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부산/강현지 기자] KCC가 서서히 저력을 드러내는가.
전주 KCC는 22일 부산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시즌 정 관장 프로농구 부산 KT와의 경기에서 72-68로 이겼다. 연패 후 연승을 달린 KCC는 안양 KGC인삼공사와 공동 4위에 올랐다.
체력적 우려는 결과로 드러났다. 전날 전주에서 경기를 마친 후 부산으로 온 KCC는 1쿼터부터 주도권을 뺏기며 추격자 입장이었다. 2쿼터 후반에는 19점 차(27-46)까지 거리가 벌어졌다. KCC가 힘을 발휘한 건 3쿼터. KT를 3쿼터 5분가량 무득점에 묶으면서 점수를 쌓았다. KCC가 KT를 넘은 건 4쿼터 초중반, 에밋과 하승진이 힘을 내며 역전승에 마침표를 찍었다.
추승균 감독은 “백투백 경기라 초반 힘든 경기를 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수비와 공수에서 벨런가 무너졌고, 그 상황에서 10점 이내로만 차이를 좁힌다면 승산이 있을 것으로 생각했다. 김지후, 이현민, 최승욱 등의 선수들이 앞선에서 수비를 잘해줬고, 그러면서 추격할 수 있었던 것 같다”라고 경기를 되돌아봤다.
식스맨까지 탄탄한 라인업을 구성한 만큼 자신감이 있었다. 이현민을 포함해 최승욱, 김지후까지 활약해 추 감독은 모든 선수들을 언급하며 칭찬했다. “4쿼터에는 (하)승진이가 리바운드, 수비를 잘해줬다. (이)정현이도 5분을 남겨두고 결정적인 상황에 쓰려고 했는데, 역시나 3점슛, 자유투를 얻어내며 제 몫을 다했다.”
조각났던 퍼즐이 차츰 하나의 그림으로 완성되고 있는 KCC. 다음 경기는 지난 시즌 디펜딩 챔피언 KGC인삼공사다. 추 감독은 선수들의 체력을 걱정했다. 주말 연전을 치른 KCC는 하루 휴식을 가진 후 또 다른 우승 후보인 KGC인삼공사를 만나는 일정이다. 전주, 부산에 이어 다시 전주로 돌아가는 고된 행군이다.
“체력적으로 분배를 잘 해줘야 할 것 같다”라고 말한 추 감독은 KGC인삼공사의 포스트를 견제했다. “포스트에 대한 대비책을 준비해야 할 것 같은데, 지난 시즌 선수들이 KGC인삼공사에게 강한 모습이 있었다. 또 (이)정현이의 친정팀인데, 부담되지 않게 편하게 임할 수 있도록 할 것이다. 오늘(KT전)을 계기로 좋아질 것 같다.”
KT 조동현 감독은 역전패후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주말 연전에서 모두 아쉽게 패했기 때문. 게다가 장소는 사직실내체육관, 홈에서 말이다. 먼저 조 감독은 “좋은 경기를 하고도 아쉬운 결과를 내 팬들에게 죄송스럽게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추격을 허용한 4쿼터에 대해서는 “3쿼터부터는 선수들의 움직임이 둔해져서 패턴을 사용했다. 승부처가 아닌 상황에서 패턴을 사용하다 보니 집중력이 떨어진 것 같다”라고 아쉬워했다.
KT의 다음 경기는 수요일. 원주 DB를 홈으로 불러들여 시즌 첫 맞대결을 치른다. 조 감독은 “해결사가 없기 때문에 패턴을 사용하면서 비디오를 보면서 다음 경기를 준비해야 할 것 같다”라고 말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 사진_유용우 기자
[저작권자ⓒ 점프볼.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