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진·로드 높고 태풍·에밋 뚫고! 드디어 나타난 ‘레알’ KCC의 모습

민준구 / 기사승인 : 2017-10-21 16:31:00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점프볼=전주/민준구 기자] 진정한 ‘레알’ KCC의 모습이 나왔다.

KCC는 21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현대모비스와의 홈 개막전서 101-88로 승리했다. 개막 2연패의 늪에서 탈출한 KCC는 진정한 ‘우승후보’의 모습을 보이며 시즌 첫 승을 달성했다.

그동안 KCC는 나쁘지 않은 경기력에도 불구하고 연패에 빠졌다. 전자랜드전에서는 모든 기록에서 앞섰음에도 아쉬운 패배를 기록했다. 추승균 감독은 경기 전에 “아직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 선수들의 몸 상태가 다 올라오면 좋아질 거다”고 말한 바 있다.

2007-2008 시즌부터 슬로우 스타터로 불린 KCC는 매 시즌 마다 초반 부진을 겪어왔다. 이번 시즌도 마찬가지 KCC는 하승진, 이정현, 송교창, 에밋, 로드, 전태풍 등 전부 나열하기도 힘들 정도로 호화로운 선수들로 가득 차 있지만, 성적은 좋지 않았다.

하지만 현대모비스와의 경기에서 선보인 KCC는 확실히 달라져 있었다. 하승진은 위력적인 높이를 자랑했고 에밋과 로드는 이기적인 플레이가 아닌 협력심을 보였다. 전태풍도 쾌조의 컨디션을 보이며 현대모비스의 약점인 앞 선 수비를 공략했다.

특히 에밋과 로드는 환상적인 호흡을 보이며 골밑 수비가 약한 테리에 대한 공격을 고집했다. 화려한 덩크를 선보인 로드는 지난 시즌 함께 했던 유재학 감독 앞에서 덩크 세레모니를 펼치기도 했다.

전반 내내 잠잠하던 송교창은 3쿼터 시작부터 화끈한 돌파로 득점에 성공했다. 에밋은 개인적인 공격을 자제하고 동료들을 우선적으로 봐 주는 플레이를 해냈다. 이에 힘입은 KCC는 현대모비스의 추격공세가 이어졌음에도 불구하고 역전을 허용하지 않았다.

3쿼터 막판, KCC는 현대모비스에게 역전을 허용하며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4쿼터에 침착한 플레이를 펼치며 현대모비스를 서서히 압박해나가기 시작했다.

4쿼터에 에밋의 환상적인 득점쇼가 펼쳐졌다. 3번의 공격을 모두 성공시킨 에밋은 제공권을 장악한 하승진과 함께 팀을 이끌었다. 3쿼터까지 개인 공격을 자제했던 에밋은 해결사 능력을 십분 발휘하며 KCC의 시즌 첫 승을 이끌었다.

부진의 늪에 빠졌던 이정현도 제 몫을 다했다. 슛이 들어가지 않자, 상대 파울 유도를 위한 돌파로 쉬운 득점을 해냈다. 현대모비스는 이곳저곳에서 퍼붓는 KCC의 화력을 감당하지 못하고 3연패의 늪에 빠지고 말았다.

시즌 전 우승후보로 꼽힌 KCC는 현대모비스전에서 드디어 제 모습을 드러냈다. 많은 실점을 해도 충분히 넘어설 수 있는 공격력을 자랑한 KCC는 앞으로 더 무서운 전력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 사진_이선영 기자

[저작권자ⓒ 점프볼.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민준구 민준구

기자의 인기기사

JUMPBALL TV

오늘의 이슈

점프볼 연재

더보기

주요기사

더보기

JUMPBALL 매거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