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원주/김용호 기자] “예전부터 한 번쯤은 받고 싶었다. 기량발전상을 받아 인정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 DB의 새로운 캡틴 김태홍(29, 193cm)이 전한 올 시즌 목표다.
원주 DB는 20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서울 삼성과의 경기에서 92-83으로 승리하며 3연승을 질주했다. 개막전부터 연일 활약을 펼치고 있는 김태홍은 이날 14점 4리바운드 2블록슛을 기록하며 주장다운 활약을 펼쳤다. 특히 1쿼터에 9점을 집중시키며 경기 초반 팀이 리드를 잡는 데에 기여했다.
경기 종료 후 만난 김태홍은 “시작이 좋다. 기분이 정말 좋다. 우리 팀이 3연승을 할 거라고 예상했던 사람이 없었을 텐데 그 예상을 초반부터 뒤집었다는 게 좋은 의미로 남는 것 같다”며 환한 미소와 함께 소감을 전했다.
이어 “개막전에서 KCC를 이겼던 게 많은 영향을 준 것 같다. 쉽게 승리를 예측할 수 없었던 경기를 이겼다는 게 자신감을 갖는 데에 큰 도움이 됐다”라고 덧붙였다.
김태홍은 DB에 합류한지 2시즌 만에 주장을 맡았다. 그는 “내가 팀에서 딱 중간 위치에 있는데 주장으로서 가장 신경 쓰는 부분이 분위기다. 농구적인 것도 중요하지만 어린 선수들도 많은 편이라 분위기에 팀이 좌지우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항상 좋은 팀 분위기를 유지하려고 노력하고 있다”라며 주장답게 듬직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10개 구단 주장을 돌아봤을 때 다른 주장들에 비해 김태홍의 임팩트가 다소 떨어지는 것은 사실이다. 이에 대해서 그는 “사실이다. 그렇기 때문에 더욱 책임감을 가지게 된다. 형들도 있지만 제가 주장으로서 후배들을 이끌려면 저부터 좋은 모습을 보여야한다고 생각한다. 제가 잘해야 후배들에게 한 마디 할 수 있지 않겠나(웃음). 경기 외적으로도 후배들의 팀 생활에 많이 신경 쓰고 있다”라며 솔직한 답변을 내놓았다.
그는 마지막으로 라커룸에 새겨진 본인의 목표를 되새기며 인터뷰를 마쳤다. “기량발전상을 예전부터 한 번쯤 받아보고 싶었다. 프로 선수로서 경기력이 좋아졌다는 말만 들어도 기분이 좋다. 그렇기 때문에 단 한명에게만 주어지는 기량발전상을 받는다면 모두에게 인정받는 거라고 생각한다. 이번 시즌이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도록 더 열심히 뛰겠다.”
# 사진_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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