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였던 테리, 찰떡궁합이었던 헤인즈-화이트

이원희 / 기사승인 : 2017-10-17 20:5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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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이원희 기자] 울산 현대모비스는 시즌 첫 패배를 당했다. 레이션 테리가 내외곽에서 끊임없이 득점포를 가동했지만 홀로 승리를 가져올 수는 없었다. 현대모비스는 17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서울 SK전에서 77-82로 패했다. 1쿼터 23-19로 앞서고도 리드를 지켜내지 못했다.

이날 테리는 33분57초를 뛰고 27점 15리바운드를 기록했다. 3점슛은 4개를 터뜨렸다. 테리는 지난 14일 부산 KT전에서도 35점이나 폭발시켜 팀의 첫 승을 안겼다. 하지만 이번에는 웃을 수 없었다. 혼자서 SK의 공격 듀로 애런 헤인즈-테리코 화이트를 당해낼 수 없었기 때문이다. 이날 헤인즈는 28점, 화이트는 24점을 기록했다.

현대모비스는 테리의 공격에만 의존했다. 경기 전 유재학 현대모비스 감독은 “이정석의 슛 감각이 올라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베테랑 가드 양동근의 체력 부담을 줄이고 공격 활용 폭을 넓히기 위해서였다. 하지만 이날에는 주전, 백업 가릴 것 없이 득점포가 터지지 않았다.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린 국내선수는 전준범(14점)을 제외하고는 없었다.

다른 외국선수인 마커스 블레이클리도 부진했다. 블레이클리는 7점에 그쳤다. 3점슛 2개를 던졌지만 한 개도 들어가지 않았고, 자유투도 8개 시도해 3개만 성공시켰다. 경기 내내 외로웠던 테리는 팀 패배에 쓴웃음을 삼켰다.

이와 달리 SK의 외국선수인 헤인즈와 화이트는 펄펄 날아다녔다. 이날 경기 최다 득점자였던 헤인즈가 종횡무진 뛰어다녔다면, 화이트는 3점슛을 거침없이 터뜨렸다. 이날 3점슛 5개로 양 팀 통틀어 가장 많은 3점슛을 기록했다. 헤인즈 화이트가 있는 SK 공격은 날카로웠다. 활동 반경이 넓고 공격 루트도 다양해 현대모비스는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이날 SK는 최준용이 8점을 올려 헤인즈-화이트 듀오의 뒤를 떠받쳤다. 최준용은 최근 3점슛까지 장착해 공격에 자신감이 붙었다. 하지만 주전 가드 김선형이 3쿼터 도중 오른쪽 발목이 돌아가는 부상을 당했다. 승리했지만 찝찝함이 남는 경기였다. SK는 김선형의 부상 상태에 신경을 곤두 쓰게 됐다.

#사진_홍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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