수들이 잘 할 수 없는 기록인데 하게 돼 뜻깊다. 하승진 선수의 뒤를 이어 두 번째 올린 기록이라 의미가 남다르다. 앞으로도 득점과 리바운드를 최대한 기록할 수 있도록 하겠다. 더 좋은 기록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과연 오세근이 세울 기록의 끝은 어딜 지 무척이나 기대된다.

*점프볼 독자들이 남긴 코멘트*
김윤호님 : 권력은 10년을 못 가지만, 오세근이 있으면 10년을 먹고 산다.
탁주현님 : 쌍둥이 아빠 라이언킹 오세근 파이팅!
이현석님 : 다음 경기는 트리플 더블 할 것 같은 느낌이 온다!
김상영님 : 안양의 라이언킹 오세근!

외국 선수│디온데 버튼(원주 DB)
1경기 31분 11초 21득점(3점슛 2개) 6리바운드 2어시스트
“데뷔전을 괜찮게 치른 것 같다. 4개의 턴오버는 조금 아쉽지만 다음 경기부터 줄여나가겠다. (서)민수도 잘해줘서 이길 수 있었다. 우리 팀이 사람들의 기대치보다 더 강했던 팀인 것 같다. 첫 경기이기 때문에 실전에서 코트에 적응하는 시간이 잠시 1쿼터에 있었다. 하지만 동료들이 많이 도와준 덕분에 금세 적응했다.” (15일 전주 KCC전 디온데 버튼 인터뷰 중)

아이오와 주립대 출신의 디온데 버튼은 탄력과 스피드 그리고 패스까지 갖춘 선수로 수비도 뛰어난 선수로 평받았다. 조쉬 셀비와 함께 2017 KBL 트라이아웃 1순위 후보였던 그는 원주 DB의 선택을 받았다. 하지만 프로 경력이 없었다는 것이 유일한 단점.

단점은 15일 전주 KCC전 1쿼터에서 나타났다. 몸이 무거워 보였고 상대였던 안드레 에밋에 비하면 초라했다. 1쿼터에 시도한 3개의 슛이 모두 빗나갔다. 모두의 예상이 빗나간 듯 했다.

하지만 2쿼터 시작과 동시에 버튼은 다른 사람이 되어 있었다. 찰스 로드를 앞에 두고 시도한 레이업을 시작으로 득점을 시작했다. 화려한 스텝으로 에밋과 전태풍을 동시에 제치고 득점에 성공했다. 힘에서도 밀리지 않았다. 골밑을 들어갈 때는 힘을 적절히 사용하며 KCC 선수들에게 전혀 밀리지 않았다. 끌려가던 분위기를 확실히 가지고 왔다.

특히, 2쿼터 3분 12초를 남겨두고 송교창이 잡지 못한 공을 스틸한 버튼은 엄청난 슬램 덩크로 원주 팬들에게 환호성을 끌어냈다. 버튼은 2쿼터에 12점을 올리며 39-36, 역전을 주도한 일등공신이었다.

돌파로 KCC의 혼을 빼놓은 버튼은 후반전에도 상대를 괴롭혔다. 전태풍을 앞에 두고 시도한 3점슛이 림을 깔끔히 갈랐다. 자신에게 수비가 몰리자 버튼은 영리하게 패스를 빼주며 팀원들에게 기회를 넘겼다. 버튼의 패스를 건네 받은 서민수는 3점슛을 연속으로 꽂으며 이에 화답했다. 버튼도 서민수의 패스를 받아 3점슛을 성공했다.

버튼의 활약 속에 약체로 평가받은 DB는 우승 후보 KCC를 81-76으로 승리했다. 버튼은 21득점 6리바운드 2어시스토로 데뷔전 합격점을 받았다. 경기 후, DB 이상범 감독은 “어시스트 능력은 좋은 선수다. 버튼도 선수들에게 5대5 농구를 하자고 하며 얼마든지 던지라고 이야기한다. 이번 경기에서 잘해줬다. 고맙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점프볼 독자들이 남긴 코멘트*
김성동님 : 언더독의 반란을 일으킬 주인공!
한루님 : 덩크, 리바운드, 3점슛까지. 모두 되는 훌륭한 선수!
김지은님 : 다크호스 DB의 중심!
조중민님 : 승리의 버튼 한표 꾹!

#사진_점프볼 DB(홍기웅, 이선영 기자)

[저작권자ⓒ 점프볼.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김찬홍 김찬홍

기자의 인기기사

JUMPBALL TV

오늘의 이슈

점프볼 연재

더보기

주요기사

더보기

JUMPBALL 매거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