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B프리뷰] 버튼-셀비의 자존심 대결, 누가 앞서나

이원희 / 기사승인 : 2017-10-22 04:3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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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이원희 기자] 3연승의 원주 DB가 홈에서 인천 전자랜드를 불러들인다. DB의 외국선수 디온테 버튼에 대한 칭찬이 여기저기서 들린다. 전자랜드의 조쉬 셀비도 리그 수준급 기량을 갖췄다는 평가다. 외국선수 드래프트 전체 1,2순위의 자존심 대결이 볼거리다. 어렵게 시즌 첫 승을 챙긴 고양 오리온은 서울 삼성을 상대한다. 우승후보 전주 KCC도 2연패 뒤 시즌 마수걸이 승리를 따냈다. KCC와 맞붙게 될 부산 KT는 2연패 중이다. 승리가 목마르다.

▶ 고양 오리온(1승3패) vs 서울 삼성(1승2패)
오후 3시 고양체육관 / MBC스포츠 플러스
- 첫 승 오리온, 분위기 이어가나
- 2연패 삼성, 팀 리바운드 꼴찌
- 삼성 키맨 김태술은 괜찮을까

오리온이 3연패 뒤 감격적인 시즌 첫 승을 거뒀다. 오리온은 지난 20일 인천 전자랜드를 상대로 90-87로 이겼다. 버논 맥클린이 21점 10리바운드로 승리의 수훈갑이 됐다. 비시즌 때만 해도 추일승 오리온 감독은 “맥클린의 골밑 위력이 떨어진다”고 걱정했는데, 팀 전술에 빠르게 녹아들고 있다. 어렵게 잡은 승리 흐름을 이어가야 한다. 드워릭 스펜서 문태종 허일영 등이 최근 컨디션이 좋다.

반면 삼성은 시즌 개막전에서 안양 KGC를 잡은 뒤 창원 LG, 원주 DB에 연달아 패했다. 팀 리바운드가 좋지 않다. 평균 32.7개로 리그 꼴찌다. 리카르도 라틀리프 혼자서는 힘에 부친다. DB전에서도 공격 리바운드를 19개나 빼앗겨 패했다. 앞으로 국내선수들이 도와줘야 하는 부분이다.
설상가상으로 김태술이 DB전에서 로드 벤슨에게 얼굴을 맞는 부상을 당했다. 당시 김태술은 눈이 떠지지 않는다는 이유로 경기에 뛰지 못했다. DB전 출전 여부는 알 수가 없다. 이상민 삼성 감독도 “정확한 상태는 지켜봐야 한다”고 했다. 천기범도 한 달짜리 부상을 당한 상황에서 김태술이 빠진다면 큰 타격이다.

▶ 부산 KT(0승2패) vs 전주 KCC(1승2패)
오후 3시 부산 사직체육관 / IB스포츠
- 조직력 걱정 지운 KCC
- 살아나는 찰스 로드
- 해결사 없는 2연패 KT

우승후보로 꼽히는 KCC가 지난 21일 울산 현대모비스를 꺾고 시즌 첫 승을 올렸다. 베스트 멤버 5명이 +10점 이상을 올린 완벽한 승리(101-88)였다. 이중 찰스 로드가 22점을 기록했다. 추승균 KCC 감독은 로드의 컨디션에 걱정이 많았는데, 현대모비스전을 통해 반전에 성공했다. 건강한 하승진이 16점 18리바운드를 기록한 것도 플러스요인. 로드의 골밑 부담을 지워냈다. 안드레 에밋의 득점력은 여전했고, 전태풍 이정현 등 국내 선수들의 움직임도 살아났다.

KCC에 중요한 승리였다. 일단 선수들이 자신감을 찾았다는 점. 또한 모든 선수들이 톱니바퀴 물리듯 잘 돌아갔다는 것도 긍정적이었다. KCC의 올시즌 최대 걱정거리는 조직력이었다. 개막 미디어데이에서도 많은 감독들이 “화려한 선수 구성에도 조직력을 맞추는 것이 우선이다”고 말했다. 초반부터 2연패를 당해 문제가 꽤 깊어보였는데, 빠르게 해결책은 찾은 모습이다. 추승균 감독은 첫 승 이후 “5명의 선수가 유기적인 플레이를 펼쳤다. 2대2 플레이를 잘했고, 패턴에 변화를 준 것도 잘 이행했다”고 만족했다.
반면 2연패에 빠진 KT는 고민이 많은 팀이다. 탄탄한 외국선수 전력을 갖췄지만, 아직 승리가 없다. 특히 잡을 수 있는 경기를 놓쳤다는 점에서 조동현 KT 감독의 속을 태웠다. 아무래도 어린 선수들이 많아 4쿼터 승부처에 힘을 발휘하지 못하는 점이 아쉽다. 조동현 감독도 “막판 뒷심이 부족하다”고 말했다.

▶ 원주 DB(3승0패) vs 인천 전자랜드(1승2패)
오후 5시 원주 종합체육관 / MBC스포츠 플러스
- 누가 예상이라도 했나. DB의 3연승
- 들쑥날쑥 전자랜드
- 버튼과 셀비의 자존심 대결

누가 예상이라도 했을까. DB가 모두의 예상을 뒤엎고 무풍질주 개막 3연승을 달렸다. 에이스 두경민이 3경기 중 2차례나 +20점을 기록. 로드 벤슨도 꾸준하게 골밑 지킴이 역할을 해내고 있다. 벤슨은 리바운드 평균 13.33개를 잡아내 이 부문 1위를 기록 중이다. 김태홍도 최근 2경기 연속 14점을 올려 지난 시즌 벤치 설움을 날려 보내고 있다. 여기에 버튼이 막강 공격력을 뽐내면서 매 경기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버튼은 3경기 평균 19.67점을 기록했다. 리바운드와 어시스트 등 다방면에서 능력을 발휘하고 있다.

DB에 버튼이 있다면, 전자랜드에는 셀비가 있다. 드래프트 전체 1순위답게 팀 공격을 확실히 책임지고 있다. 셀비는 올시즌 평균 22점 5.3어시스트를 기록했다. 해결사 역할에 국내선수들에게 득점 기회까지 제공한다. 다만, 국내선수들이 셀비의 패스를 쉽게 득점으로 연결하지 못하고 있다. 정영삼 차바위 정병국 등 외곽슈터들이 활발한 움직임을 통해 상대 수비 시선을 분산시켜야 한다.
또한 팀 리바운드가 많지 않다는 것도 약점이다. 전자랜드는 팀 리바운드 36.3개로 리그 8위, 하위권에 있다. 아넷 몰트리를 제외하고 골밑 싸움을 해줄 선수가 부족하다. 셀비는 외곽에서 뛰는 성향이 강해 골밑 싸움에 가담하는 일이 드물다. 국내선수들이 투지 있게 리바운드를 걷어내야 한다. 하지만 지난 20일 오리온전에서 차바위를 제외한 다른 국내선수들의 리바운드가 모두 3개 이하였다. 보여줘야 할 것이 많다.

#사진_점프볼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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