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이원희 기자] 안덕수 KB스타즈 감독은 “박지수가 많이 성장했다”고 칭찬했다. 박지수는 지난 시즌 평균 10.41점 10.3리바운드 2.2블록슛을 기록하고 신인상을 차지했다. 데뷔시즌임에도 리그 정상급 활약이었다. KB 입장에서는 팀의 10년 이상을 책임질 보물을 안았다.
박지수는 생애 처음으로 비시즌 훈련을 소화하고 있다. 시즌 개막이 얼마 남지 않은 시점에서 ‘좋아졌다’, ‘힘이 붙었다’는 얘기가 들려오고 있다. 박지수는 “대표팀 일정도 있어서 비시즌 훈련을 완벽하게 소화하지는 못했다. 하지만 웨이트 훈련에 집중하면서 힘이 올라왔다는 걸 느낀다. 체지방이 빠지고 근육량이 늘어났다. 팀 언니들도 힘이 좋아졌다고 칭찬했다. 원래 제가 근육이 잘 생기는 체질이 아니다. 근육 보충제도 먹으면서 신경을 많이 썼다. 덕분에 힘이 생겼고, 지난 시즌과 달리 활발하게 뛸 수 있을 것 같다. 최근에는 경기 체력을 올리고 외국선수들과 호흡을 맞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물론 힘이 들 때도 있었다. 팀 전술에 좀처럼 적응하지 못해 안덕수 감독에게 혼도 많이 났다. 그럴 때마다 팀의 맏언니 정미란이 박지수를 다독였다. 만 19세에 불과한 박지수에게 진심어린 위로는 큰 힘이 됐다.
박지수는 “(정)미란 언니가 저보다 제 마음을 더 잘 알고 있는 것 같다. 한때는 농구가 잘되지 않아 감독님께 혼이 많이 났다. 계속 혼나면서 자신감이 없어졌는데, 한 번은 미란 언니가 저를 불러 위로를 해줬다. 팀의 베스트 멤버로 뛰면서 막내 역할까지 하는 걸 보면 기특하고 고맙다고 했다. 너무 고마웠다. 나에게는 미란 언니가 정신적인 지주다. 마음이 힘들면 미란 언니부터 찾게 된다”고 말했다.
울고 웃으면서 박지수는 조금씩 성장하고 있다. 팀 내부적으로도 기대가 많다. 박지수와 외국선수와의 호흡도 좋아 올시즌 일을 낼 수 있을 것 같다는 예상도 나온다. KB는 외국선수 드래프트에서 다미리스 단타스와 모니크 커리를 뽑았다. 단타스는 빅맨인데도 속도가 빠르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내외곽 어디에서든 공격이 가능하다. KB의 연습경기를 치른 다른 팀들은 단타스의 ‘실력이 보통이 아니다’는 얘기를 하고 있다. 커리야 WKBL 무대가 익숙한 베테랑 선수다. 적응에 문제가 없다.
박지수도 “단타스와 같이 뛰다보니 경기가 너무 편하다는 걸 느끼고 있다. 단타스는 성격도 착하고 눈치도 빠르고 이해력도 좋은 선수다. 지난 1일부터 훈련하고 있는데 잘 지내고 있다. 커리는 베테랑 선수다. 외국선수와 처음으로 비시즌을 함께하는데 기대가 된다. 3쿼터에는 외국선수가 두 명이나 뛸 수 있으니 결과가 어떨지 궁금하다”고 말했다.
박지수의 올시즌 목표는 MVP 수상과 팀 우승이다. 지난 시즌 팀을 플레이오프로 이끌고 신인상을 차지했다. 이번에는 한 단계 높게 목표를 잡았다. 박지수는 “올시즌 뛰는 농구를 보여드리고 싶다. 지난 시즌 저 때문에 팀 속도가 늦어진다는 말이 있었다. 감독님도 속도에 대해 강조하셨는데 올시즌 잘 해내고 싶다. 지난 시즌 신인상을 차지했으니 이번에는 MVP를 노려보고 싶다. 팀도 기복이 많이 줄었다. 전력이 안정화 됐다. 꼭 챔피언결정전까지 진출해 우승까지 했으면 좋겠다”고 힘줘 말했다.
#사진_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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