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프볼=삼산/최권우 기자] 모두의 예상을 뒤엎는 반전 대활약이었다. 전자랜드의 아넷 몰트리(206cm,C)는 개막전에서의 부진을 이겨내고 31득점 12리바운드 3스틸을 기록, 승리에 앞장섰다.
인천 전자랜드는 18일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전주 KCC와의 경기에서 98-92로 승리했다.
경기 전 만난 전자랜드의 유도훈 감독은 “몰트리가 첫 경기라 긴장을 했는지, 장기인 중거리슛을 번번이 놓쳤다. 경기가 끝나고 따로 그 부분에 대해서 따로 이야기를 나누지는 않았다. 본인이 직접 부딪히면서 나아질 것이라 믿는다”며 몰트리의 활약을 기대했다.
몰트리는 1쿼터에만 9점을 올리는 등 쾌조의 컨디션을 자랑하며 유 감독의 기대에 부응했다. 개막전에서 터지지 않았던 득점이 일찍이 불을 뿜었다. 상대 빅맨인 하승진과 찰스 로드를 앞에 두고 과감히 던진 중거리슛은 연이어 림을 갈랐다. 몰트리는 1쿼터 종료 4분 전, 호쾌한 덩크슛까지 터뜨리며 초반 기선제압에 앞장섰다.
몰트리의 활약은 2쿼터에도 계속 되었다. 1쿼터에는 공격적인 면에서 돋보였다면, 양 팀 외국 선수가 모두 출전한 2쿼터에는 수비에 치중하는 모습을 보였다. 골밑에서 강상재와 정효근과 함께 펼친 협력 수비는 KCC를 당황하게 했다.
전반을 40-40으로 마무리한 전자랜드는 3쿼터 막판 제대로 흐름을 타며 달아나기 시작했다. 그 중심에는 몰트리와 셀비가 있었다. 리딩에 집중하던 셀비는 적극적으로 득점에 나서며 공격 본능을 과시했다. 몰트리도 상대가 자신의 중거리슛을 의식하는 수비를 선보이자 골 밑을 파고들었다. 몰트리의 연이은 풋백 덩크에 점수차는 12점차(76-64)로 벌어졌다.
4쿼터 승부 굳히기에 나선 유도훈 감독은 셀비 대신 몰트리를 택했다. 몰트리는 자신보다 15cm 더 큰 하승진을 상대로 골 밑에서 분전했다. 공격에서는 하승진의 발이 느리다는 점을 십분 활용해 밖으로 나와 중거리 슛으로 차곡차곡 득점했다. 종료 3분 전 셀비와 교체되며 벤치로 들어간 몰트리는 홈 팬들의 박수를 받으며 벤치로 물러났다. 전자랜드는 3쿼터에 잡은 리드를 빼앗기지 않으며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일등공신은 단연 몰트리였다.
#사진=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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