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잠실/진위재 기자] 지난 17일 주전 가드 김선형이 부상을 당하며 전력에서 이탈했다. SK선수단에 위기감이 엄습했다. 그러나 SK가 19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창원 LG와 벌인 홈경기에선 김선형의 공백을 찾아볼 수 없었다. 벤치멤버 최원혁, 정재홍이 번갈아 코트를 누비고 '멀티플레이어' 최준용(23, 200cm)의 활약이 컸던 덕분이다. 최준용은 8득점 7리바운드 9어시스트를 기록하며 86-70으로 팀 승리에 공헌했다.
트리플더블에 가까운 활약을 한 최준용은 모든 포지션을 소화하며 자신의 존재감을 보여줬다. 출전 시 득점마진이 양 팀 합쳐 가장 높은 29를 기록했다. 3쿼터에 공격권을 얻기 위해 몸을 던지며 팔꿈치에 부상을 입었지만 4쿼터에 다시 뛰는 투지도 보여줬다.
경기가 끝난 후 최준용은 “시합 때 선형이형 생각을 많이 했다. 경기에서 선형이 형이 이 상황에서 어떻게 했을까 생각하며 플레이했다. 그러다 보니 생각이 많아져서 힘들었다. 안타깝지만 선형이형이 나올 때까지 저희가 더 열심히 하고 버텨야지 하면서 집중하고 있다.”라며 오늘 활약의 원동력을 말했다. 이어 “선형이 형이 이번 시즌 열심히 준비한 만큼 기대된다고 했는데 시즌이 시작하자마자 부상 입어서 마음이 아팠다”라며 안타까움을 털어놨다.
그는 트리플더블을 놓친데 대해 “기록적인 부분은 생각하지 않았다. 단지 이기려고 열심히 했다. 팀이 이기려고 열심히 하면 기록도 나오는 거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최준용은 포인트 가드 역할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그는 “제가 1,2쿼터에 빠른 템포의 농구를 하며 쉬운 슛 찬스를 놓쳐서 LG가 따라왔다. 그러자 형들이 템포 맞추며 천천히 하나씩 하자고 말해 줬다”고 말했다.
오늘 부상 입었을 때 상황에선 “그냥 공이 날아가서 따라가다 몸을 던졌다”며 웃음을 보였다.
최근 문경은 감독은 최준용에게 모든 포지션을 소화하게 하며 팀의 핵심 전략으로 낙점했다. 그 부분에 대해선 “모든 포지션을 소화한다는 게 어렵다. 그래도 재미있기도 해서 열심히 하려 한다. 그래도 내가 득점하는 것보다는 어시스트를 하며 팀원 득점을 돕는 게 더 재밌다”고 생각을 밝혔다.
최준용은 “연승해서 기분은 좋지만 만족하면 안 된다고 다들 이야기한다. 다음 경기도 이길 수 있도록 새로운 마음으로 시작하려 한다”고 21일 부산 KT 전을 앞둔 각오를 다지며 인터뷰를 마쳤다.
# 사진_홍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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