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프리뷰] 속공파울 강화. 토마스 쏜튼 막을 수 있나

이원희 / 기사승인 : 2017-10-24 12: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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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이원희 기자] WKBL은 2017~2018시즌 국제농구연맹(FIBA)룰에 따라 속공파울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팬들에게 공격적이고 빠른 농구를 보여주기 위해서다. 과거만 해도 많은 팀이 상대의 속공을 허겁지겁 반칙으로 저지했다. 상대의 득점 기회를 무리하게 막더라도 불이익이 크지 않았다. 하지만 앞으로 속공파울이 강화되면서 U파울(언스포츠맨십 라이크 파울)이 엄격하게 적용된다.

WKBL 관계자는 “페널티는 자유투 2개와 공격권을 주는 것으로 지난 시즌과 동일하다. 하지만 속공파울이 강화돼 U파울이 선언되는 빈도는 늘어날 전망이다”고 설명했다. 6개 구단 모두 올시즌 빠른 농구를 지향하고 있다. 높이가 좋은 KB스타즈조차도 빠른 패스를 통해 공격 기회를 늘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누가 얼마나 많이 속공을 성공시키느냐에 따라 성적이 갈리게 됐다.

이에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삼성생명 블루밍스와 신한은행 에스버드가 유리할 것이라고 봤다. 속도만 놓고 보면 리그 정상급 기량을 가진 외국선수 엘리사 토마스(삼성생명)와 카일라 쏜튼(신한은행)을 이유로 들었다. 두 선수 모두 공수전환이 빠르고 저돌적인 돌파로 득점을 올리는 선수들이다. 지난 시즌만 해도 토마스와 쏜튼이 치고 나가면 파울로 끊으면 됐지만, 올시즌에는 이마저도 쉽지 않게 됐다.

토마스는 삼성생명 공격의 핵심이다. 지난 시즌 평균 15.88점 10.2리바운드를 기록하고 삼성생명과 재계약했다. 한 시즌을 같이해 국내선수들과의 호흡도 쾌청이다. 임근배 삼성생명 감독은 “토마스는 걱정할 것이 없는 선수다. 리더십도 있다. 새로 들어온 카일라 알렉산더를 잘 도와주고 있다”고 칭찬했다. 한 농구 전문가는 “지난 시즌부터 속공파울이 강화됐다면 삼성생명의 성적이 더 좋았을 것”이라고 분석하기도 했다.

지난 시즌 준우승을 차지했던 삼성생명은 올시즌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힌다. 많은 감독이 삼성생명이 우리은행 위비의 아성을 무너트릴 수 있다고 예상했다. 위성우 우리은행 감독도 삼성생명을 우승후보로 지목했다. 박하나 고아라 강계리 등 국내선수들의 전력이 올라왔다. 여기에 속공파울이 강화돼 토마스의 공격도 힘을 받게 됐다. 삼성생명 입장에선 좋은 일이다.

신한은행도 쏜튼의 속공에 기대를 걸고 있다. 신한은행은 비시즌 내내 빠른 공수전환에 초점을 두고 훈련했다. 신기성 신한은행 감독이 사령탑에 오른 지 2시즌째가 됐다. 전술의 완성도가 깊어졌다는 평가다. 중심은 쏜튼이다. 신기성 감독은 “지난 시즌 외국선수가 부진해 고생이 많았다. 올시즌 신경을 써서 외국선수를 선발했다. 쏜튼은 빠른 농구에 적합한 선수다. 공을 잡고 상대 수비 진영에 혼자 들어가더라도 U파울을 얻어낼 수 있다”고 말했다. 전형수 신한은행 코치도 “쏜튼이 치고 나가면 국내선수들이 따라갈 수 없을 정도다”고 혀를 내둘렀다.

올시즌에는 외국선수 활용 쿼터도 확대된다. 지난 2012~2013시즌부터 외국선수 2명 보유, 1명 출전(총 4쿼터)을 유지했지만, 올시즌에는 외국선수를 2명 보유하면서 총 5개 쿼터에 뛸 수 있도록 규정을 바꿨다. 삼성생명은 알렉산더, 신한은행은 르샨다 그레이를 영입해 외국선수 전력을 맞췄다. 두 선수 모두 골밑 싸움을 즐기고 궂은일에 적합한 선수다. 3쿼터에는 토마스와 쏜튼이 공격에만 집중할 수 있게 됐다.

#사진_W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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