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16女아시아] 하루만에 경기력 뚝... 한국, 무엇이 문제?

한필상 / 기사승인 : 2017-10-24 03:3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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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방갈로루/한필상 기자] 불과 하루 만에 달라진 경기력에 조문주 감독과 코칭스태프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한국 U16여자농구 대표팀은 23일 인도 방갈로루에서 열린 뉴질랜드와의 2017 FIBA U16 아시아여자농구대회 예선 이틀째 경기에서 44-74로 대패했다. 힘 한 번 제대로 써보지 못한 완패였다.


예선 첫 상대였던 대만과의 경기에서 강력한 압박 수비와 빠른 공격 전개로 대승을 거뒀으나, 뉴질랜드를 맞아서 그 기세를 찾아볼 수 없었다. 수비에서는 상대 돌파를 빤히 쳐다보기 일쑤였고, 공격에서는 무의미한 외곽슛을 남발했다. 3점슛 38개를 던져 겨우 6개만을 성공시켰다.


코칭스태프가 가장 아쉬워한 부분은 수비였다. 대표팀의 주무기라 할 수 있는 전면 강압수비가 뉴질랜드를 맞아 전혀 힘을 쓰지 못했다. 엔드라인에서부터 압박을 가했지만 손쉽게 첫 패스를 내줬고, 이후 트랩 수비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자 골밑까지 너무 쉽게 뚫리고 말았다. 자신했던 수비가 너무 쉽게 무너지자 선수들의 집중력도 떨어졌다.


코칭스태프의 상황 대처도 미숙했다. 대만과의 경기에서 트리플 더블을 기록했던 정예림(177cm, G)이 초반부터 상대의 적극적인 수비에 막혀 고전을 했을 때, 교체를 통해 분위기에 변화를 주었다면 이 정도로 크게 무너지진 않았을 것이다.


뉴질랜드의 전력에 대한 오판도 한 몫을 했다.


2017 FIBA 오세아니아 U17대회에서 나타난 뉴질랜드는 패턴 중심의 조직적인 공격보다는 찰리 트리니티 워커(174cm, G)를 중심으로 한 프리랜스 오펜스를 중시하는 스타일이었다. 그러나 이에 대한 대응이 전혀 이뤄지지 않았다.


또한 힘과 높이를 겸비한 상대라는 점을 간과한 일부 선수들의 무모한 일대일 공격도 한 몫을 더 했다. 국내에서야 다소 무리한 공격을 하더라도 만회할 기회가 있지만, 우리보다 나은 기량을 가진 팀들과 대결할 때는 여러 번의 무리한 플레이는 곧 패배로 직결된다는 점을 잊고 있었다.


결국 뉴질랜드전 대패는 코칭스태프의 경험 미숙과 선수들의 안일한 자세가 복합적으로 이뤄낸 결과라 볼 수 있다.


조문주 U16여자농구 대표팀 감독은 “딱히 오늘 경기에 대해 할 말은 없다. 오늘 경기를 약으로 삼아 앞으로 좋은 경기를 할 수 있도록 하겠다. 호주와의 경기에서는 가용인원을 최대한 활용해 컨디션과 자신감을 올릴 수 있도록 하겠다”며 예선 마지막 경기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 사진_한필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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