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고양/이원희 기자] 고양 오리온이 3연패 뒤 2연승에 성공했다. 추일승 오리온 감독은 지난 20일 인천 전자랜드전 승리후 “한숨 돌렸다”고 표현했다. 추일승 감독은 “연패를 이어가는 것과, 끊는 것은 차이가 크다. 선수들의 자신감부터 다르다. 포기하는 분위기였는데 잘 추스를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추일승 감독의 말이 맞았다. 리그를 운영하는 데 분위기는 무엇보다 중요하다. 오리온은 22일 고양 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서울 삼성과의 홈경기에서 90-89로 승리했다. 4쿼터 중반까지 끌려다니다 막판 뒷심을 발휘. 경기 종료 5초여를 남기고 허일영이 극적인 위닝샷을 터뜨렸다. 반면 삼성은 개막전 승리후 3연패를 당했다.
오리온은 초반 버논 맥클린의 골밑 활약으로 경기를 쉽게 풀어나갔다. 7-9 상황에서 김동욱에게 역전 3점슛을 맞았지만, 이어 허일영 최진수가 득점을 기록해 분위기를 되찾아왔다. 삼성은 김동욱의 3점슛이 다시 폭발. 하지만 오리온도 문태종 전정규가 내외곽에서 득점을 터뜨렸다. 쿼터 막판에는 맥클린이 김동욱의 슛 시도에 블록슛을 성공. 이어진 상황에서 골밑 득점까지 집어넣었다. 오리온은 1쿼터를 23-21로 앞섰다.
오리온은 2쿼터 시작부터 문태영에게 3점슛을 맞았다. 하지만 문태종의 3점슛으로 맞불을 놓은 오리온은 맥클린의 골밑 플레이로 공격 기회를 늘려갔다. 드워릭 스펜서도 쿼터 초반부터 득점을 쌓으면서 6점차(32-26)로 치고 나갔다. 이에 삼성은 리카르도 라틀리프를 벤치로 불러들이는 충격 요법까지 썼다. 하지만 효과는 크지 않았다. 삼성의 무득점은 계속됐고, 오리온은 스펜서와 문태종이 연달아 득점을 기록했다. 스펜서는 상대 반칙을 이용해 3점 플레이까지 만들어냈다. 삼성도 김태술 이동엽의 3점슛으로 추격의 끈을 놓지 않았다. 김동욱의 3점슛까지 터지면서 42-44까지 따라붙었다. 양 팀은 한 골씩을 주고받아 전반을 46-44로 마쳤다. 오리온의 리드.
오리온은 3쿼터 스펜서의 3점슛으로 벼락 공격을 이어갔다. 삼성도 라틀리프와 커밍스가 득점을 기록. 이어 김태술이 3점슛을 뽑아내 51-51 동점을 만들었다. 삼성은 문태영의 골밑 득점에 53-51로 앞서 나갔다. 경기는 접전으로 흘러가다 삼성이 라틀리프의 연속 득점에 리드를 가져왔다. 59-59 상황에서 김동욱이 득점에 성공. 61-61에서는 커밍스가 속공 득점을 집어넣었다. 허일영의 3점슛을 맞은 이후에는 라틀리프가 득점에 이어 상대 반칙까지 얻어냈다. 허일영과 스펜스의 득점이 터진 오리온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지만, 삼성은 커밍스의 3점슛과 라틀리프의 골밑 득점으로 3쿼터를 73-70으로 마쳤다.
삼성은 4쿼터 초반에도 좋은 흐름을 이어갔다. 문태영 라틀리프가 득점을 기록하면서 삼성은 7점차(77-70)로 달아났다. 오리온도 수비 리바운드에 집중한 뒤 전정규의 3점슛이 터졌다. 이어 맥클린이 득점에 성공해 점수는 75-77. 하지만 오리온은 맥클린이 속공 도중 다리 부상을 당해 스펜서와 교체됐다. 오리온에 악재, 삼성에 호재였다. 삼성은 기회를 놓치지 않고 김동욱의 3점슛에 이어 이관희가 속공을 마무리했다. 3분여를 남기고 이관희의 득점에 경기는 8점차(87-79)가 됐다.
하지만 오리온도 추격전을 벌였다. 팀 내부적으로 “할 수 있다”는 분위기가 감지됐다. 부상 투혼을 발휘한 맥클리는 코트로 돌아와 득점인정반칙을 얻어냈고, 최진수 허일영도 득점을 올려 1분여를 남기고 88-89로 쫓았다. 여기에 허일영은 5초를 남긴 시점에서 90-89 역전을 만드는 득점에 성공. 마지막 삼성 공격에는 선수 전원이 집중력을 유지해 승리를 지켜냈다. 이날 오리온은 위닝샷을 터뜨린 허일영이 17점을 기록해 승리의 수훈갑이 됐다. 스펜서도 17점을 올려 신나게 코트를 누볐다. 골밑에선 맥클린이 23점을 쓸어 담았다.
#사진_윤희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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