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삼산/김찬홍 기자] 문태종(42, 199cm)이 ‘4쿼터의 사나이’임을 증명했다.
고양 오리온은 20일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서 인천 전자랜드를 상대로 90-87로 승리했다. 문태종은 11득점 3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이 중 8득점은 4쿼터에 나왔다.
경기 후 만난 문태종은 “시즌 초반, 연패를 하면서 선수들이 자신감을 잃을 수 있는 상황이었는데 승리하면서 분위기를 끌어올릴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된 것 같다. 승리해서 기쁘다”는 승리 소감을 전했다.
4쿼터의 사나이란 별명을 두고 문태종은 “그 별명을 커리어 내내 들었다. 나는 항상 4쿼터에 슛이 더 좋았던 것 같다. 그래도 이제는 4쿼터에 슛 넣는 것이 쉽지 않다”며 웃으며 손사래를 쳤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오리온은 전력이 약해졌다. 이승현과 장재석이 국군체육부대(상무)로 입대했으며 김동욱은 FA로 삼성으로 떠났다. 애런 헤인즈도 SK로 둥지를 옮겼다. 지난 시즌 팀을 이끌던 주축 선수들이 대다수 팀을 떠났다.
문태종은 “지난 시즌을 앞두고 주축 선수들 대다수가 팀을 떠났다. 떠난 선수들 모두가 득점력과 함께 수비에서도 영향력이 있는 선수들이었다. 분명히 힘든 부분이 있지만 모두들 최선을 다하고 있다. 계속해서 발전해 나가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지난 14일 문태종은 KBL 최고령 선수 신기록(41년 10개월)을 갈아치웠다. 오랜 기간 농구를 하고 있는 문태종에게 ‘은퇴’는 매년 받는 공식 질문이다.
문태종은 “아직 결정을 내리지 못했다. 20년간 농구를 하면서 은퇴라는 기로에 서있는 것 같다. 너무나 어려운 결정이다. 일단 팀에 먼저 집중하려 한다. KBL에서 한 번도 플레이오프에 못간 시즌이 없다. 이번 시즌도 6강을 향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며 팀을 먼저 생각했다.
과연 문태종은 다음 경기에서도 '4쿼터의 사나이'다운 기량을 보일 수 있을까. 오리온은 22일, 서울 삼성을 고양으로 불러들여 연승에 도전한다.
#사진_홍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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