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민준구 기자]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가 14일 KGC인삼공사와 삼성의 개막전을 시작으로 대장정에 돌입했다. 첫 주가 끝난 가운데 세간의 관심을 모았던 새로운 외국선수들의 활약은 과연 어땠을까? 디온테 버튼, 조쉬 셀비 등 단신 외국선수부터 아넷 몰트리, 버논 맥클린 등 장신 외국선수까지 살펴보자.
‣ 단신 선수들의 희비 교차, 버튼·셀비 ↑ 커밍스 ↓ 블락 ?
기대를 모았던 단신 선수들의 활약은 희비가 엇갈렸다. 잘 할 것이라고 예상했던 버튼과 셀비는 제 몫 이상을 해줬다. 특히 버튼은 KCC 안드레 에밋에게 판정승 하며 한껏 주가를 올리고 있다. KCC전에서 21득점 6리바운드 2어시스트를 올린 버튼은 화려한 플레이는 물론, 이타적인 마인드까지 선보였다. NBA 출신으로 큰 기대를 받던 셀비도 성공적인 첫 경기를 치렀다. 팀은 패배했지만, 19득점 3리바운드 3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내 최다 득점자에 이름을 올렸다. 한 가지 아쉬운 건 셀비의 플레이를 국내선수들이 잘 맞춰가지 못했다는 점. 시간을 두고 해결해야 될 사항이다.

반면, 비시즌 연습경기에서 연일 맹활약하며 주가를 높인 삼성 커밍스는 아쉬운 데뷔전을 치렀다. 매치 업 상대였던 오세근에게 철저히 밀려 8득점 4리바운드 3어시스트에 그쳤다. 마이클 크레익과는 달리 이타적이고 공수전환이 빠르지만, 파워에서 문제점을 드러냈다. LG의 저스틴 터브스를 대신해 오리온과의 개막전부터 출전한 조나단 블락은 의문 부호가 붙었다. 터프하고 저돌적인 움직임은 합격점을 줄 수 있지만, 국내선수들과의 협력 플레이가 전무했다. 오리온전에서 블락은 15득점 2리바운드 4어시스트 활약 이면엔 극심한 개인 공격에 대한 문제가 숨어 있다.
新단신 외국선수 주요 기록
조나단 블락 vs 오리온 21분 51초 출장 15득점 2리바운드 4어시스트
디온테 버튼 vs KCC 31분 11초 출장 21득점 6리바운드 2어시스트
조쉬 셀비 vs KGC인삼공사 32분 53초 출장 19득점 3리바운드 3어시스트
마키스 커밍스 vs 21분 54초 출장 KGC인삼공사 8득점 4리바운드 3어시스트
‣ 제 2의 가승인 데이? 파월·몰트리 최악의 데뷔전
어쩌면 가까운 시일 내 제 2의 가승인 데이가 열릴 지도 모른다. LG가 야심차게 지명한 NBA 출신 조쉬 파월이 데뷔전에서 기대 이하의 모습을 보였다. 파월은 이날 6득점 6리바운드 4어시스트에 그치며 오리온의 버논 맥클린에게 철저히 밀렸다. 빈 공간을 노리는 패스 능력은 탁월했다. 그러나 그게 전부였던 것이 문제다. 골밑 공격은 찾아볼 수 없었다. 오히려 김종규가 돋보였을 정도로 골밑에서 파월의 모습은 보기 힘들었다.

전자랜드의 아넷 몰트리 역시 시즌 전의 우려처럼 높이 싸움에서 전혀 좋은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 몰트리는 오세근과 데이비드 사이먼에게 밀리며 2득점 9리바운드의 초라한 기록을 올렸다. 12번의 공격을 시도해 단 한 차례만 성공한 부분은 집고 넘어가야 한다. 특히 자유투를 하나도 못 얻어냈다는 점은 장신 외국선수로서의 이점이 없다는 것과 같다. 반대로 몰트리를 상대한 사이먼은 23득점 13리바운드를 합작해 확연히 대비된 모습을 보였다. 전자랜드의 입장에선 제임스 메이스 교체 실패가 아쉬운 상황이다.
조쉬 파월 vs 오리온 34분 24초 출장 6득점 6리바운드 4어시스트
아넷 몰트리 vs KGC인삼공사 22분 26초 출장 2득점 9리바운드
‣ 비시즌 평가 뒤집은 맥클린·테리

비시즌 동안 오리온 맥클린의 평가는 좋지 않았다. 이승현, 장재석이 빠진 골밑의 높이를 염려한 추일승 감독의 선택이었지만, 의문부호는 항상 따라다녔다. ‘슈퍼에잇’ 대회에서 맹활약했음에도 주변의 평가는 크게 다르지 않았다. 그러나 맥클린은 오리온이 치른 2경기 동안 골밑의 안정감을 선보였다. 타점 높은 블록과 유연한 움직임은 추일승 감독을 미소 짓게 했다. 맥클린은 2경기 평균 19득점 10리바운드 3어시스트 2.5블록을 기록 중이다. 압도적인 활약은 아니지만, 비시즌 때 받은 평가를 뒤집기엔 충분했다.
지난 시즌 LG에서 한 경기만 뛰고 교체된 레이션 테리도 돋보였다. 테리는 KT전에서 35득점 5리바운드를 기록했다. 특히 3점슛 4개를 터뜨리며 내·외곽에서 고른 활약을 펼쳤다. 테리의 활약엔 이종현의 존재감도 한 몫하고 있다. 골밑 수비가 약한 테리는 이종현과 협력 플레이를 펼치며 부족한 부분을 메꿨다. 장신 외국선수로 리바운드 5개는 적은 편이지만, 공격력에서 제 역할 이상을 해주고 있어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 또 ‘만수’ 유재학 감독의 전술을 빠른 시간 동안 습득하고 있어 앞으로 더 위협적인 선수가 될 전망이다.
버논 맥클린 vs LG 19득점 9리바운드 4블록
SK 19득점 11리바운드 4어시스트
레이션 테리 vs KT 26분 50초 출장 35득점(3점슛 4개) 5리바운드
# 사진_점프볼 DB(유용우, 이청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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