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적듀오' 사이먼·오세근, 도무지 막을 수가 없다

민준구 / 기사승인 : 2017-10-19 20:2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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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안양/민준구 기자] 데이비드 사이먼과 오세근의 기세는 언제 꺾일 수 있을까?

KGC인삼공사가 19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현대모비스와의 경기에서 94-81로 승리하며 현대모비스전 홈 5연승 기록을 세웠다. 이날 경기 초반부터 현대모비스의 골밑을 두드린 사이먼과 오세근은 54득점 20리바운드 7블록을 합작하며 승리의 일등 공신이 됐다.

사이먼은 1쿼터부터 뜨거운 손끝을 자랑했다. 초반 이종현과 마커스 블레이클리의 집중 견제에 밀려 점프슛만 쏜 사이먼은 1쿼터 중반부터 적극 골밑에 들어가기 시작했다. 이종현과 블레이클리가 안간힘을 쓰며 막아내려 했지만, 사이먼의 파워를 막아내기엔 힘들었다.

오세근도 이에 뒤지지 않았다. 경기 전 현대모비스 유재학 감독은 “오세근의 수비는 이종현이 혼자 해 낸다”고 예고한 바 있다. 그러나 만수의 수도 물 오른 오세근에겐 통하지 않았다. 오세근은 1쿼터에 6득점 4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외국선수급 활약을 펼쳤다.

2쿼터도 마찬가지 사이먼과 오세근의 골밑 맹폭이 이어졌다. 정확한 점프슛까지 곁들여지니 이 둘을 막을 수 있는 방법은 없었다. 특히 사이먼은 화려한 움직임으로 레이션 테리와 블레이클리를 공략했다. 전반까지 23득점 6리바운드를 기록한 사이먼의 활약으로 KGC인삼공사는 40-36으로 근소하게 앞서갈 수 있었다.

현대모비스의 반격이 시작된 3쿼터, 오세근과 사이먼은 이종현의 골밑슛을 연달아 블록하며 흐름을 되찾아 왔다. 사이먼의 득점이 주춤했지만, 오세근이 버티고 있었다. 연속 중거리슛을 터뜨린 오세근의 활약으로 KGC인삼공사는 현대모비스의 공세를 저지할 수 있었다.


오세근은 사이먼이 빠진 3쿼터 후반에 더 빛났다. 정확한 점프슛을 통해 이종현의 집중 수비를 따돌렸다. 영리하게 얻어낸 반칙은 덤이었다. 오세근이 중심을 잘 지키자 마이클 이페브라의 공격이 힘을 발휘했다. 시소게임이 이어졌지만, 흐름은 KGC인삼공사의 것이었다.

대등한 승부가 이어진 4쿼터에도 오세근과 사이먼의 높이는 강력했다. 오세근이 내외곽을 넘나들며 현대모비스 수비를 허물었다면, 사이먼은 터프한 움직임으로 골밑을 파고들었다. 반면, 현대모비스는 테리와 블레이클리가 공격에 전혀 도움이 되지 못하며 벌어지는 점수 차를 지켜봐야만 했다. 결국 오세근과 사이먼을 앞세운 KGC인삼공사가 2연승을 거두며 신바람을 냈다.

현재 KGC인삼공사와의 골밑 대결에서 우위를 보일 수 있는 팀은 없다. 오세근과 사이먼이 건강을 유지하기만 한다면 이번 시즌 역시 KGC인삼공사의 천하가 될 전망이다.

# 사진_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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